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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下手 설움 |
| 글쓴이 풍진객 조회 7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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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내 春色은 다 지나가고
黃菊丹楓이 돌아왔구나
天生萬民은 必授其趣라
各各 좋아하는 것이 달라
우리는 구태여 바둑에 취미 붙어
뚜닥딱 두기는 두는데
下手바둑 별 수 있나
벌려 놓은 포석은 埋葬布요
겨우 먹는것은 使者밥이라
바둑판이 七星板이로구나
요 내 一身을 생각하면
불쌍하고 可憐하지 않단 말이냐
한 마음 추스리고
萬頃蒼波 헤쳐 갈 제
금년신수 不吉하여
몹쓸놈의 詐欺바둑 厄風이 불었구나
迷路蒼波 大海中에
困馬 띄워 쫒기울 제
실 낱 같은 이 내 목숨
우직근 끊어오니 兩困馬라
精神이 아득하여
三魂 七魄 흐터질 제
四十個 피붙이를 敵中에 넣고
明天 하늘님 굽어 살피사
요 내 여러 同慕를 살려 내소서
반 쪽 대마 희망 싣고
無邊大海 나아갈세
안개 또한 자욱하니 指向無處로다
나의 살 길 어드멘고
갈 지 자로 헤메이며
하늘을 우러러 嘆息할 제
可憐쿠나 요 내 一身
天幸으로 패를 내어서
팻감 겨우 써보지만 너무 작구나
無知 莫知 따 내면서 하는 말이
"盤上에는 無人情이며
敗者는 有口無言" 이라 킬킬 대니
애고 애고 一寸肝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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