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뉴스 > 세계대회
|
|
속보/ 세돌, 고비 넘었다!! 우승!
|
속보/ 세돌, 고비 넘었다!! 우승!
여기만 넘으면 된다!
| 이경민 2004-12-09 오전 09:47 [프린트｜스크랩] |
|
|
|
|
이세돌, 완봉승으로 끝낼 것인가! 왕시의 반격인가!
12월 9일, 삼성화재 본사 사옥 특별대국실에서 제9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2국, 이세돌 9단 대 왕시 5단의 대국이 오전 9시반부터 시작됐다. 1국에 이어 돌을 바꿔 이세돌 9단이 백번.
대국이 시작되자마자 미리 판을 구상한 듯 두 기사 모두 빠른 손길로 초반 10여수를 늘어 놓았다. 1국과 달리 너무나 평범한 진행.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루이나이웨이 9단은 "오늘 바둑은 평소 이세돌 9단의 스타일이 아니다. 너무 차분하다. 왕시 5단이 이런 바둑을 좋아한다."라고 초반 느낌을 설명했다.
1국에서 왕시 5단을 상대로 완승을 보여준 이세돌 9단이 2국 마저 승리하며 완봉승으로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거머쥘지, 아니면 코너에 몰린 왕시 5단이 최종국까지 승부를 몰고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오전 10시(27수째)
이세돌 9단의 기풍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는 루이나이웨이 9단은 다음 한수를 놀라울 정도(?)로 착착 맞추고 있다. 또한, 왕시 5단의 기풍에 대해서도 '겉으로 보기엔 조용한 것 처럼 보이나, 바둑둘 때는 가슴에 불이 가득하다.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송폭풍 송태곤 7단과 둘때도 상대를 살살 긁는 수를 많이 두었다. 오늘 바둑 역시 그렇다'며 만만치 않음을 설명.
상변에서 돌들이 맞부딪히며 첫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루이 9단은 "역시 이세돌 9단이 날카롭다"고 평. 한편, 중국팀 단장으로 온 화쉐밍 7단은 "흑33으로는 우하쪽 L,17로 뛰어드는 것이 좋았다"고 해설.
▶ 오전 10시반(42수째)
흑은 우변 실리를 취한 반면, 백은 하변 일대를 크게 부풀리고 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실리는 흑이 일단 많으나, 백은 발전성이 많다. 하변 변화가 관건! 흑은 백의 세력 속으로 뛰어들어가서 한바탕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왕시 5단의 장고가 이어지고 있다.
▶ 오전 11시(49수째)
예상대로 왕시 5단이 흑43으로 어깨를 짚으며 백세 삭감에 나섰다. 이세돌 9단이 반발에 나서며 한바탕 전투가 벌어질 태세. 전운이 감돌고 있다. 두 기사 모두 첫 승부처를 맞이해 신중한 모습으로 서로 장고로 맞서고 있다. 이세돌 9단 특유의 화끈한 공격이 기대되는 상황!
▶ 오전 11시반(57수째)
하변 처리는 흑이 잘 됐다. 좌하귀 실리가 클 뿐 아니라 좌변 흑 발전성도 좋기 때문. 이세돌 9단은 중앙 백을 최대한 키우며 흑의 실리에 대항하고 있다. 이에, 왕시 5단도 중앙 백을 삭감하며 한치의 양보가 없다. 검토실의 전체적인 평은 "흑이 기분좋다"는 쪽이 많다.
대신,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백에게는 상변 흑을 괴롭힐 수 있는 수단이 남아있다. 중앙이 두터워지면 상변 흑대마를 잡으러 갈 수 있다는 것. 바둑이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 12시(74수째)
좌하귀에서 백이 좀 풀렸다. 하지만, 아직도 형세는 흑이 나쁘지 않다는 쪽이 많다. 백이 중앙 흑 공격과 상변 흑 공격을 엿보며 갈라쳐 끈끈하게 버티고 있다. 그러나, 상변 흑대마가 살아 있다는 점이 흑으로서는 아쉽다. 백은 선수를 잡고 우변 흑진을 최대한 파괴해야 될 장면.
▶ 12시반(76수째)
검토실에서는 흑75가 느슨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서 백이 5분정도 장고를 한 뒤, 손을 빼고 76으로 중앙 흑대마 압박에 나섰다. 중앙 흑대마는 잡히지는 않을 말. '백으로서는 중앙 흑을 공격하면서 하변 백집을 최대한 키운 뒤, 우변 흑진을 깨러 들어가면 바둑은 미세하다'는 것이 루이 9단의 해설.
12시반부터 1시반까지는 점심시간. 1시반에 오후대국이 속개되며, 왕시 5단이 둘 차례.
