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문학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사랑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747

어느 가을날 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을 알았네. 사라질듯이 애잔한 사랑의 빛깔을 마음속 비밀처럼 간직하고 솔바람 불어오는 초원에 긴 그림자 남기며 터벅터벅 걸어가는 내가 되었네. 기약없는 사랑의 슬픔을 아무리 마셔도 참을 수 없도록 타오르는 핑크빛 갈증... 내 사랑에 후회없음을 인정하면서도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에 눈물짓고, 사랑을 알게 해준 님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온 세상 눈부셔 구슬같은 눈물로 답례하였네. 님이 있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것을 가졌지만 거짓말같은 나의 행운에 감동되어 눈물보석에 묻혀가는 내가 되었네. 이런 나를 보는 사람들 숭고한 사랑 꿈의 세계 주인공이 되었네. 다함이 없는 사랑에 하루가 천년의 세월같지만 너무 짧고 사랑의 갈증은 빙산같은 내 마음을 녹이며 태워가네. 아픔속에 있으면서도 아픔을 모르는 사랑.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다가왔다가 살며시 빠져나가는 사랑. 내 사랑을 잊을 수 없네. 2003년 9월 16일 화요일 1승만 올리면 승급하는데 고수를 만나 미끄러지며...바둑톡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