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 고비만 남았다!

7월 5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9회 농심신라면배 예선 4회전에서 조한승 9단이 안조영 9단을 238수 끝에 백불계승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총 4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뜨거운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농심신라면배 예선은 현재까지 14명의 준결승 주자가 가려지면서 본선 무대에 오를 주인공이 조금씩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각 조 현황을 살펴본다면 A조는 최철한 9단이 유력한 본선멤버로 점쳐지고 있다. 김승재 초단을 누르고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한 최철한 9단은 한상훈 초단을 물리친 김주호 7단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B조는 이영구 6단, 김승준 9단, 박영훈 9단까지 혼전이 예상된다. 이영구 6단은 박영훈 9단과 만날 가능성이 높으며 각종 기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30대 기수 김승준 9단은 이정우 6단과 만난다. 4회 대회에서 본선 무대를 밟았던 김승준 9단은 5년 만에 본선 진입을 노리게 됐다.

C조는 조한승 9단의 우세가 두드러진다. 이세돌 9단에 이어 안조영 9단까지 물리친 조한승 9단은 준결승전에서 백대현 6단과 대결할 예정이며 결승에 오를 경우 김기용 3단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창호 9단이 속해있는 D조는 죽음의 조로 불리고 있다. 목진석 9단과 이성재 8단, 김지석 4단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 1회전 밖에 소화하지 못한 이창호 9단의 행마가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창호 9단은 2회전에서 원성진 7단과 만나게 되며 3회전에 오를 경우 김지석 4단과의 대국이 예정돼 있다. 이 대국에서도 승리할 경우 이성재 8단과 싸우게 되며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엔 목진석 9단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창호 9단으로선 각종 기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기사들만 집중적으로 만나게 되있어 본선진출의 길은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훈 9단과 이창호 9단은 7월 7일에 열릴 후지쯔배 준결승전으로 인해 예선대국이 추후로 연기됐다. 사이버오로는 계속되는 준결승전도 관심 대국을 선정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펼치며, 각자 1시간의 제한시간과 60초 1회의 초읽기로 두는 준속기전이다. 우승상금 1억 5천만원, 3연승 달성시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 7월 6일 준결승전 생중계 안내(오후 2시부터 대국 시작)

최철한 9단:김주호 7단

조한승 9단:백대현 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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