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대륙의 꿈을 현실로!
|
구리, 대륙의 꿈을 현실로!
이세돌, 외국기사에게 결승전 첫 패배
| 김경동 2009-02-25 오후 03:49 [프린트｜스크랩] |
|
|
|
|
무적 센돌의 신화가 무너졌다.
2월 25일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 벌어진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구리 9단이 이세돌 9단을 172수 끝 백불계로 물리쳤다. 이세돌 9단은 1국 패배를 이겨내지 못한 채 2국마저 내줘 구리 9단에게 LG배 우승컵을 헌납했다.
이세돌 9단의 냉정함이 아쉬웠던 내용이었다. 초반 구리 9단의 지독한 실리욕심에 자연스레 중앙 세력을 쌓게 된 이세돌 9단은 특유의 날카로운 응수타진을 발판삼아 유리한 형세를 이끌어냈다. 사이버오로 해설의 김영삼 8단과 현지 검토실도 이세돌 9단의 유리함에 이렇다 할 반론을 꺼내지 않았다.
대마가 요절났던 1국 패배가 순간적으로 떠올랐을까?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이세돌 9단은 갑작스레 이유 없는 난조를 보였다. 구리 9단의 선수성 찌름에 중앙을 손 빼고 백대마 연결고리를 차단해버리는 어마어마한 강수를 던져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었다. 구리 9단도 기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듯 5분여의 숙고 끝에 과감히 중앙을 돌파했고 반상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백대마의 사활관계에 따라서 승패의 운명이 결정되는 벼랑 끝 싸움은 구리 9단의 백대마가 두 집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바둑도 삶이 확인되는 순간 허망한 마침표를 찍었다.
 뜨거운 열기를 가라앉히려는 듯 두 기사는 1시간 가량 복기를 나눴다. 백대마의 사활과 중앙을 뚫리지 않았으면 형세판단이 어떻게 되는지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모습이었다. 중국단장인 위빈 9단은 구리 9단의 우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구리 9단이 LG배를 우승했지만 아직까지 두 사람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겠죠."라며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두 기사가 더 많은 충돌을 할 것이라 예견했다.
LG배 세계기왕전을 우승한 구리 9단은 농심신라면배 3차전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4관왕(LG배, 도요타배, 후지쯔배, 춘란배)에 오르며 세계대회 최다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과거 마샤오춘 9단과 창하오 9단도 이뤄내지 못한 세계대회 4관왕의 반열에 올라 중국 현대바둑사상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최고의 기사가 됐다.
결승1국에 이어 2국 역시 많은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이버오로 대국실과 LG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생중계 관전자 수가 평소보다 2배에 이르렀다. LG배 세계기왕전까지 두 기사의 역대전적은 구리 9단이 9승 8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시상식은 2월 27일 오전 11시부터 조선일보 편집동 6층 회의실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하는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최종결과
1국 - ● 구리 9단 ○ 이세돌 9단 163수 흑불계승!
2국 - ● 이세돌 9단 ○ 구리 9단 172수 백불계승!
☞구리 9단 현장인터뷰 바로가기(클릭!)
|
|
|
|
|
|
|
|
|
|
|
|
|
|
 미타0 |
｜ 2009-02-25 오후 5:19:00 [동감0] 
|
|
|
구리 바둑 역사를 다시썻네요. 구리가 세계1인자가 되는 순간이네요! 외국인이지만 축하하구요. 한국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
|
|
| 낭낭^^ |
｜ 2009-02-25 오후 5:22:00 [동감0]
|
|
|
관련기보 1국 기보가 나오는데 ;;;
|
|
|
| fleet |
｜ 2009-02-25 오후 5:25:00 [동감0]
|
|
|
구리야 축하해. 이제 어머니 모시고 관광도 하고 즐겁게 보내 정말 축하한다.
