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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1일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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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1일기원 …
모두들 기억 하시죠?
추억의 1일 찻집.
조금 자라선 1일 호프집.
요즘에야 인터넷을 뒤져 이미지를 찾고, 포토샵에서 대충 주무른 뒤 컬러 프린터로 드르륵 뽑아내선 이메일로 휙 보내버리고 말지만 예전에야 어디 그렇게 쉽게 살았습니까?
카드를 사서는 색색의 사인펜으로 그림도 그려 넣고, 또박또박 글씨도 적고. 이게 좋을까 저게 나을까 머리 맞대고 제법 궁리도 해보고.
그렇게 해서 겉봉에 주소 적은 뒤 가슴을 콩당이며 빨간 우체통에 넣었지요. 꼭 오세요! 안 오시면 미워요오~ 하면서 ^^
작게는 동아리 기금 모금에서부터 크게는 이웃돕기 모금까지, 조금 과장하자면 우리는 모르는 새 하나 둘씩 늘어난 새치만큼이나 많은 1일□□를 부둥켜안고 살아 온 셈이로군요.
왜 뜬금없는 옛날 얘기냐구요? 아하! 바로 지난 2월 28일에 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기다렸던 1일기원 얘기를 하려 뜸을 들인 거지요 ^^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위도
새해의 희망찬 태양을 막을 수는 없는 듯 합니다.
금번 저희 한국여성바둑연맹에서 여성바둑계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하여 1일 기원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항상 저희에게 관심 가져 주신 데 감사드리며
힘찬 출발을 위해 한국여성바둑연맹에서
뜻 깊은 수담의 시간을 가져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이상의 초대장이 양실짱에게도 날아왔습니다. 발신은 한국여성바둑연맹 최호정 회장님.
반가웠습니다 ^^ 1일기원이라 … 이 얼마만의 가슴 따뜻한 행사인고.
이날 어땠냐구요?
그야말로 대성공! 대성황!
대박이 났지요.
누구누구 왔냐구요?
너무너무 많아 일일이 거명할 수는 없고, 그저 알 만한 프로기사만 꼽아보겠습니다.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이세돌 9단, 목진석 7단, 원성진 6단, 송태곤 6단, 박지은 5단, 조혜연 4단, 이영신 3단, 윤영선 3단, 김효정 2단
어떤가요?
이쯤 되면 다 온 거죠? 한국기원이 이날 하루 통째로 1일기원으로 옮겨왔습니다. 바둑팬들도 200명 이상이 북실북실 ~ 한 마디로 웬만한 아마추어대회보다, 아니 프로대회보다 더 휘황찬란했다 이겁니다.
긴 말이 필요 없지요. 그래서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사연을 들려줄 수 있는 법.
한 장 한 장 아껴가며 보시기로 하겠습니다.
어이! 거기 불 좀 꺼주세요!!
200여 명이 몰려 대 성황을 이뤘던 1일 기원.
▲ “회장님!! 축사는 간단히! 손이 근질거려 못 견디겄소, 얼릉 둡시다~잉!!”▲Top
▲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의 지도다면기.
“이거 한 점 더 놔야 되나?”▲Top
▲ 어이쿠! 세계 최강 이창호 9단과 두니 손이 떨려서 원 … ▲Top
▲ 세계 최강의 공격수 유창혁 9단!
“살살 둬 드릴 테니 너무 떨지 마세요.”▲Top
▲ “저 사람이 바로 그 목진석이래”
“뭐? 이번에 LG배 결승에 오른 그 괴동 말이야? 뜨아 ~ 우리 이제 우야면 좋노.”▲Top
▲ 세계대회 2관왕 이세돌 9단.
“바둑만 잘 두는 줄 알았더니 얼굴은 완전히 원빈이네?”▲Top
▲ ‘송폭풍’ 송태곤 6단 포석 진행 중.
아직은 폭풍 전야. But 안심은 금물 -_-+ ▲Top
▲ 세계바둑퀸 박지은 5단의 지도다면기.
“쇤네들 여왕님을 알현하옵니다요!”▲Top
▲ 여류국수+여류명인 조혜연 4단.
“조국수라 부를까요? 아님 조명인이라 부를깝쇼?”▲Top
▲ “캬아! 잘 두네~ 잘 둬”
어깨너머로 보면 천하의 이창호 수도 훤히 보이는 법(?) ▲Top
▲ 1일 기원 모금함.
1인당 만원! 더 내셔도 안 말립니다 ^^ ▲Top
▲ “와 이리 좋노! ”
1일 기원 성공에 두 손 맞잡고 즐거워하는 이옥순 자문위원과 김영심 강사총무. ▲Top
▲ “오늘 대성공이었죠?”
행사 후 뒷풀이 시간. 최호정 신임 회장과 신용주 전임 회장이 활짝 웃고 있다. ▲Top
▲ “잠깐만요! 나도 찍을래요!”
즐거운 기념 촬영 시간! ▲Top
▲ 김치~ 찰칵!!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Top
※ 사진을 협조해 주신 한국여성바둑연맹 이명덕 편집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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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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