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8강에 진출했다.
2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6강에서 신진서 9단이 문민종 8단에게 백으로 244수 만에 불계승했다.
신진서로서는 절대 쉽지 않았던 한판이었고, 문민종 입장에서는 아쉬울 바둑이었다. 중반에 문민종이 상변과 우상의 사활을 추궁할 찬스가 왔다. 잘 처리했더라면 승리를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모두 편하게 살려주면서 신진서가 승리를 가져갔다.
국후 신진서는 “초반 잘 풀려서 중반에 괜찮았는데, 상변에서 쉬운 수를 착각한 이후에 바둑이 어려워졌다. 이후로도 괜찮았는데, 나중엔 역전됐던 것 같다. 서로 실수를 주고 받았다.”고 했다. 상변 사활에 대해선 “잡으러 오면 위험했을 것 같긴 한데… 뭐,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평소 공부량에 대해선 “세계대회를 앞뒀을 때와 평소의 상황이 다르긴 한데, 보통은 다섯 시간 정도 하는 것 같다. 세계대회을 앞두곤 하루종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 탈락에 대해선 “작년에도 착각이 있었는데, 오늘도 착각을 해서 지는 것 아닌가 싶었다. 제가 항상 열심히 하는 대회다. 좋은 성적 내겠다. 농심신라면배 이후 바둑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내용이 안 좋은 적이 많았다. 농심신라면배에서 앞으로도 이루기 어려운 일을 이뤘다. 그러나 그것은 잠깐의 시간이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자는 3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로 변경됐다(前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
▲ 52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
▲ 랭킹 24위 문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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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지존
예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