'세기의 빅쇼', 구리 기분좋은 선취점
|
'세기의 빅쇼', 구리 기분좋은 선취점
이세돌 대마잡으며 1:0으로 앞서
| 김경동 2009-02-23 오후 03:55 [프린트｜스크랩] |
|
|
|
|
세계바둑사상 최강자의 맞대결로 펼쳐진 '빅쇼'에서 구리 9단이 기분좋은 선취점 얻었다. 2월 23일 오전 10시 강원도 백담사 무산장실(霧山丈室)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구리 9단이 이세돌 9단을 맞아 16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돌가리기에서 홀짝을 맞힌 구리 9단이 흑을 선택, 구리 9단의 흑번으로 시작된 대국은 '중반 접어들 무렵 백98의 빵때림이 이하 흑99~107까지 후수로 변하면서 바둑이 흑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어려운 진행이 계속되었지만 하변 백대마가 공격 당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목진석 9단 총평)
이 바둑을 승리함으로써 직전 농심배 최종국 패배를 설욕하며 이세돌 9단과의 상대전적도 8승 8패(공식전적은 5승 4패)로 바꿔놓았다.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역대 우승자끼리 결승 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세돌 9단은 대회 첫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번 결승에는 구리 9단의 어머니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예전 LG배 때에는 아버지가 한국에 오려고 했으나 상대가 천야오예 9단으로 결정되면서 오지 않았고 이번은 워낙 중요한 경기라 어머니가 먼저 따라가겠다고 해 함께 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세돌 9단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농심배를 두고 난 뒤 서울로 돌아와 곧바로 다시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 3번기를 벌이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구리 9단 또한 농심배에 이어 LG배 결승전에 출전하고 있는데 구리 9단은 이번 LG배 결승전이 끝나면 직접 상하이로 가 오는 27일(토) 콩지에 7단과 NEC배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옆 사진은 인터뷰 중인 위빈 중국단장.)
대회 세 번째 우승(2003년, 2008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세돌 9단과 대회 두 번째(2006년)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구리 9단이 벌이는 LG배 세계기왕전 결승2국은 2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사이버오로에서는 홈페이지와 대국실을 통해 이세돌 9단의 반격이 예상되는 결승2,3국을 김영삼 8단, 강동윤 9단의 해설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은 제한시간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이며 돌을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결승전까지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대진 추첨을 다시 하며 결승전은 3번기로 치러진다.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
 ▲결승1국에서 패한 이세돌 9단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국 종료 후 복기를 하고 있다.
 ▲뜨거운 복기 장면. 2승을 거두기까지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대국 도중 중국 단장으로 온 위빈 9단이 심각한 표정으로 화면 앞에서 검토하고 있다,.
 ▲승리를 거둔 구리 9단이 상하이TV, CCTV기자 등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
|
|
|
|
|
|
|
|
|
|
|
|
 몸치 |
｜ 2009-02-23 오후 10:03:00 [동감0] 
|
|
|
를 했다는겁니다 자기가 여기저기서수많은 수를 읽을때 구리는 그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답니다..구리는자기가 쳐다본쪽은 100퍼센트 읽었고 위빈은 여기저기수많은 수읽기를 했지만 전부 80퍼센트 짜기란얘기죠
|
|
|
| 칸트선생 |
｜ 2009-02-23 오후 8:52:00 [동감0]
|
|
|
어쨌든 이 문제는 세돌씨가 스스로 깊이 고민해 봐야 할 숙제임에 틀림없다. 세돌씨의 스타일을 당장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초반 오륙십수 정도는 튼튼하게 골격을 갖추어 두는 쪽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 이번 엘지배 결승만 아니라 우리 프로바둑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세돌씨의 책임은 엄청나기 때문이다.
