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吳淸源誕生百年

英雄一渡煙東水,

島邦多少棋人淚?

超越本因坊,

導標新路行.

厚書强指曲,

竟作千名局.

求道一生幽,

調和慮上樓.

( 詞牌名, 菩薩蠻 )

오청원 탄생 백년

영웅이 연무속의 동해를 한번 건너니,

섬나라의 얼마나 많은 기라성같은 기사들이 눈물을 흘렸던가?

불패의 명인 수재 본인방을 넘어서서,

새로운 바둑의 길에 대한 이정표가 되었었네.

두꺼운 책을 보느라 손가락이 휘었었고,

마침내 천여국의 명기보를 남겼네.

구도적인 일생은 그윽 하였기에,

한층 누각을 오르며 조화에 대해 생각하네.

참고)

오청원은 중국 출신의 바둑기사로서,

현대 바둑의 이론을 정립한 살아있는 기성으로 불리며

무수한 십번기 쟁기 승부에서 전승을 하였으며

바둑을 한마디로 ‘조화’라고 일갈 하였으며,

‘천리 밖을 보기 위해 한층 누각을 더오른다’라고 하는

왕지환의 옛 시를 가장 좋아한다고도 하였다.

2014, 05, 15, 杲 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