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예선 결승전에서 윤준상 7단이 목진석 9단을 236수 끝에 백불계로 물리치고 가장먼저 본선에 올랐다. 2007년 국수타이틀을 따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윤준상 7단은 이번이 본선무대 첫 진출이다.
세 판의 예선 준결승전도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이세돌 9단은 최원용 5단을 맞아 174수 끝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랭킹 1위에 걸맞지 않게 단 한 번도 본선에 나가지 못했던 이세돌 9단이 오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세돌 9단은 결승전에서 김승준 9단과 만난다.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 9단도 결승에 올랐다. 이창호 9단은 이용찬 5단을 324수 끝 흑6집반승으로 따돌리며 10년 연속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창호 9단은 새로운 천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강동윤 8단과 본선티켓을 다툰다. 두 기사의 역대전적은 강동윤 8단이 6승 3패로 앞서고 있으며 최근에 벌어진 대국에서 강동윤 8단이 3연승을 쓸어 담았다.
김지석 4단과 주형욱 4단이 맞붙은 준결승전은 김지석 4단이 295수 끝에 백3집반으로 이겼다. 김지석 4단은 결승에 선착한 허영호 6단과 대결한다.
계속되는 예선 결승전은 21일 김지석 4단과 허영호 6단의 대결로 이어지며 이세돌 9단 - 김승준 9단의 대국은 29일에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 역시 대국실 생중계로 방영한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한다. 우승상금은 전기보다 5천만원 증액된 2억원이고 3연승 달성시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60초 초읽기 1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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