|
 몸치
|
세돌의 수읽기는 깊구 정확하고 많은 수를 본답니다..그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를 조합시켜서 묘수를 만들어냅니다 구리는 보는수만 정확히 본답니다 위빈9단이 구리와 대국후 복기때 자기가 읽은수들이 아무쓸모없다는걸 느꼈답니다 구리는 한쪽만 보고이겼고 위빈은 정말 수읽기를 많이했는데 자기는 본질에 벗어난수읽기
|
|
|
| 칸트선생 |
｜ 2009-02-23 오후 8:47:00 [동감0]
|
|
|
사실 세돌씨가 가장 힘겨워 하는 상대는 창호씨 일거고 그와 함께 전적이 안좋은 (비등하지만 다른 대국자와 상대적으로 볼 때) 상대가 구리이다. 문제는 다른 상대는 모르지만 구리에게 엷음을 보이는 것은 거의 자살에 가깝다는 점이다. 그의 스타일 상 엷게 두어서는 이기기가 정말 어렵다. 항상 기적을 , 손님 실수나 상대 방심을 기다릴 수는 없지 않은가
|
|
殺他卽我生
|
글쓴이 삭제
|
|
殺他卽我生
|
어휘력, 문체, 비약이 심한 논리 전개, 칸트의 성실함과 대비되는 오만함 (무지에서 나오는 건가?)... 칸트가 관 뚜껑 열고 나올 듯...
|
|
|
| 칸트선생 |
｜ 2009-02-23 오후 8:40:00 [동감0]
|
|
|
내 솔직한 감상은 이렇다. 세돌씨는 이상하게 구리와 두면 거의 항상 엷게 둔다. 그만큼 서둔다는 의미일 게다. 초반에 서둔다는 것은 결국 자신감이 없다는 뜻이 아닐까.
|
|
|
| 칸트선생 |
｜ 2009-02-23 오후 8:38:00 [동감0]
|
|
|
일단 초반은 튼튼하게 돌들을 연결 시켜 놓고 나중 약간 모자라는 집은 세돌씨의 뛰어난 수읽기와 화려한 행마로 보충해야 하지 않았을까.
|
|
|
| 칸트선생 |
｜ 2009-02-23 오후 8:36:00 [동감1]
|
|
|
세돌씨의 변화무쌍한 스타일이 화려하고 눈부신 게 사실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런 게 결코 항상 좋은 결과만 낳는 것은 아니다. 농심배 결승 경우도 사실은 세돌씨가 완패한 바둑. 구리의 방심 덕분에 기적적 결과를 가져왔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런 바둑은 두어서는 안된다.
|
|
|
| 칸트선생 |
｜ 2009-02-23 오후 8:33:00 [동감0]
|
|
|
서봉수 9단이 한 명언이 있지. 바둑은 연결이라고. 바둑이 여기 저기 찢어져서 갈리게 되면 아무리 세돌이 아니라 천하의 창호씨가 나와도 돌들이 힘을 받지 못한다. 바둑은 연결 되지 않으면 공격을 당하기 마련이고 구리 스타일과 싸울 때는 더욱 어렵게 된다.
|
|
|
| 칸트선생 |
｜ 2009-02-23 오후 8:29:00 [동감0]
|
|
|
패인은 초반에 나온 것 같다. 초반 백이 42로 하변을 뛴 게 잘못된 듯. 나중 흑이 둔 45 자리 정도로 엷은 상변을 틀어막았어야. 이후 이 쪽이 뚫리면서 걷잡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
|
|
| 대마떡수 |
｜ 2009-02-23 오후 7:30:00 [동감0]
|
|
|
아따 이 양반들...세돌이 지면 난리나겄네...원래...세돌이나 구리나 실력이 거의 동급이다. 질수도 있고 이길수도 있는것을 무슨 목숨 건 것 처럼들 난리냐.....이번에 지면 다음에 또 이기면 되고...맨날 지면 문제지만....8:8 인데..질수도 있는 거지...냄비들 들끓지마라...사이버오로 5000원 유료 회원 가입도 안하는 것들이....떠들기는....(참고로 나는 예전에 3개월씩이나 유료회원 했었다..지금은 백수라 못하지만.ㅠ.ㅠ
|
|
|
 선비만석 |
｜ 2009-02-23 오후 7:15:00 [동감0]
|
|
|
음...................구리가.....먼저...............하지만 세돌이가 2연승을...