|
|
|
| midstone |
｜ 2009-02-25 오후 5:27:00 [동감0]
|
|
|
바둑계의 저질 글쟁이들이 이세돌을 아주 망가뜨려놓았네. 구리가 세계대회를 싹쓸이 하는데도 그동안 이세돌 이름 앞에 수식어 붙이듯, 세계최강이라는둥, 구리는 한국에 갖다놓으면 3, 4위라는둥, 얼마나 이세돌이 심적으로 압박을 받았겠나.
|
|
|
| 빈타 |
｜ 2009-02-25 오후 5:33:00 [동감0]
|
|
|
어떻게 중앙을 안 받을 수 있나..이해가 안 가네요..상상이 안 되네요..참나..으앙
|
|
|
| 샤방샤방^^ |
｜ 2009-02-25 오후 5:38:00 [동감0]
|
|
몇 달전인가 구리9단이 국내에서는 순위가 과연 몇위쯤 할까? 하는 기사를 본 것 같다.
거기서 필자나 우리 네티즌들의 댓글을 보면서 이건 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구리가 국내에서의 순위를 보면 3위나 4위 정도 하겠다고 했던데 내가 볼 때는 중국의 1인자이고 국제기전을 3개대회나 우승을 거머쥔 강자에게 국내3위 내지는 4위정도 한다라는 것이... 우리의 자만 아니었을까?
|
 촬촬촬촬
|
맞아요. 그 極右필자가 쓴걸 읽고,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
|
|
| 규홍아빠 |
｜ 2009-02-25 오후 5:42:00 [동감0]
|
|
|
중앙을 받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아주 궁금하군요. 하지만 결과는 이미 나온 것이니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세돌 국수님도 그 상황에서 최선이라 판단을 했으니 그 판단을 믿어 줍시다. 누구보다 마음이 아픈 것은 본인 아니겠습니까! 승패는 병가지상사라 했습니다. 더욱 더 노력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1인자가 되어 주세요. 화이팅!!!
|
|
|
| 낭낭^^ |
｜ 2009-02-25 오후 5:44:00 [동감0]
|
|
|
이세돌 선수가 중앙을 안막아서 졌다고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그게 이세돌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중앙을 막았으면 이세돌 다운 바둑이 아닌 것 같아요. 오늘 같은 대국은 이세돌 九단 다운 대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
|
|
| guansang |
｜ 2009-02-25 오후 5:45:00 [동감0]
|
|
|
중환배는 언제 부터 하나여?
|
|
|
| 도하아빠 |
｜ 2009-02-25 오후 6:00:00 [동감0]
|
|
|
오늘의 패배가 부디 이세돌의 이세돌에 의한 이세돌을 위한 것이기를...
|
|
|
| 군림천하 |
｜ 2009-02-25 오후 6:01:00 [동감0]
|
|
|
중앙 막았으면 미세하지만 나쁘지는 않는 형세 아닌가요?
|
|
|
| 성공g7 |
｜ 2009-02-25 오후 6:03:00 [동감0]
|
|
|
승패란 병가지상사이거늘! 다음에 수없이 많은 기회가 있거늘! 세돌사범 기죽지 마시고 더욱 겸허히 노력하시라! 며칠전 구리의 참패와 셈셈이니 위안을 삼으시라!
|
|
|
| 대학생 |
｜ 2009-02-25 오후 6:04:00 [동감0]
|
|
|
냉정하게 봤을때 현재 세계대회4관왕인 구리가 세계1인자가 맞네요. 게다가 이세돌까지 완봉으로 꺾었으니..
|
|
|
| 대학생 |
｜ 2009-02-25 오후 6:06:00 [동감0]
|
|
|
개인전인 바둑의 특성상, 세계1인자의 국가인 중국이 한국을 넘어 세계바둑 최강국이라는데 이견이 없겠네요.
|
|
군림천하
|
글쓴이 삭제
|
|
군림천하
|
글쓴이 삭제
|
|
군림천하
|
일시적인 거지요. 구리가 몇년 동안 세계 1위도 차지한 것도 아니고. 올해 구리가 쪽박찰 수도 있는 건데.
