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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2/어허..조선생 왜 이러시나
박영훈 4단, 어려운 전투지만 약간이라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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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조선생 왜 이러시나?..
"어허,,,조선생.." 좋은 기회를 놓친 조치훈 9단에 대해 검토실의 하찬석 9단, 홍태선 8단이 외친 말이다. 제8회 삼성화재배 결승1국, 조치훈 9단의 흑15로부터 출발한 초반 좌하귀 전투는 흑이 외곽을 두텁게 둘러싸 조치훈 9단이 재미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과정에서 박영훈 4단을 효과적으로 핍박하기 위해 연타한 조9단의 흑43과 45가 일종의 문제수, 박영훈 4단이 46으로 넘어가자 찜찜하던 백의 전세가 확 풀렸다는 의견이 나왔다. 결승 1국의 입회인인 하찬석 9단은, 순간 대국실에서 조치훈 9단이 자신의 뒤통수를 세게 치며 후회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아주 세게 자신의 머리를 치고 앞뒤로 머리를 흔들며 괴로와하는 모습이였다고.
오후 1시반에 속개되는 대국장에는 역시 아침 대국 시작때와 같이 조치훈 9단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 조치훈 9단은 때로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사색에 잠겨 있었고 순간 사진기자들의 플래쉬가 이 표정을 놓치지 않으려 마구 번쩍였다. 이에 일본기원 사업부의 스즈끼과장과 한국기원 사업부의 전재현 과장이 대국 시작전에 대국자의 휴식을 방해하는 사진 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오후 대국이 시작되자마자 번개같이 10여수 이상을 전개한 두 대국자. 패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박영훈 4단의 조금이나마 더 유리하다는 것이 한국기원 검토실과 인터넷 해설자 안조영7단의 견해이다.
처음봐,,처음봐,,너무 어려워요
박영훈 4단과 조치훈 9단의 삼성화재배 결승 못지 않게, 젊은 프로들의 관심을 끄는 판은 송아지들의 대결인 천원전 결승 2국이다.
두 기사간 큰 밀어붙이기의 대형 정석으로 출발한 전투는 한번도 둬 본적이 없는 새로운 모양을 창출했다. 영남대 현지 검토실에 내려온 젊은 신예기사들도 이 모양에 대한 의견이 분분, 박병규, 이정우, 김주호, 홍민표등 쟁쟁한 신예강호들은 오전 대국의 유불리를 평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백을 든 최철한 5단이 '약간은 더 유리하지 않느냐'는 진단이다.
삼성화재배 결승1국과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2국은 '장고의 제왕' 안조영 7단의 해설로 사이버오로에서 동시 생중계 되고 있다.
(▲ 촬영 : 월간바둑 이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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