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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시, 중국바둑을 위해 책임을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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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시, 중국바둑을 위해 책임을 질 것이다
승산은 각 50%일뿐, 나는 이세돌에 대해 잘알고 있다
| 사이버오로 2004-12-04 오후 03:5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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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바둑을 위해 책임 지기를 원한다 . 이세돌에게 나는 적어도 50%의 승산이 있다.”
삼성화재배를 앞둔 왕시5단의 말이다. 중국바둑은 금년에 삼성화재배, 도요타배, 춘란배, 응씨배 등 4개의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왕시가 결승에 진출한 삼성화재배에 대해 중국바둑계는 첫 스타트를 끊는 중요한 일전으로 보고 있다.
중국기원의 규정에 따르면, 세계대회 2회 준우승과 1회 우승을 할 경우 자동으로 9단으로 승단할 수 있는데, 왕5단 개인으로서는 우승이외에 또 다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더욱 중요하게 인식될 것이다.
이세돌 9단과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를 겨룰 중국 왕시5단의 인터뷰를 옮겨본다.
[출처 :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정리:김경동]
 기자 :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후 스스로의 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가?
왕시 : 변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10년전 매일 하던 일과 지금 하는 일이 별 차이가 없다. 나는 유명한 사람이 된 것도 아니니 내게 사인을 해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굳이 무슨 변화라고 한다면 나를 찾는 기자들이 좀 많아 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내가 주로 연구하고 있는 기보는 이세돌의 것이다.
기자 : 만약 이번에 이세돌을 이겨 세계대회 우승을 하면 틀림없이 생활이 달라질 것인데…
왕시 : 형식적인 것들은 약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초청을 해서 귀빈석에 앉힌다든지 밥을 먹을 때 술을 권한다든지 할 것이다. 하지만 나의 마음에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다. 이런 점은 내가 보장한다. 바둑은 내 일생의 천직이다. 설사 이번에 삼성화재배를 우승한다해도 한 과정의 결과일 뿐이다. 현재의 경쟁도 이렇게 심한데 내가 어떻게 느슨할 수 있겠는가?
기자 : 솔직히 말해서 부담을 느끼는 것인가?
왕시 : 약간의 부담도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과장된 것이다. 약간은 긴장된다. 틀림없이 나 스스로 우승의 중대한 임무를 짊어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런 느낌은 거의 없는 것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문제삼지 않고 무시할 수는 있다.
기자 : 그럼 현재는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계대회우승은 네가 이제까지 줄곧 노력해온 꿈이었지 않은가?
왕시 : 여러분이 내게 삼성화재배가 아주 중요하다고 반복적으로 얘기를 하면 나도 긴장이 되지 않겠는가.(웃음) 하지만 현재 내 마음은 확실히 평온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이것이 세계대회 결승이라는 생각도 느껴지지 않는다. 갑조리그의 한판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설사 지더라도 내가 최선을 다한다면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기자 : 이세돌과 비교해서 자신의 장점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왕시 : (생각보다)그는 아주 겸손한 면이 있다.(무척이나 공격적인 기풍의 이세돌처럼 보이지만 유리할 때 물러서고 실리를 챙길 줄도 안다는 의미인듯) 그의 기보에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그에 대해서 비교적 알고 있는 것이 많다. 나와 같은 조연배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는 당연히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적은 드러나 있지만 나는 숨겨져 있는 것이다.
기자 : 기풍으로 볼 때 너희 둘은 아주 상극이 아닌가? 이세돌은 전투형이고 너는 안정형인데…이세돌의 그런 공격적인 기풍에는 가장 능숙한 “태극면장”으로 응수할 수밖에 없을텐데…
왕시 : 만약 구리와 같이 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조차도 그를 이길 수 없다면 부드러운 바둑으로 그를 상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세돌과 구리의 준결승전은 나도 보았는데 이세돌의 역량이 그렇게 뛰어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구리 스스로가 잘못 두었다는 것이다. 나의 기풍이 특별히 안정형에 속하지는 않는다. 사실 나도 아주 힘이 좋다.(웃음)
기자 : 12월2일 벌어진 갑조리그에서 너는 귀주해속정 대표로 참석한 이세돌과 앞당겨서 예비 승부를 벌일 기회를 놓쳤다. 가까이서 그의 바둑을 관찰한뒤 그의 어떤 약점을 찾았는가? (12월 2일 이세돌의 귀주팀과 왕시의 중경팀이 대항전을 벌여 이세돌과 왕시가 붙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붙지 않았다.)