|
|
부스러기
|
군림천하님 아직도 과거의 영광을 부여안고 자위 하시렵니까 일시적이라고 누가 판단했나요 중국의 성장세가 반짝이라고 보십니까 꾸준한 상승곡선을 무시하는겁니까 인정할건 인정하고 다시금 명실상부한 바둑최강국이 되어야겠지요 물론 구리가 일일천하로 끝날수도 있지만 중국바둑의 상승곡선은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겁니다
|
|
|
| 대학생 |
｜ 2009-02-25 오후 6:07:00 [동감0]
|
|
|
그동한 한국이 너무 자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구리는 기껏해야 국내 3~4위권이라는 허풍성 기사까지 내보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LG배에서 구리가 이창호, 이세돌을 다 이겨버렸네요.
|
|
군림천하
|
그게 왜 허풍인가요? 커리어는 이창호, 이세돌이 구리보다 뛰어난 건 사실인데요. 뭐 오늘 승리로 현시점에서 구리가 세계1위인 거는 맞지는 세계 1위를 얼마나 지킬지 모르지요.
|
|
|
| 안니엉 |
｜ 2009-02-25 오후 6:12:00 [동감0]
|
|
|
사자가 토끼를 사냥할때도 최선을 다한다고 하잖는가. 최대상금규모의 대회에 대국당일 2시반에 도착했다는건 아직 세돌이가 철이 덜들었다는걸 말한다. 개막 이틀전(21일) 먼저 대국장에 가 있겠다고 한걸 한국기원에서 불허했다해도 그때문에 토라져서 22일 출발 약속시간까지 잠만잔게 이런 결과를 초래할 줄은 생각도 못했을것이다.
|
|
안니엉
|
대국장에 미리 가는게 여의치 않으면 주위 호텔이라도 자리를 잡아야지 그깟 숙박비가 문제인가. 우승상금 1억7천의 차이가 문제가 아니라 한국바둑팬의 자존심을 내동댕이 친것이다.
|
|
안니엉
|
세돌이는 그동안 혈기왕성한 나이라 중국리그에서 당일도착후 대국도 하고 바로 국내로 들어오는등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쉽게 생각했을것이다. 근데 이번 대회가 보통 대회인가. 본인과 가족의 생사가 걸리는 문제만 빼면 모든걸 포기하고라도 최선을 다했어야했다.
|
|
안니엉
|
세돌이는 아직 어리다 어려. 좀 더 철이 들어야해
|
|
|
| 몸치 |
｜ 2009-02-25 오후 6:15:00 [동감0]
|
|
솔직히 실력차이 아닌가요? 번기 승부에서는 구리의 상대로 세돌은 좀 약하다고 봅니다.. 구리는 바둑이 안정감이 있잖아요..세돌은 언제 어디서 이상한 수가 튀어나올지 불안합니다.. 1시간 이상이나 남아 있었는데 그때 대마의 사활이나 형세판단이 안됬을까요?
그게 실력차이 아닌가요?
|
|
미소227
|
요 장꼴라 색기, 이말했다 저말했다 하면 너 짱꼴라인거 눈치 못챌것 같냐 이 숭악헌 색기야. 여기 댓글달아대는 짱꼴라들 다 솎아내서리 짱꼴라나라로 보내야 허는디, 느그들 자신이 협조좀 해 주라.
|
|
|
| 용마하도 |
｜ 2009-02-25 오후 6:22:00 [동감0]
|
|
|
어찌 돼었든 이번 패배는 팬들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던져준건 사실입니다 누구의 실력이 더 좋고 아닌가를 떠나서 말입니다
|
|
|
| 용마하도 |
｜ 2009-02-25 오후 6:24:00 [동감0]
|
|
|
저역시 상당한 충격입니다 오늘 대국만큼은 너무 실망이 크군요 쎄게나간땐 쎄게나가고 침착하게 길게 볼때는 길게 봐야죠..
|
|
|
| 매너승부 |
｜ 2009-02-25 오후 6:26:00 [동감0]
|
|
|
구리의 현 기세는 어마어마합니다. 후지쯔배에서 세돌,창하오,이창호를 이기고 우승, 도요다배에서 영훈,한승,장쉬,박문요를 이기구 우승, 엘지배에서 이창호,이세돌을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현 시점 기준으로 그가 세계랭킹 1위입니다. 단, 이창호가 응씨,춘란 다 접수하면 비슷한 수준이 되겠지요.
