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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이것이 여전사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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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이것이 여전사의 힘이다!
서봉수 물리치고 3연승 달려
| 이도윤 2008-07-03 오후 01:3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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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팀은 '반상의 아마조네스' 박지은 9단만으로 충분하다!
7월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 20국에서 박지은 9단이 서봉수 9단을 꺾고 대회 3연승을 달렸다(300수, 흑6집반승).
 박지은 9단은 "서사범님이 실수를 하시는 바람에 운 좋게 이길 수 있었어요."라며 국후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검토실 형세판단에 의하면 "서명인이 힘 한번 제대로 못썼다."고.
갸냘퍼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반상의 아마조네스'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진 박지은 9단의 '막강파워'에 '서명인'마저 무릎을 꿇었다. 박지은 9단이 여류팀에게 우승을 안기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지. 계속되는 본선21국은 7월 9일 12시 양재호 9단과 박지은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사이버오로는 대국실과 지지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로 방영한다.
재단법인 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 주최하고 (주)지지옥션이 후원하는 지지옥션배는 여류팀과 시니어팀으로 나뉘어 연승전 형식으로 벌어지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3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각 대국자에게는 매 대국 본선대국료 4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3연승부터 2백만원, 이후 1승당 1백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 지급된다.
[시니어부]
랭킹 시드: 조훈현 九단, 김일환 九단, 양재호 九단
주최측 시드: 차민수 四단
예선통과: 서봉수 九단, 조대현 九단, 최규병 九단, 서능욱 九단, 김종수 六단,권갑용 七단, 박영찬 三단, 한철균 七단
[여자부]
랭킹 시드: 박지은 九단, 루이나이웨이 九단, 조혜연 7단
주최측 시드: 이슬아 初단
예선통과: 김혜민 五단, 이하진 三단, 김은선 三단, 이민진 5단, 김선미 二단, 하호정 三단, 김윤영 初단, 현미진 四단
박지은 9단 짤막 인터뷰
1. 축하한다. 전체적으로 총평 한마디 부탁한다.
어려운 바둑이었어요. 서사범님이 중반전에 착각을 하셔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 박지은 9단은 10살부터 바둑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바둑의 길로 접어든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지?
후회하지는 않아요. 바둑을 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웃음)오히려 제가 평생 해야할 일을 일찍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좋다고 생각해요.
 ▲기념촬영 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는 서봉수 9단. 그 사연은..
서봉수: "여기에 사인도 하나? 왜 하는 거지?"
스텝: "지지옥션배가 끝나면 경매에 붙여지거든요."
서봉수: "도대체 누구 아이디어인가?"
스텝: "지지옥션 사장님 아이디어입니다."
 ▲대국 전 명상에 잠겨있는 박지은 9단.
 ▲엉뚱한 메뉴가 나오는 바람에 식사를 하지 못한 서봉수 9단. '차라도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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