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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날도...감사...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1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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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둥지를 비워야 할 시간이 가까워져 옵니다.
>
> 근심걱정으로 내 마음에 거미줄 집을 짓고 있는 나를 보면
>
> 나의 둥지를 비우고 보내야 하는 시간이 두려운가 봅니다.
>
> 이미 알고 있는 타인도 아닌
>
> 어떤 둥지에서의 생활에 적응할 때가 되었건만
>
> 아직도 떨어진 꽃잎,
>
> 물위에 둥둥 떠 있는 그 그림자입니다.
>
> 내 마음을 말한다면
>
> 캄캄한 빛만을 빨아들이는 어둠의 상자입니다.
>
> 봄날의 화사한 햇살과 여름날의 눈부신 햇살과
>
> 가을날의 풍요로운 햇살과 겨울날의 영롱한 햇살을
>
> 나의 둥지가 아닌 어떤 둥지에서도
>
> 소중하고 아름답게 비추어지고 있음을
>
> 부담없이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
> 내가 여자이기에 생각해 보는 안락한 사치와 향락으로
>
> 꾸물거리는 위선인지도 모릅니다.
>
> 나의 마음이 쿵쿵 뜁니다.
>
> 나의 마음에 투명한 모습으로 비밀의 성을 지키듯이
>
> 꼭꼭 잠겨 있던 창문이 덜컹거립니다.
>
> 나의 둥지를 비우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
> 가물거리는 추억속에서 보고싶은 벗을 만나기 위해
>
> 기다리는 것처럼 그리움속에서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
> 나의 둥지를 비우도록 만드는 날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
> 하늘에 걸린 달님의 날로만 볼 수 있다면
>
> 내 마음의 날개로 우화등선하는 선녀가 될 것입니다.
>
>
> 2003년 1월 13일 월요일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
>
> 음...
> 조금 주제넘은 행동이지만 님글에 어울리는음악같아서염 ...
> 님 글을 망쳐놨다구 욕하기 없기염 ... (헤헤헤...)
> 항상 행복하시길 비러염...
> ^___________^;;;
> 바둑사랑하는아이
>
>
>
>
바둑사랑하는 아이님,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저는 님처럼 음악과 그림을 이용하여
글을 올릴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저의 글에 음악을 넣어 주신 분은 님께서 처음이십니다.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는 있지만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감히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까요?
감사...감사...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날도...감사...
언제나 좋은 시간 되시기를 빌며...
2003년 1월 14일 화요일
님의 글을 항상 잘 읽어보고 있는 바둑톡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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