|
|
|
| 용마하도 |
｜ 2009-02-25 오후 6:28:00 [동감0]
|
|
|
그리고 엘지배는 이상하게 차이나삘이 나는건 저만 그런가요 엘지배 홈페이지를 가봐도 이건 어느 중국싸이트 온것같은 기분 씨벌건게 말이죠..글고 대회 현수막도 그렇고..
|
|
|
| Adwin |
｜ 2009-02-25 오후 6:28:00 [동감0]
|
|
|
아~ 힘빠진다. 세돌아 어찌 그리 허망하게 지냐..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만 실력이 딸려서 진 것이라고 보이진 않는다. 뭔가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건데. 좀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다.
|
|
|
| 매너승부 |
｜ 2009-02-25 오후 6:28:00 [동감0]
|
|
|
최근 3개 대회(우승) 결승상대가 양이와 박문요입다.(모두 승리) 이세돌은 최근 3개 대회(우승) 결승상대가 한상훈,박영훈,콩지에입니다. 질적으로도 구리가 내용이 더 좋습니다. 춘란배를 빼고도 구리는 3관왕입니다.(후지쯔,도요다,엘지)
|
|
|
| Adwin |
｜ 2009-02-25 오후 6:30:00 [동감0]
|
|
|
점심 시간도 있었는데 형세 판단이 안되서 중앙을 막지 않았다고 생각이 안드네. 대마. 그거 꼭 그렇게 안해도 되는 것 아니냐. 뭐 하수가 할 말은 아니지만.
|
|
|
 아마전설 |
｜ 2009-02-25 오후 6:31:00 [동감0]
|
|
|
다음번엔..[몸이 안좋아 밖에나갈수가 없어서.. 대국실 우리집 안방에 차려달라..고 요구 했더니 한국 기원에서 묵살해서 섭섭해서 졌다..]이런 핑계를 대봐라....지고나서 핑계거리나 궁리하는가?
|
|
|
| Adwin |
｜ 2009-02-25 오후 6:31:00 [동감0]
|
|
|
아무튼 기필고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구리에게 뒤진 것이여. 승부 앞에서 좀 더 냉정해지기를 팬의 입장으로 당부한다. 진짜 힘 빠지거든..
|
|
|
| 노깽이 |
｜ 2009-02-25 오후 6:32:00 [동감0]
|
|
|
실력보다 마이드를좀 구리처럼바꿨으면 한다 구리는 대둑전날이나 당일 잘먹고 잘자는반면 이세돌9단은 대둑전날거의 잠을못자며 끼니도 자주 거른다 승부의 대한 중압감은 내려놓고 이젠 편히둬두된다
|
|
|
| 매너승부 |
｜ 2009-02-25 오후 6:35:00 [동감0]
|
|
|
구리는 아주 강한 기사입니다. 예전의 이창호 발아래 마효춘,창하오 급이 아닙니다. 당분간은 양이와 함께 삼국시대가 되겠지만, 3~4년 이후에 그의 시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는 이세돌은 이번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고 새롭게 정진해야 합니다. 본인 말대로 이번 승부의 패배자는 내상이 오래 갈거라 했는데, 힘겹지만 극복해야 합니다. 그는 한국 바둑의 큰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
|
|
| Adwin |
｜ 2009-02-25 오후 6:35:00 [동감0]
|
|
|
프로 기사 개인이기 이전에 팬을 거느린 공인이라는 생각도 좀 해주었으면. 정말 이게 최선 이었다고 스스로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냐..세돌아...
|
|
|
 오층원 |
｜ 2009-02-25 오후 6:37:00 [동감0]
|
|
|
오호 통재라! 섭위평, 마효춘을 누르고 조훈현, 이창호가 계승해온 세계 1위 자리가 이제 구리에게 넘어갔네
|
|
|
|
|
|
.gif){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