왕시 : 전체 시합을 자세히 볼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왕레이(王雷 왕시와 같은 중경팀)가 하마터면 그를 이길 뻔 했다. 그러나 이런 시합에서 그가 남긴 것은 있을 것이다.
기자 : 삼성화재배 준결승전 전에 이세돌을 가장 만나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
왕시 : 나는 (세계대회에서) 우리나라 사람끼리 대국을 하고 싶지않았다. 그런 느낌은 약간 이상하다. 그래서 나는 이세돌을 만나기를 바란 것이며,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에 대해 자신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단지 중국바둑을 위해서 일부의 책임을 짊어 지고 싶었다.
기자 : 결국 이세돌을 만나 겨룰 기회가 왔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은 (중국바둑)모두가 결코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 너 스스로는 어떻게 보는가?
왕시 : 이세돌은 나보다 유명하다. 또 몇 차례 세계대회 우승을 하기도 했다. 모두가 그가 유리하다고 보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다. 나는 상관없다. 모두가 내가 불리하다고 볼 수록 나는 더욱 어떤 부담도 없다. 지는 것도 정상적인 것이며 한판을 이기는 것도 득이 된다(웃음).
기자 : 그럼 자신은 자기가 얼마나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왕시 : 자신감이 있다고 말 할 수는 없다. 단 내 생각에 적어도50%정도의 승산은 있다고 본다.
기자 : 적어도 50%? 밖에서 예측하는 것과 다른데…
왕시 : 내 스스로에 대해서 아주 자신감이 있다. 나는 줄곧 이세돌은 상상했던 것보다 결코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 그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다.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중국의 왕시 5단이 겨루는 제9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는 12월 7,9,10일 오전 9시반부터 서울 삼성화재 본사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다. 사이버오로에서 안조영 8단등 프로기사의 해설로 인터넷 중계를 함께한다.
KBS 결승 생중계 안내 kbs.co.kr
◈12/07일(화) 오후 1:35 ~ 4:00 (2TV&KBS KOREA)
- 4:00 ~ 종료 (KBS KOREA)
◈12/09일(목) 오후 1:30 ~ 4:00 (2TV&KBS KOREA)
- 4:00 ~ 종료 (KBS KOREA)
◈12/10일(금) 오후 1:30 ~ 4:00 (2TV&KBS KOREA)
- 4:00 ~ 종료 (KBS KOREA) : 1: 1 일 동률일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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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쌈꾼 |
｜ 2004-12-04 오후 4: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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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니가 상대할수 있을거 같은데.. 얼마나 연구했는지 모르지만 실전에선 니가 연구한것과 또 다를껄? 그게 이세돌 스탈이거든.. 암튼 지켜보마 니가 얼마나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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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쌈꾼 |
｜ 2004-12-04 오후 4: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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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 이세돌 스타일 몰라서 지나? 물론 이세돌 기복이 있지만 실전감각과 수읽기능력은 아직은 니가 상대할 수준은 아닌것 같구나.. 더욱 겸손해져서 많이 공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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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길드 |
｜ 2004-12-04 오후 4: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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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세돌아 밟아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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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쌈꾼 |
｜ 2004-12-04 오후 4: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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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의 스타일을 안다고해서 수월하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일껀데 왕시야 직접두어보거라 그러면 알게될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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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쌈꾼 |
｜ 2004-12-04 오후 4: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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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시도 역시 중국사람이구만 얌전한척하지만 중국특유의 거만함이 말속에 내포되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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