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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눈물을 알고...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870

내 마음을 하늘처럼 알고 별이 되어 빛나는 벗님아, 동화나라 흑백궁전에서 벗이랑 나랑 사랑한다는 말은 안해도 사랑하는 님처럼 마음설레는 반가움이 정말로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내 마음을 하늘처럼 알고 별이 되어 빛나는 벗님아, 내가 너의 이름을 불렀을 때 너는 알았겠지. 나의 흑백발레 공연이 실패작으로 끝난다는것을... 이런 나를 알고 너가 "헤~헤~" 웃었다 해도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을거야. 특히 궁시렁거리며 삐죽거리는 말 절대로 하지 않을거야. 내 마음을 하늘처럼 알고 별이 되어 빛나는 벗님아, 나를 보며 너가 웃고 내가 너를 보며 돌의 눈물을 알고 나를 밟고 넘어가는 너를 볼 때마다 패배의 아픔이 적벽대전 화살촉처럼 슝슝 날아와 내 마음에 박히는 한판승부의 결과 너는 알겠지. 지금은 너가 바둑꽃 왕관을 쓰고 있는 고수지만 너도 나처럼 파도꽃 왕관을 썼던 하수시절도 있었을테니까... 내 마음을 하늘처럼 알고 별이 되어 빛나는 벗님아, 저려오는 아픔으로 깊어지는 내 마음의 바다를 본다. 이름없는 강물 은물결 꽃으로 피어나 출렁이는 아픔으로 마리아나 해구 수중산맥을 나는 만들었다. 내 마음을 하늘처럼 알고 별이 되어 빛나는 벗님아, 벗님아... 2003년 7월 6일 일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