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뉴스 > 세계대회
|
|
한국, 출발이 불안하다!
|
한국, 출발이 불안하다!
중국과 일본의 선전 가운데 씁쓸한 한국
| 이인철 2007-06-04 오후 06:43 [프린트｜스크랩] |
|
|
|
|
 |
| ▲ 이창호가 안보이네? |
6월 4일 서울 수송동 서머셋 팰리스 호텔에서 LG배 세계기왕전 32강전이 열렸다. 한국은 6명의 기사가 본선에 올랐고 중국과 일본의 강세에 이창호 9단을 포함한 9명의 기사가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한국, 초반 이세돌의 승전보 뒤 줄줄이 탈락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기사는 한국 랭킹 1위 이세돌 9단이었다. 중앙전투에서 승기를 잡은 이세돌 9단은 끝까지 창 하오 9단을 몰아 붙이며 통쾌한 완승을 거두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1회 대회에서도 32강에서 창 하오 9단을 물리친 바 있다. 창하오 9단에게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국 기사들의 연이은 패전소식이 전해졌다. 랭킹 3,4위를 달리고 있는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은 왕 레이 8단과 조치훈 9단에 막혀 탈락했다. 믿었던 신예 윤준상 6단과 강동윤 5단도 일본의 장쉬 9단과 고노린 8단에 져 아쉬움을 남겼다. LG배의 사나이 조한승 9단마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됐던 왕레이 5단에게 무릎을 꿇어 한국은 강자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온소진 3단과 한상훈 초단의 활약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일본대박, 중국선전, 한국우울, 대만전멸
일본은 장 쉬 9단을 필두로 조치훈 9단과 고노 린 8단, 야마시타 케이고 9단까지 16강에 진출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다섯 명의 선수 중 4명이 본선에 진출해 한국, 중국과 대등한 승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또한 10명중 6명이 16강에 올라 대체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창하오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패한것은 아쉽지만 후 야오위 8단이 이창호 9단을 이겨 만족스런 분위기다.
한편 대만은 전기 대회 우승자 저우쥔쉰 9단이 탈락했고 처음 세계무대를 접한 저우커핑 4단도 분패하며 16강에 오르는데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자 검토실의 분위기는 매우 어두웠다. 박정상 9단이 승전보를 전하기까지 이세돌 9단을 제외한 6명의 기사가 모두 탈락했던 것. 이러다가 16강에 중국보다 적은 수가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다행히 조훈현 9단, 목진석 9단, 온소진 3단 등이 이겨 안도의 한 숨을 쉴 수 있었다.
가장 늦게 끝난 바둑은 이창호 9단과 후 야오위 8단의 대국이었다. 이창호 9단이 반집을 지자 한국과 중국의 본선 진출자 수는 6:6으로 호각을 이루었다. 후 야오위 8단은 이틀전의 후지쯔배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조훈현, 제자의 원수를 갚는다
대국이 모두 끝나고 16강 대진추첨이 이어졌다.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왕 레이 8단과 대국하고 목진석 9단은 일본의 장 쉬 9단과 대진이 결정됐다. 세계대회 첫 출전에서 16강에 오른 온소진 3단과 한상훈 초단은 야마시타 케이고 9단, 구 리 9단과 맞붙는다. 조훈현 9단은 후 야오위 8단을 만나 제자의 원수를 갚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6강이 이미 가려진 이상 대진운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은 16강에서도 힘든 승부를 벌여야 할 전망이다.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국의 16강 활약 여부와 일본, 중국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틀 후 6월 6일 열리는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16강에 바둑계의 모든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16강 모든 대국을 생중계 한다.
◎ 32강 대국 결과
◎ 16강 대진
이세돌 9단(한국) vs 왕 레이 8단(중국)
온소진 3단(한국) vs 야마시타 케이고 9단(일본)
조훈현 9단(한국) vs 후 야오위 8단(중국)
류 징 8단(중국) vs 조치훈 9단(일본)
박정상 9단(한국) vs 씨에 허 6단(중국)
왕 레이 5단(중국) vs 고노 린 8단(일본)
목진석 9단(한국) vs 장 쉬 9단(일본)
한상훈 초단(한국) vs 구 리 9단(중국)
한국 6명, 중국 6명, 일본 4명 16강 진출
|
|
|
|
|
|
|
|
|
|
|
|
|
|
|
|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