|
|
|
| Adwin |
｜ 2009-02-23 오후 6:48:00 [동감0]
|
|
|
구리 대마 몰살당한 것 많이 봤는데 한상훈에게도 최철한에게도..대마가 죽을 수도 있죠 뭐..
|
|
|
 사랑이뭔죄 |
｜ 2009-02-23 오후 6:38:00 [동감0]
|
|
|
白인 이세돌이 136을 黑이둔 137자리에 먼저 두어 하변 중앙 7점의 안형을 만들지않은 것이 패착이되었군요. 천하의 이세돌도 2집 못만들면 죽는다는 점을 생생하게 보았습니다. 화, 목요일의 승리를 빕니다.
|
|
|
 느림의미학 |
｜ 2009-02-23 오후 6:37:00 [동감0]
|
|
둘의 대결이야 전투에서 전투로 끝나는 바둑이니 아직은 섯부른 판단은 금물 쎈돌의 위력이 날올때 인데 기다려들 보시라 아직 승부는 계속된다
|
|
|
| 조센징1 |
｜ 2009-02-23 오후 6:31:00 [동감0]
|
|
|
이세돌9단님 걱정하지마시길 저번 한상훈3단과 대국에서 2,3대국을이겨 우승한 경험이있어서 이번에도 잘할거라고 있습니다 화이팅!
|
|
|
| Ronaldo |
｜ 2009-02-23 오후 6:11:00 [동감0]
|
|
|
불리하다 보니 버티게 되고, 버티다 보니 무리수가 나와 수습불능이 된듯. 어차피 둘의 대결에선 계가 바둑 보단 치열한 기세 속에 한쪽이 던지는 양상으로 갈듯.
|
|
|
| 가끔한판 |
｜ 2009-02-23 오후 6:08:00 [동감0]
|
|
|
역시 초중반의 구리는 명불허전이군요, 초,중반 실점을 줄이거나 엮이지 않아야할 거 같습니다. 이세돌구단 성격상 피하지 않을테지만 전술상 초반에 좀 피해나가는게 이기는 포인트일듯
|
|
|
| Ronaldo |
｜ 2009-02-23 오후 6:08:00 [동감0]
|
|
|
세돌이 바둑이 불리하다 보니 버티다가 대마를 죽인 듯. 136보단 역시 137로 느는게 정수인듯. 이후엔 목진석9단이 수십개 참고도를 보여줬는데, 모두 죽는 그림만 나옴.
|
|
|
| 몸치 |
｜ 2009-02-23 오후 6:03:00 [동감0]
|
|
|
내가 이세돌 목진석 최철한 구리 의 팬인데요 힘바둑이라서요.. 좌우간 구리가 대마가 잡혀서 지는 바둑은 못봤읍니다.. 대마 때려잡는 바둑은 많이 밨구요,, 대마를 제일 잘때려 잡는게 최철한 이세돌 구리 입니다..요번에 대마 잘때려 잡는 기사 끼리 많나서 재미있네요
|
|
lenter
|
얼마전에 구리가 최철한과의 가장 최근 대국에서 대마 때려잡히는 거 봤는데요..?!
|
|
몸치
|
상대가 최철한이잖아요..구리와최철한은 좀 닮은데가 있읍니다한반전투가 벌어지면 거의 이기죠
|
|
|
| tight |
｜ 2009-02-23 오후 6:03:00 [동감0]
|
|
|
힘내라 힘!!
|
|
|
| 휘어지기 |
｜ 2009-02-23 오후 6:03:00 [동감0]
|
|
이걸 2대1로 역전 당하면 농심배 어이없는 패배에 이어서 구리 아주 족되는 겁니다.
