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봉으로 나와 2연승을 하면서 여자유망주팀 초반 사기를 높였던 이윤 양이 김민찬 군의 3연승을 막아냈다.
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 여자유망주팀 세번째 선수 이윤 양이 310수 만에 백으로 17집반승했다.

이윤 양은 우하 흑의 보가를 부순 뒤 줄곧 유리한 형세를 이어갔다. 집 차이가 10집을 훌쩍 넘게 벌어졌지만 이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이윤 양이 끝내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고 그대로 승리에 골인했다. 소년유망주 대 소녀유망주는 2-2가 됐다.

소년유망주팀에선 박태환 선수가 출격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윤 선수가 3연승을 노리고 있을 때 이를 저지한 선수가 바로 박태환 선수였다. 이번엔 이윤 양이 설욕할까, 아니면 이번에도 박태환 선수가 이윤 선수의 기세를 잠재울까.








이윤 양과 박태환 군이 대국하는 5국은 15일(월) 오후 7시 진행된다.

제17기 지지옥션배 아마연승대항전은 2010년 이후 출생한 소년유망주 7명과 2007년 이후 출생한 소녀유망주 7명이 대결한다. 지난기엔 소년유망주팀이 소녀유망주팀을 7-5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대항전은 6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각각 700만원과 3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연승 상금도 준비돼 있어 3연승부터는 10만원씩 지급한다. 이 대회는 ㈜지지옥션이 후원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0분, 40초 5회를 준다.

▣ 각 팀 선수
[소년유망주팀 (감독: 김현찬 5단)]
김하윤(12), 원강하(13), 박종찬(13), 김동욱(12), 박태환(12) /(탈락) 표현우(10), 김민찬(12)

[소녀유망주팀 (감독: 한태희 7단)]
이정은(16), 이나현(14), 백여정(16), 최서비(15), 이윤(12) /(탈락) 이서영(14), 송유진(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