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도둑 맞은 소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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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도둑 맞은 소녀의 눈물
| 한창규 2004-12-21 오전 11:1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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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아쉬움이 남는 한판. 승리를 도둑 맞은 듯한 허망함. 그래도 소녀의 투혼은 눈부셨다.
열일곱살 새내기 김은선. 당초 선봉으로 내정됐으나 감기 몸살로 인해 베이징 1라운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그. 대표팀의 막내둥이 김은선이 큰일을 이룩하기 일보직전에서 분한 눈물을 흘렸다.
믿기지 않는 패배. 그래서 더 큰 아픔이 가슴을 짓눌렀다. 홈그라운드 서울에서 반전을 노렸던 한국은 한걸음 더 난국으로 빠져들었고, 예꾸이는 쑥스러운 승점을 보태며 4승째를 이어갔다. 중국 4승, 한국 1승, 일본 1승.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6국
○예꾸이 5단(중국) ●김은선 초단(한국)
- 장소 : 바둑TV 스튜디오
- 날짜 : 2004. 12. 20
- 결과 : 296수끝, 백2집반승
장면 (끝낼 기회)
세계대회에 갓 발을 내디딘 김은선. 부담감이 클 텐데 3연승 중인 예꾸이의 기세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주도권을 장악해 나갔다. 애석한 점은 끝낼 기회에서 연거푸 결정타를 놓친 것.
흑1에 백2, 흑3에 백4. 지금 백의 형세가 얼마나 비관적인지를 대변해 주는 수들이다. 또 한번 끝내버릴 장면을 맞이했다.
참고도1 (앉아서 진다)
백이 황급히 승부수를 날린 건 불가피한 선택이다. 좌하귀를 돌보는 태도는 뒷짐 지고 먼산 쳐다보는 격. 설령 남의 일이라도 이처럼 태연자약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장 알기 쉽게 흑3으로 말뚝을 받기만 하더라도 반면15집 정도는 흑이 남는다.
참고도2 (얽기 작전)
흑은 다양한 칼자루를 쥐고 있다. 우선 위쪽 백도 약하므로 과감하게 1, 3으로 가르고 나가는 강공법. 일종의 얽기 작전으로, 흑A가 선수인 점도 믿음직스러운 응원군이다.
큰 이변이 없는한 흑승이 확실시되는 유리한 상황에서 자칫 복잡해질 소지가 있다면 이 그림은 접어두어도 좋다.
실전진행 (최강이지만)
김은선이 골라잡은 칼은 흑3의 붙임. 이 수 또한 나무랄 데 없다.
하변을 관통시켜 주어서는 어차피 부족하므로 예꾸이는 6, 8로 필사적인 흔들기. 여기서 흑9가 최강이기는 하나 국면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백10 이하 흑진을 헤집고 산 성과가 크다. 애초 20여집 기대됐던 흑집이었건만 백집이 생긴 것을 제하면 거의 무가(無家)나 다름없다.
참고도3 (간명한 처리)
<실전진행> 흑9로는 1을 선수하고 나서 3으로 내려섰으면 간명하게 매듭지을 수 있었다. 이랬으면 백이 하변에서 살기 어렵다.
그러므로 4, 6으로 빵따냄을 하고 흑은 5, 7로 하변을 사수하는 절충. 흑은 너끈한 승리를 보장받았을 것이다.
참고도4 (당당한 수)
살아있는 우하를 막은 수(실전진행 흑17)도 한가로웠다. 흑1로 파고들거나 A로 정비하는 것이 당당한 한수.
