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삼성화재 전야제가 있는 날이다. 우리는 이곳 연수원에서 무료숙식을 하지만 대신 기록도 프로가 하고(기록비 받는다) 전야제에서 자리도 빛내주며(?) 검토실에서 열띤(?) 검토도 해서 이 대회가 너무 썰렁하지 않게 해준다(???).
전야제의 이모저모!!
첫번째 바둑계의 꽃미남이라고 소문난 한승이. 그 옆으로 사진 찍으려니깐 ‘아냐아냐아냐~~’하며 거절하는 척 하는 태곤이. 바로 그 밑 역시 인기 많은 세돌이.
전야제가 끝나고 기사들의 싸인 순서가 있었는데 각국의 붓글씨 솜씨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늘 나오는 말... ‘한국기사들 붓글씨좀 배워야 겠어..’
역시 한자를 잘 사용하지 않는 우리나라가 제일 불리하다. 그리고 즐거운 식사시간!! 앗, 그런데 맨 마지막 사진!! 아니 당신은??? 사알짝 미소지으며 브이를 외치시는 바로 이 분은 이 대회를 잘 진행하게끔 관리 감독하시는 하영훈 팀장님. 소소회가 올 때도 이분이 신경 써주신다. 근데 하팀장님.... ‘그 브이의 의미는 몬가여???’
이날 저녁 9시. 시(詩) 발표회가 있었다. 불만 가득한 아이들이었지만 막상 써오라니 줄줄 잘만 쓴다. 역시 상품이 걸리면 프로기사는 변한다. 이날 일등은 용수가 했다.
용수는 선한 인상만큼이나 선하고 부드러운 남자다. 이날 우상작 역시 자신의 깊은 내면을 표현한 작품이었는데 여기서 소개하긴 용수의 후.라.이. 가 있다. 2등은 정상이, 민진이, 다혜가 했는데 나름대로 좋은 작품들이었고 특히 정상이의 작품 제목 ‘엉덩이’는 박xx의 엉덩이가 얼마나 큰지를 알리는 나름대로 시적감각까지 있는 대 폭소작. 이날은 용수와 정상이라는 거물급 시인들을 탄생시키며 하루를 마감했다(이날 미진이의 시는 관객을 광분시켰다. 내용은 밝힐 순 없지만 공주병 말기 진단을 모두에게 받았다.^^;).
27일 둘쨋날(32강전)
이날은 대국이 없다. 일단 기록자는 기록을 하고 나머지는 좀 쉬다가 3시까지 검토실 집합.
검토실 풍경. 사실 이 사진은 29일 검토실 사진과 섞여있지만 둘다 비슷한 모습들이다. 나름대로 삼삼오오 모여서 이바둑 저바둑 검토를 한다. 맨 위에 김승준 사범님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날 비가 오는 날 서울에서 시속 140키로를 밟으며 오셨단다. 같이 오신 노준환사범님, 큰이상훈사범님, 성현오빠는 오면서 떨렸다고 한다. 게다가 와이퍼까지 고장나서 비를 닦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140을 밟다니... 김사범님 차 타본 사람들은 다들 한번씩은 심장이 '철렁' 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크게 한번 사고나야 정신 차리실거다.
담배를 가지고 장난치는 이사람. 바로 누구일까?
지금 병특으로 군복무에 있는데 잠시 휴가를 받아서 이곳에 왔다. 같이 있으면 주위를 유쾌하게 만드는 잼있는 아이!! 누군지 맞춰 보시라!!
음, 저 사진... 실은 내가 저 팔의 주인을 이 자리에서 고발하고자 한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첨이겠지만 나? 하루평균 3번은 저걸 당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 은근히 중견기사다. 시집갔냐고 물어보는 사람두 있다. .ㅡ.ㅡ++ 게다가 우리엄만 나보고 이쁘다고 했는데!!! 저 팔은 대체 무어냔 말이다.
