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싶은데 말해주고 싶은데
들어줄 당신이 없네요
몹쓸 병 앓고 있는 사람처럼
빈 전화기만 들고 있네요

운명이 일찌감치 어긋나 버릴 걸
알았더라면
그토록 당신이 듣고 싶어하던 말
끝내 눈물과 함께 삼켜야 할 말
되어버릴 걸 알았더라면
늦은 후회로
내 전부가 산산이 부서지는
이런 날 올 줄 알았더라면
진작에 말할 걸 그랬어요

순간 속에 영원이 존재하는 것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 했어요
사랑이 곁에 있을 때 말해야 했어요.


-인 애란-

♪내안의 그대-서 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