실전에서 빌미를 제공했어도 아직은 유망한 형세였다. 그러나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심리적 불안감에다 초읽기의 압박. 끝내기 실수가 꼬리를 물며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패배를 확인한 김은선은 복기도 마다한 채 세면장으로 총총히 사라졌다. 울분을 삭힐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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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지7 |
｜ 2004-12-21 오전 11: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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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도둑(?)맞았다고?? 한창규씨 당신!!.. 제목을 이따위로 써도 되는거요? 바둑에서 승리를지키는건 모든게 대국자본인의탓이지 어째 그게 도둑 맞았다고 표현할수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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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지7 |
｜ 2004-12-21 오전 11: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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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선이가 초반 중반까지 선전하다가 나중에 역전된게 나도 안타깝고, 답답한일이엇지만 그렇다고 제목을 이따위로 달다니~!! 쯧쯧..당신이 더 답답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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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on999 |
｜ 2004-12-21 오후 12: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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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게 아니고 그냥 진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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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히호 |
｜ 2004-12-21 오후 1: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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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기자나, 바둑 둔 기사나...한기자,좀 생각하면서 글 쓰시오.복기는 또 왜 마다 해?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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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히호 |
｜ 2004-12-21 오후 1: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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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는 안목있는 편집장 한분 모셔라.제발...저질 기사,저질 문구로 짜증나게 하지말고.만기되면 타이젬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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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구 |
｜ 2004-12-21 오후 1: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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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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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사랑 |
｜ 2004-12-21 오후 1: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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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꾸이가 졸지에 도둑으로 전락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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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ergil |
｜ 2004-12-21 오후 1: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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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이지 기자의 대실수이다 ㅡㅡ;;; 기사는 감정으로 쓰는게 아니다 사실에 근거해서 쓰는거지 오보내지는 수준이하의 글이다 제재나 경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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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저개구 |
｜ 2004-12-21 오후 2: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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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 도둑맞았지? 제발 남탓좀 그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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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폴옴므 |
｜ 2004-12-21 오후 2: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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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 저따위식의 기사 너무짜증난다..그럼 예꾸이가 김은선 돌을 움직여서 이긴건가??당연히 승부에서 진건데 기사 저따위로밖에 못쓰나???그리고 쑥쓰러운 승리는 뭐야 엿같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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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바둑 |
｜ 2004-12-21 오후 3: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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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 한창규 기자가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이리 난리들인지... 뻑하면 오로 떠난다며 협박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양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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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바둑 |
｜ 2004-12-21 오후 3: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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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상대가 당대 절정 고수도 아니고 아쉬운 마음에 도둑맞았다고 할 수도 있는 걸 가지고 죽을 죄를 지은 것 처럼 오바들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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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허당 |
｜ 2004-12-21 오후 3: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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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승리입니다.도둑이라니요.말에서 향기가 아닌 악취가 나는군요.패자도 프로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종반운영이었습니다.이 번의 패배가 더욱 성숙된 앞날을 위한 초석이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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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허당 |
｜ 2004-12-21 오후 3: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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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의 생각으로 글을 쓰시길 간절히 바랍니다.조훈현.서봉수 님들의 세계대회 우승시 불가능한 판을 이겼던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저들도 똑같이 도둑맞았다고 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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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ES |
｜ 2004-12-21 오후 4: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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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맞았다는건... 예꾸이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비열하게 승리를 빼앗았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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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ES |
｜ 2004-12-21 오후 4: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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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놓쳤다 이정도 표현이 적당하지 않을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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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4-12-21 오후 5: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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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기사지만 울어서는 승부사가 될 수 없죠. 내가 보기엔 바둑이 어떻게 짜여졌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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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4-12-21 오후 5: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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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읽기보단 예꾸이의 기세에 밀리는게 판 전체에서 느껴지더군요. 냉정하게 뒀으면 여러 번 이겼을텐데...좋은 교훈으로 삼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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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08 |
｜ 2004-12-21 오후 6: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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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패 (애석한 패배) 정도가 적당한 표현일 듯,,,승리를 도둑 맞았다는건 얼토당토 않은 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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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08 |
｜ 2004-12-21 오후 6: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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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인수 적인,,,승부에의 집착보다는,,,보다 객관적인 시각의 논조가 보기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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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08 |
｜ 2004-12-21 오후 6: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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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프로라면,,,마음속으로 울었어야지,,,상대적으로 성적은 신통치 않지만,,,일본애들이 바둑판 대하는 자세는 게중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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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덕산 |
｜ 2004-12-21 오후 7: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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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 또한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아닐지요.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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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ucebox |
｜ 2004-12-21 오후 7: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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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도둑맞았다는건 말도안되는 망발이다. 만약 이길수 있는 바둑이었다면 이겼어야한다. 김은선은 프로아닌가? 지고나서 이길수 있었다고 말하는것처럼 추잡스러운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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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지게2 |
｜ 2004-12-21 오후 8: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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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규는 앞으로 글쓸때 한번 더 생각하고 쓰기를...글을쓸때는 항상 객관적인 관점에서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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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me |
｜ 2004-12-21 오후 11: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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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조명> 필자입니다. 이크! 된통 혼나는군요. ‘도둑 맞다’는 말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클 때 바둑계에서 곧잘 쓰는 은유적인 표현이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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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me |
｜ 2004-12-21 오후 11: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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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마음에 관전자의 입장에서 차용해 봤는데 여러분을 불쾌하게 만들었군요. 상대 예꾸이 5단을 지칭해서 폄하한 뜻은 결코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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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me |
｜ 2004-12-21 오후 11: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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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았던 승리를 스스로 날려버렸다는 거죠. 의미 전달 과정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나 봅니다. 아무쪼록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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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네로 |
｜ 2004-12-22 오전 12: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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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읽고 갈려다가 마지막에 필자라는 사람의 덧글을 보고 결국 로그인을 했습니다. 의미전달이 잘못 되었을뿐 잘못한게 없다라는 말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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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네로 |
｜ 2004-12-22 오전 12: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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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상대를 두고 한말이 아니라 하더라도 사과라도 하는게 인지상정일듯한데 읽는사람의 오해라는 말투는 오히려 변명을 하지 않음만 못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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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네로 |
｜ 2004-12-22 오전 1: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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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국수와 유왕위의 기사에 대한 제목도 승리를 도둑맞은 56분의 지각 이라고 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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