몬가 명훈오빠의 찔린듯한 표정이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당황해 하는 표정이 나올 수 없다. 그렇다. 바로 이 사람이다. 연구실 대장 명훈오빠. 내가 내 볼 꼬집을 때마다 '내 매니저랑 상의하시죠'라고 말을 해도 듣지도 않는다. (당연하다 나 매니저 없다. ㅡ.ㅡ+ ) 한번에 천원내라고 해도 안낸다. 참 말도 안듣는 오빠다. 그래도 내가 회장하면서 많은 힘이 되어준 한편으론 고마운 오빠다. 연구실을 위해 이것저것 도움을 많이 주려고 한다. 그래도 '오빠 나중에 밀린 돈 다 갚아~~~~!'
검토실에선 열띤 공방도 펼쳐지지만 한쪽에선 이렇게 볼을 꼬집거나 수담을 나누는 무리도 있다. ㅡ.ㅡ;
대국결과는 모두 알겠지만 이날은 한국10 중국4 일본2라는 성적으로 끝이 났다. 이번 삼성화재배도 한국의 잔치인가...라고 생각했었다. 속으로..또? 라고 생각했지만 29일 이번 삼성화재배가 아주 잼있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날 저녁 우리는 인간 윳놀이라는 게임을 했다. 말도 사람이, 윷도 사람이 했는데. 큰 윷판 위에서 말들이 움직이고 종이 깔판 위에서 윷들이 굴렀다. 사실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진석이 디카로 찍고 나서 진석이가 중국을 가버렸다. 그래서 아쉽게도 올리질 못했다. 원망은 진석에게로~~~~
친절하게 사진까지!!!
윷판 중간중간에는 벌칙이 있다. 그중 누구누구 웃기기라는 게 있었는데 바로 이날의 하이라이트. 성현오빠의 괴상한 춤에 안넘어간 사람 하나 없었고. 형욱이, 지성이, 영호로 이어지는 개인기는 정말이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 이런 모습들... 연수 가서만이 맛 볼 수 있다. 후훗. 한시간 반동안 구르고 잡히고 하면서 고생고생 끝에 게임이 끝나고 그제서야 겨우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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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 9시. 시(詩) 발표회가 있었다. 불만 가득한 아이들이었지만 막상 써오라니 줄줄 잘만 쓴다. 역시 상품이 걸리면 프로기사는 변한다. 이날 일등은 용수가 했다. 
음, 저 사진... 실은 내가 저 팔의 주인을 이 자리에서 고발하고자 한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첨이겠지만 나? 하루평균 3번은 저걸 당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 은근히 중견기사다. 시집갔냐고 물어보는 사람두 있다. .ㅡ.ㅡ++ 게다가 우리엄만 나보고 이쁘다고 했는데!!! 저 팔은 대체 무어냔 말이다. 
몬가 명훈오빠의 찔린듯한 표정이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당황해 하는 표정이 나올 수 없다. 그렇다. 바로 이 사람이다. 연구실 대장 명훈오빠. 내가 내 볼 꼬집을 때마다 '내 매니저랑 상의하시죠'라고 말을 해도 듣지도 않는다. (당연하다 나 매니저 없다. ㅡ.ㅡ+ ) 한번에 천원내라고 해도 안낸다. 참 말도 안듣는 오빠다. 그래도 내가 회장하면서 많은 힘이 되어준 한편으론 고마운 오빠다. 연구실을 위해 이것저것 도움을 많이 주려고 한다. 그래도 '오빠 나중에 밀린 돈 다 갚아~~~~!'
이날 저녁 우리는 인간 윳놀이라는 게임을 했다. 말도 사람이, 윷도 사람이 했는데. 큰 윷판 위에서 말들이 움직이고 종이 깔판 위에서 윷들이 굴렀다. 사실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진석이 디카로 찍고 나서 진석이가 중국을 가버렸다. 그래서 아쉽게도 올리질 못했다. 원망은 진석에게로~~~~
괴물1
가화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