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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신과초단 대국을 보고나서.... |
| 글쓴이 narang 조회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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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마침, 비상근무가 있어 대기하고 있던중 btv를 보게되었다.
김일환9단과 이름도 생소한 2단이 입신과 초단의 그야말로 위험대결이 시작되어 솔직히 9단을 응원했다.
정말 요즘의 신예들 입단하고 2-3년정도면 거의 정상권이 아니던가?
하여 그동안 9단들 바둑중 조훈현,이창호,유창혁외엔 거의 초단에게 지질 않을까? 예상했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김9단이 관록의 무서움을 보여주었다.
중반한땐 거의 다잡았다고 느겼던 대마를 패싸움 끝에 살려주어 불리한 국면이였는데 허영호2단이 우상에서 한칸으로 집을 지키며 천천히 두었으면 유리한 바둑을 중앙백말을 잡을려고
하다가 상변에 집을 내어주고 중앙도 생각많큼 잡질 못하여
진것 같았다. 참고로 본인은 아마5단이 조금강한 편이여서
본인이 보는관점과 프로가 보는 관점이 틀릴순 있겠지만 아무튼 허영호 2단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아쉬운 한판이였고,
김9단의 입장에서 그나마 9단의 관록을 과시할수 있어 참으로 다행한 일로 생각된다.
아무튼 이번 대결은 한국기원이 애기가들의 궁금증 해소와 9단들의 자기 명예의희생이 없인 성사 되긴 어려운 혁명적 일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아무튼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한국기원과 단의 권위를 무시하고 이를 과감히 수용한 9단진들의 용기있는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런 기회에 양념삼아 아마 최강인 세미프로들도 약15명정도는 자유롭게 프로 대회에 참여 시켜서 보다재미있고 다양한 프로암 대회를 개최해주어 진정한 바둑강자들의 대결을 보길 원한다.
물론, 아마들의 기력이 프로완 현격한 차이가 나서 재미 없다고 할 일반인 들도 있겠지만 남미의 이름없는 아마추어가 세계무대에서 뭇고수들을 꺽고 당당히 8강에 이름을 올린것을 기억하는 아마들과 삼성화재 배에서 거의 본선 무대를 밟을뻔한
사실을 기억하는 아마가 더 많다는것 기억하고 있는 아마가 있는한 이런 대회를 개최하여 진정한 한국 바둑의 최강자를 가리는 것이야 말로 흥미 만점의 대회가 되질 않을까 생가하는 바이다...
바둑 관계자들은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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