조심스럽게 확률 50프로로 봅니다.
|
|
|
| midstone |
｜ 2009-02-23 오후 5:59:00 [동감0]
|
|
|
글쓴이 삭제
|
|
Lips
|
잉창기배라뇨 ㅡㅡ;
|
|
|
 모양산성 |
｜ 2009-02-23 오후 5:44:00 [동감0]
|
|
|
역시 쎈돌님은 동방예의지국의 신사이십니다 손님접대 그만큼 했으면 됐습니다
|
|
AKARI
|
글쓴이 삭제
|
|
AKARI
|
모양산성님.....댓글..GOOD! 진짜 센스있으십니다.^^ 뻥 터져 버렸어요.ㅋ
|
|
|
| 해탈향 |
｜ 2009-02-23 오후 5:43:00 [동감0]
|
|
구리 구단, 축하합니다^^
남은 두 대국, 두 분 다 멋진 명승부, 부탁드려요^*%^
|
|
|
| 풀숲너머서 |
｜ 2009-02-23 오후 5:38:00 [동감1]
|
|
구리가 쎄지만 이세돌은 잘 해낼겁니다 이세돌 홧팅 !!!!
|
|
|
| lswlyk |
｜ 2009-02-23 오후 5:34:00 [동감0]
|
|
|
오늘은 구리의 완승이군요..역시 3시간 바둑은 구리도 쎄다는 얘기입니다..
|
|
|
| 다빈치 |
｜ 2009-02-23 오후 5:26:00 [동감0]
|
|
프로는 관중들의 기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센돌사범의 원기회복, 멋진 흔들기 기다려봅니다.
|
|
|
| Fullmoon |
｜ 2009-02-23 오후 5:23:00 [동감0]
|
|
아 짜증나 구리바둑이 쎄구나.. 예전엔 인정하지 않았는데.. 오늘부터 인정한다.. 세돌이는.. 큰대회(상금규모)에서는 실험을 하지 않고 이기는 바둑을 두는데.. 오늘도 그랬다.. 근데 졌다.. 구리가 쎈걸 느꼈다.. 인파이터끼리의 대결에서 지는것은 내상이 정말 크다..
부디.. 나머지 대국에서 힘내기를 바랄뿐.. 아이고
|
|
|
| AKARI |
｜ 2009-02-23 오후 5:17:00 [동감0]
|
|
이세돌사범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컨디션 잘 조절하셔서
2국 화이팅입니다.
|
|
AKARI
|
김경동기자님께 응원의 박수를...짝짝짝~
|
|
|
| 신당동 |
｜ 2009-02-23 오후 5:17:00 [동감0]
|
|
세돌사범은 중국기사와의 번기대결에서 한번도 우승을 놓친적이 없다.
이번에도 2,3국을 내리 이겨 우승하리라본다. 오늘 비록 베팅에 올 인하여 모두 잃었지만 까짓것! 세돌사범이 우승만 하다면야....ㅎㅎㅎ
|
|
AKARI
|
세돌사범님^^ 신당동님의 열렬한 응원의 기운을 받아서..2국도 훨훨 날으실거예요. 1국....2국 승은..자주 하시던 패턴이죠. ^^좋게..좋게..긍정적으로 화이팅입니다
|
|
|
 氣絶超風 |
｜ 2009-02-23 오후 5:11:00 [동감0]
|
|
|
이세돌 구단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불리한 형국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군요. 구리 9단의실력이 아무리 이세돌 구단이라 하더라도 집중력을 발휘하면 항상 이길 수 있는 수준은 아니란게 여실히 드러났네요. 어떻게 보면 아슬아슬하게 반집 지는 것보다 화끈하게 만방으로 졌으니 아쉬움은 덜할 것 같네요. 2국 3국에서는 이세돌 구단의 진면목을 발휘해서 꼭 역전우승 시켜주시리라 믿습니다.
|
|
ho사랑
|
만방이 아니라 불계입니다.
|
|
|
|
|
|
.gif){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