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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시안에서 맞이한 2014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1국(대 탕웨이싱). 김지석 9단이 잠시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
김지석이 선승했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1국이 9일 중국 시안 그란멜리야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렸다. 김지석 9단이 탕웨이싱 9단(中)에게 274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1승 추가 시 우승한다.
○● (관련기사) 종합/ 김지석 역전승, 유리한 고지 확보 (☞클릭!)
(이하 지난 속보)
김지석 9단이 생애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난생처음 세계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찬스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의 시작, 제1국이 9일 중국 시안의 그란멜리야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오전 10시(한국시각) 출발했다.
입회인으로 왕루난 중국기원원장이 나왔다. 돌을 가렸다. 김지석이 백번이 됐다. 초반은 큰 장고 없이 진행되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오로대국실에서 김성룡 9단의 자세한 해설로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동 중에도 스마트기기를 사용해 '오로바둑'앱으로도 관전이 가능하다.
○● (관련기사) 김지석, "결승전 즐기겠다"
○● (관련기사) 김지석, "돼지 뇌 좀 갖다 주세요"
▲ 김지석은 시안 그란멜리야 호텔 3층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 그란멜리야 호텔의 인테리어는 인상적이다. 로비의 모습이다. 가운데 피아노가 환하게 비치는 둥근 원 위에 놓여 균형감을 준다.
▲ 호텔 곳곳에는 이곳에서 삼성화재배 결승전이 열리고 있음을 알리는 삼각대가 있다.
▲ 바로 앞쪽은 루돌프, 뒤쪽은 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 중국은 CCTV가 삼성화재배 결승을 방송한다.
▲ 카메라가 대나무 숲처럼 빽빽하게 자리를 잡고 대국자를 겨눈다.
▲ 김지석이 왼쪽에 앉았다.
▲ 생애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을 치르고 있는 김지석.
▲ 탕웨이싱은 바둑판을 덮을 듯이 상체를 깊이 숙여 착수하는 편이다.
▲ 상대를 한번 바라보는 탕웨이싱.
▲ 김지석이 돌을 지긋이 누르며 착수하고 있다. 지극히 차분해 보인다.
▲ 포토타임은 15분. 입회인이 입을 꾹 다문 채 두 손을 번쩍 드어 기자들에게 대국실 밖으로 퇴장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 오후 12시40분 - 오전 대국 내용, 김지석의 두터움과 탕웨이싱의 실리
예상대로 탕웨이싱은 열심히 실리를 벌어들이고 있다. 김지석은 중앙 쪽 두터움을 쌓고 있다. 오후 12시 40분까지 형세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다. 중국 시안 현지 검토실에 나와 있는 목진석 9단은 두터움이 좋은 김지석 9단쪽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하는 반면, 중국 국가대표팀 총 감독 위빈 9단은 확정가가 빛나는 탕웨이싱이 좋다고 주장한다.
아래에 오전 수순을 정리해 보겠다.
○김지석 ●탕웨이싱 - 탕웨이싱이 상변에 중국식 포진을 펼치고 나서 우하에선 '애매한'협공을 했다. 오로대국실에서 해설 중인 김성룡 9단은 "김지석 9단도 대비가 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지석 ●탕웨이싱 - 김지석은 중앙을 차지하고 탕웨이싱은 철저히 실리를 차지하고 있다.
○김지석 ●탕웨이싱 - 날일자 달림도 실리적인 행마다.
○김지석 ●탕웨이싱 - 중국 검토진은 김지석의 붙임에 탄복했다.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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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탕웨이싱 - 흑이 만약 ★ 자리에 받으면 백은 옆의 날일자의 끊김을 방지하는 동시에 A와 B를 차례로 활용할 수 있다. 고민스러워 하던 탕웨이싱은 오른쪽을 빵따냈는데, 여전히 김지석은 B의 호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김지석 ●탕웨이싱 - 드디어 김지석의 공격이 시작됐다.
○김지석 ●탕웨이싱 - 중앙 전투는 배석상 김지석이 유리한 조건이다.
○● 오후 1시15분 - 집 부족, 공격 실패 땐 가죽 장사
탕웨이싱이 배짱을 부리고 있다. 중앙에서 단곤마가 도주 중이다. 김지석으로서도 부담이 좀 있는 공격이다. 김지석의 진영 속으로 흑이 들어가고 있어서 공격이 실패할 경우 바둑이 형세가 몹시 안 좋아진다.
○김지석 ●탕웨이싱 (83수 진행)
▲ 그란멜리야 호텔 앞에는 김지석과 탕웨이싱 사진이 나온 거대한 사진이 있다.
▲ 밤에 호텔에서 바깥 쪽을 보면 이런 모습.
○● 오후 1시50분 - 위빈 중국감독 "탕웨이싱 약간 유리"
중국 국가대표팀 위빈 감독은 전체적으로 탕웨이싱의 실리가 앞서 있고 반면은 변화의 여지가 크지 않아 약간이나마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석 ●탕웨이싱 (101수 진행)
▲ 중국 검토진은 위빈 감독(가운데)를 중심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에서 인터넷이 모두 끊어져 속보진행이 어렵습니다. 인터넷이 복구되는 대로 속보뉴스를 이어가겠습니다.
인터넷 연결이 복구 됐습니다. 속보 재개합니다.
○● 오후 3시 - 끝내기 승부, 김지석 불리
바둑을 우여곡절 끝에 끝내기에서 승패가 갈리게 됐다. 형세는 미세하지만 김지석이 약간은 불리하다.
○김지석 ●탕웨이싱 (101수 진행)
▲ 프로기사이기도 한 천잉 캐스터(오른쪽)가 목진석 9단과 대국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지석이 형세가 어려운 가운데 끝내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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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CCTV5plus가 TV 중계를 하고 있다.
○● 오후 3시20분 - 김성룡 해설자 "김지석, 역전"
"탕웨이싱 9단이 계속 끝내기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 이건 김지석 9단이 역전에 성공했다." 김성룡 해설자의 분석이다.
○김지석 ●탕웨이싱 (226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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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을 허용한 탕웨이싱이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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