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생'(원작 윤태호, 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의 촬영 현장에‘바둑황제’와 ‘일지매’가 나타났다.
카메오로 출연한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이 10월1일 경기도 남양주 '난든집' 스튜디오(450평 규모)에서 주인공 임시완 씨(장그래 역)의 소년 시절 대역과 연기를 펼쳤다.
조9단과 유9단은 극중에서 꿈속에 나타난 바둑 고수다. 직장의 일상에 지친 주인공이 낮에 깜빡 잠이 들었을 때 어린 시절 바둑을 때로 돌아가고 조9단과 유9단이 나타나 소년 장그래를 지도한다.
조9단은 처음엔 여러 차례 NG를 냈지만 나중엔 자상한 바둑 대가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드라마에 맘먹고 데뷔해 보려고 했더니 연기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다.”며 출연한 소감을 농담으로 대신했다. 조9단과 유9단의 연기를 지켜본 임시완 씨는 “두 분은 연기를 했다고 할 수가 없다. 진짜 바둑 고수이기 때문에 실체 그대로를 보여주셨다. 두 분과 같은 거장과 함께하게 된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했다. 유9단은 “드라마 미생이 일반인들에게 바둑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드라마 미생은 오는 10월17일(금) 저녁 8시40분 tvN 첫 방송으로 20회를 진행할 예정. 조9단과 유9단이 출연하는 장면은 3회째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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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트장이다. 감쪽같다. 주요 배경으로 나오는 여느 종합상사의 모습 그대로다. 제작진은 실제 상사에서 뜯어온 것도 있고, 실제와 비슷하게 만든 것도 있다고 한다. 드라마 미생 속 종합상사 '원인터내셔널'의 실제 모델은 '대우인터내셔널'이다.
▲ '와, 진짜 사무실 온 거 같아.' 바둑황제와 일지매도 놀라고 있다.
▲ "난, 비교되어서, 잘 생긴 사람 별로 안 좋아합니다(하하)."드라마 주인공 장그래 역의 임시완 씨를 본 조훈현 9단이 악수를 나누며 농담을 건네고 있다.
▲ 단역으로 나서기 위해 분장하고 있는 조훈현 9단.
▲ 조훈현 9단 옆에는 유창혁 9단이 분장을 하고 있다.
▲ 김원석 감독(오른쪽)이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에게 어떤 연기를 해야 하는지 씬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긴장되는 순간, 드디어 촬영이 시작됐다.
▲ 아, 쉽지 않네 ^^
▲ 기보는 조훈현 9단이 1989년 녜웨이핑 9단과 둔 응씨배 대국이었다. 조훈현은 기보 중 어느 대목에 강조점을 줘야 하는지 감독에게 전달했다.
▲ 파리가 난입한 한동안 촬영이 중지되기도 했다.
▲ 연기하는 조훈현 "얘야 여기는 이렇게 둬야 한단다."
▲ 이번엔 유창혁 씬.
▲ 장그래의 어린 시절 대역에게 한 수 가르침을 주는 역이다.
▲ 장그래의 어린 시절 대역 바로 옆은 이창호 9단의 대역이다.
▲ "미생, 파이팅"을 외친 유창혁 9단(왼쪽부터), 주인공 장그래 역의 임시완 씨, 조훈현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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