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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렸습니다.
글쓴이 해외빠둑 조회 867

음악과 시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마치 한송이 들꽃처럼.... 들판에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들꽃이지만, 그 자리에 있음으로써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처럼.... 먼 옛날. 기억속에서 지워져 가는 풍경들이 아련히 떠 오릅니다. 걸어서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였는데.... 도시에서 왔다고 나만보면 부끄러워서 떨어져 앉던 소녀. 논일을 하다보면 어느틈엔가 내옆에 있던 소녀. 열 네살. 소녀는 중학생이었고 나는 고등 학교를 막 졸업했는데.... 소녀는 감대신 산딸기를 한 바구니 따 왔고 나는 이틀을 먹었다. 어찌할줄 몰라서 아름다왔던 시절. 한 줄 한 줄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석달간 시골에 있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