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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수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1170

꽁꽁 얼어버린 바둑강물에 눈부신 별 떨어지고 내 마음이 유리컵 깨지듯이 쨍그렁 하였네. 내가 가던 길 어느 한순간에 얼어버린 북극성 강물이 되고 그 강물위에 서서 얼음요정으로 환상의 나라를 만들었다네. 나의 나라 얼음성을 향해 달려가는 꿈을 꾸었을 때 시샘하며 나 모르게 사르르 사르르 눈을 뜨는 강물. 그래도, 반짝이는 바둑강물에 나를 올려놓고 찰랑찰랑 춤을 추는 물의 요정으로 물방울 꽃을 피웠다네. 물방울 꽃으로 나의 집 수중궁궐을 멋지게 지어 놓고 살리라 톡톡톡 물방울 꽃을 다닥다닥 피웠는데... 나의 꽃 꺾어지는 바람 불어 왔네. 얼음성과 수중궁궐 바라보며 불러 보았던 흑백사랑 꿈노래가 이리저리 나부끼다가 사라지고 내 노래가 아닌 님의 노래가 되었다네. 다시는 흑백사랑 하지 않으리라 다짐 하여도 아, 내가 있는 곳은 하양까망 돌세상. 이름없는 돌하나 되어 하양까망으로 돌세상에 나는 있다네. 2003년 1월 11일 토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