▶ 오후1시50분(93수째)
대구탕으로 점심을 해결한 두 기사는 오후대국이 시작되자마자 일사천리로 수를 늘어놓았다. 우상쪽에서 백이 실리를 얻었고, 대신 흑은 중앙 두터움을 쌓았다.
해설을 맡고 있는 루이나이웨이 9단은 "백이 우변(P,10)을 먼저 차지할 수 있으면 백이 나쁘지 않은 바둑이다"라며 "이세돌 9단이 힘을 내고 있다"고 해설.
▶ 오후2시25분(107수째)
중앙 흑 약점 노린다! 이세돌 9단이 승부수(백98)를 들고 나왔다. 중앙 흑대마 전체를 노리자는 것! 갑자기 바둑이 혼미해졌다. 이세돌 9단의 승부수에 왕시 5단 또한 한치의 물러섬 없이 더욱 강하게 맞서고 있어 바둑은 오리무중.
▶ 오후2시45분(133수째)
바꿔치기가 일어났다. 백이 중앙 흑을 잡은 대신 흑은 좌상귀 흑을 포획한 것. 이후 이세돌 9단이 우변 흑진을 깨면 큰 자리를 선점, 바둑은 덤이 부담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왕시 5단도 바둑을 어렵다고 본 듯, 최대한 강수로 일관하고 있다. 루이 9단은 "집으로 백이 괜찮은 국면이다. 백이 좋다"고 해설.
▶ 오후3시(150수째)
왕시 5단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다. 흑이 중앙 백을 노리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세돌 9단은 냉정ㆍ침착하게 우변을 보강하며 상대의 승부수를 무산시켰다. 검토실에서는 백의 우세를 내다보고 있다.
▶ 오후4시 18분(204수째)
대형바꿔치가 일어났었으나 이세돌 9단이 우변을 폭파해 우위를 점했다. 현재의 초점은 하변의 패. 제2의 대형바꿔치기가 일어날 수도 있어, 이세돌 9단이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오후4시 31분(228수째)
루이 9단을 비롯한 해설진과 검토실은 이세돌 9단의 우승을 확실시 하고 있다. 초대형 바꿔치기가 일어 났으나 이 9단의 우세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확고해졌다. 이 9단 앞에는 이 바둑의 잔끝내기와 우승트로피를 받는 일만 남은 듯.
▶우승!!!!
4시 50분경. 이세돌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자세한 사항은 종합기사 참조
사이버오로에서는 '철의여제' 루이나이웨이 9단의 해설로 삼성화재배 결승2국, 이세돌 9단 대 왕시 5단의 대국을 실시간 생중계 하고있다. KBS 2TV에서 오후1시반부터 생방송된다.
 2004 최고의 인기기사는?!
|
|
|
|
|
|
|
|
|
|
|
|
|
|
 반상의꾸 |
｜ 2004-12-09 오전 10:54:00 [동감0] 
|
|
|
칸트선생님 계속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 이세돌사범 홧팅!!
|
|
|
| 칸트선생 |
｜ 2004-12-09 오전 10:54:00 [동감0]
|
|
|
백이 48로 흑의 약점을 짚어 왔습니다. 흑을 자꾸 무겁게 만들어 맘껏 공격을 할 수 있는 대상을 삼으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
|
|
| 칸트선생 |
｜ 2004-12-09 오전 10:49:00 [동감0]
|
|
|
여기 하변 백세 삭감을 둘러싼 전투에서는 누가 먼저 선수를 뽑아 우변을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는데, 두고 봅시다. 우변은 흑이 보강을 하면 거의 확정가가 만들어지는 상황임.
|
|
|
| 칸트선생 |
｜ 2004-12-09 오전 10:45:00 [동감0]
|
|
|
흑이 하변 백을 삭감하려고 들어왔는데 백이 46으로 뛰고 보니 두 점 흑이 너무 외로와 보입니다. 보통의 경우 이런 돌들은 살리려고 하면 무겁고 버리려고 하면 아까운 것들입니다.
|
|
|
| 칸트선생 |
｜ 2004-12-09 오전 10:41:00 [동감0]
|
|
|
현재 43까지 진행되었는데 여기까지 둔 걸 보면 무엇보다 세돌이의 자신감이 물씬 풍겨납니다. 아직 유불리를 따질 단계는 아니지만, 상변 처리에서 왕시가 좀 위축된 행마를 한 듯.
|
|
|
| okzaq |
｜ 2004-12-09 오전 10:17:00 [동감0]
|
|
|
내가 1등이네^^ 이세돌 화이팅!!
|
|
|
|
|
|
|
|
|
|
|
.gif){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