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좋고 아름다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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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좋고 아름다운 글입니다.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888

> # 한여름 밤의 꿈 > > > 휘어져 굽은 소나무 사이로 파아란 바다가 보이고, 넘실대는 > > 波濤(파도)는 나의집 아래 와서 부서지며 잠든 나를 깨우네. > > 이미 져 하나남은 한송이 꽃 海棠花(해당화)로 울타리 하고, > > 뜰엔 연분홍 접시꽃, 키작은 핑크빛 섬초롱꽃, 패랭이꽃... > > 온갖 꽃들 심어놓고, 쪽빛 바다 맑은 바람 세상 소식 갖다주 > > 는 바닷가 절벽위 작은집, 뒤엔 觀音竹(관음죽) 빼곡히 서서 > > 바다와 합창으로 雜念(잡념)없이 순결한 노래를 부르죠. > > 奇巖怪石(기암괴석) 돌산을 돌아 내려가면 끝없는 모래톱, > > 사람들이 남긴 발자욱 항상 誠實(성실)한 波濤(파도)가 > > 씻어놓고, 灼熱(작열)하는 太陽(태양)에 引導(인도)되어 > > 하늘끝에서 부터 쉼없이 몰려오는 파도를 세다보면, 어느새 > > 祝祭(축제)의 밤 나만의 밤이오죠. > > 어둠속 깜빡이는 오징어 잡이 배는 오늘도 滿船(만선) 꿈에 > > 부풀고, 나는 오늘밤도 來日(내일)을 위해 준비한 爆竹(폭 > > 죽) 세개로 精誠(정성)껏 밤하늘 繡(수)를 놓네. > > > > > > ***洛山寺에서 > > > 너무나 좋고 아름다운 글입니다. 이재희님의 출판도서가 있다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좋은 글을 읽게 해 주심을 감사 드리며... 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바둑톡톡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