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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16강, 추첨식 직후 임전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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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16강전(본선2회전)에 중국기사들이 9명이 올라와 있어 한판은 어쨌든 중국기사끼리 두게 되었는데 중국측 단장인 우리(武力)는 먼저 자국 기사 한명을 추첨하였는데 추첨결과 양이 5단이 뽑혔다.
양5단은 다시 추첨을 하여 왕레이 8단을 추첨하게 되었다. 이에 왕레이 8단은 웃으면서 아무 말이 없었지만 양이는 눈살을 찌푸리며 “나는 왕레이와 세 번 두었는데 한번도 못 이겼다. 아니다, 아마 아주 오래 전에 한판 이긴 적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1인자 구리7단과 대국을 벌이게 된 조9단은 “요즘 젊은 기사들은 너무 강하다. 구리는 중국의 1인자이며 나는 이미 늙어서 안된다.”라며 조9단 특유의 엄살을 떨었다.
2회전에서 후야오위 7단과 맞붙게 된 이세돌 9단은 “16강전의 기사들은 모두 아주 강하다. 비록 후야오위가 상대적으로 비교적 상대하기 어렵지만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않는가?”라고 말했고 후7단도 조심스럽게 "이세돌 9단은 아주 강하다. 하지만 대국전에 나는 결과를 예측하지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미있는 것은 송태곤 7단으로 콩지에를 추첨한 후 자신의 손을 탓하며 “어째 콩지에를 추첨했냐?”라고 엄살을 떨며 한탄했다고 한다. 송7단은 “콩지에와 후야오위는 내가 가장 만나기 싫어하는 기사인데 내가 운이 너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콩7단은 “그것은 송태곤이 엄살을 떠는 것이다. 당연히 진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콩7단은 또한 “송 7단이 나를 뽑았을 때 나도 속으로 “이런!”이라고 말했다. 나는 제17회 후지쯔배에서 송태곤7단에게 진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샤오춘 9단과 대국을 벌이게 된 박영훈 9단은 “상대적으로 다른 기사들과 비교해서 마9단은 나이가 좀 많으니 당연히 좀 상대하기가 쉬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9단은 “나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에 그와 한판을 둔 적이 있는 것 같다. 비록 그의 구체적인 실력은 모르겠지만 최근 그가 상승 분위기이니 틀림없이 남보다 뛰어난 점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우허양 9단에 맞서는 안달훈 6단은 두사람 모두 대체로 추첨결과에 만족하는 듯했다. 최철한 8단과 겨루게 된 뤄시허 9단은 “이전에 농심배에서 최8단과 겨룬 적이 있지만 현재의 그는 당시와는 많이 다른 것으로 보이며 상당히 매서운 상대이다.”라고 말했다.
뤄9단은 속기전으로 두게 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만약 포석이 비교적 순조롭다면 좀 빠르게 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뤄9단은 1회전이 시작되기전에 중국기사가 8승5패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9승4패로 거의 비슷하게 맞추었는데 본선2회전의 결과를 묻자 그는 5승4패 정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조치훈 9단과 대국을 벌이게 된 왕시 6단은 “어릴 때 조9단의 기보를 많이 놓아 보았는데 뜻밖에 이번에 그와 대국을 하게 될 줄은 생각 못했다. 비록 그가 아주 강하고 지난번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내 생각에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과 비교해 그나마 상대하기 쉽지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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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t19 |
｜ 2004-09-03 오후 4: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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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솔직한 표현이네요. 특히 후야오위의 답변은 일품 입니다. 대국 전에는 결과를 예측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들 이런 자세로 대국을 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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