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바둑을 참 오래 두었습니다.
어릴 때 동네에 바둑 좀 두는 사람들이 이사와서
바둑 바람이 불었고 덩달아 저도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군대에 다녀온 후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의
통신이 유행했고 바둑 또한 그런 통신에서 둘 수 있었습니다.
그 시절 박영훈 아마 고수가 프로가 되는 과정도 지켜보았고
수 많은 기우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서능욱과 김희중, 강훈같은 속기파 프로기사들이 통신바둑에서
속기대국을 펼치는 걸 볼 땐 감탄을 금치못했습니다.
그 때 아마 7급에 불과했지만 많은 기우들과 대화를 나누고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할 수 있었기에 지금도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인터넷 바둑이 등장하면서 그런 기우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인터넷 바둑이 부분적으로 유료화되었고 상업적으로 변질되었습니다.
탕웨이싱, 박정환, 최철환 등의 정상급 프로기사들이 인터넷 바둑을
통해 초고수의 역량을 뽐냈습니다.
그리고 신진서가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마침내 인공지능 바둑이 등장했습니다.
많은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바둑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바둑을 통해 수 없이 많은 정석과 포석이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더 이상 인간이 발견할 정석과 포석은 없다고도 합니다.
아닙니다.
바둑판에는 무궁무진한 수들이 있습니다.
7급이었던 제 기력도 이제는 5단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수 만번의 인터넷 대국을 두었고 수없이 많은 대국을 통해
새로운 모양과 수들을 시도하고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발견한 전혀 새로운 정석과 포석을 하나씩 공개하려고 합니다.
어찌보면 이런 정석과 포석은 저만의 비법이기도 하지만 이를 공개하여
바둑을 두는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바둑을 즐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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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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