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부산의 원도심인 남포동 주변을 산책 했습니다.

다시 도개를 시작한 영도대교, 용두산타워,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청풍장도 둘러보고

18번 완당집의 완당맛이 변했는 지, ... 궁금한 것들이 조금 생겼기 때문입니다

도개를 잘 관람할 수 있도록 주변에 수변 공원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예전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4시 두번 도개를 했는 데 지금은 정오에 15분동안 도개를 합니다.

정오가 다가오자 주변은 많은 사람들로 북쩍거리기 시작합니다. 외지 관광객이 많이 보이는군요

도개가 시작되자 너도 나도 똑똑이폰으로 사진 찍느라 난리입니다 ^^

이벤트 행사로 경찰 소방정이 물을 뿜어 내기도 합니다.

볼꺼리를 제공하기 위해 75도쯤 되는 최고 높이로 들어 올려진 상태에서 한참동안 그대로 서 있습니다.

관광객이 워낙 많아 서둘러 자갈치쪽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원도심이 조금씩 살아난다는 기사도 보았는 데 그 것 때문인 지 오랫만에 보는 남포동 거리는 제법 활기차게 느껴집니다.

뒷골목에서 오랜 세월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청풍장 소화장입니다.

각각 1941년 1944년에 만들어 졌다고 하니 70년이나된 건물들입니다.
부산에서 제일 오래된 현대식 건물 입니다

건물이 오래되어 안전문제로 철거하자는 분들과 근대 문화유산이니 보존을 해야된다는 분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몇년전 뉴스에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30여 가구 주변의 장사하는 분들이 거주한다고 알려져 있는 데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관광객이 어슬렁거리며 사진기를 들이데는 것을 고운 눈초리로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어떤 결론이 날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안전을 보강하여 계속 거주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오랫만에 들어가본 완당집은 내부가 많이 넓어져 있습니다.

입맛이 변했는 지 예전의 기억보다는 국물이 조금 진해진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여기저기 조형물이 제법 보이는 광복동 거리를 지나

용두산 공원 오르는 에스컬레이트 타고

공원에 도착하니

이 곳도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4000원 하는 용두산 타워에 올라 아래를 구경해 봅니다.

내 고향 영도쪽은 바라 보기만 해도 아련해 집니다

새로 개통된 부산항 대교 입니다. 이 다리로 해운대에서 영도까지 30분 내로 올 수 있습니다

남항 대교와 천마산, 구덕산 ... 주욱 다 보이는 멏진 경관입니다

갈매기가 날개짓하는 형상의 자갈치 회센타 건물, 반짝이는 바닷물

도보 통행이 가능한 남항 대교 너머로 정박하고 있는 배들도 보입니다

중앙동 쪽의 경관입니다

조성중인 인공섬도 보입니다

내려오다 타워 입장권이 있으면 1/3 가격으로 할인해 준다는 꼬임에 빠져 들어가 보았습니다

별 볼만한 것은 없지만 몇장 찍어보고

완당 한그릇을 먹었지만 오랫만이라 꼼장어 한접시와 소주 한병을 ...

가격이 싸졌다고 하지만 30% 이상 비싸군요. 부산분들은 동네 시장에서 먹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