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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위엄! 이세돌을 가지면 '불패'
이세돌, 주장전만 2승. 박정환, 최철한, 나현도 2라운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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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곳에 서서, 이길 때를 기다린다.' - 손자병법의 한 구절이다. 갑조리그의 '광시'는 지지 않는 주장 이세돌이 있어 '불패의 여유'를 가졌다. 2-2 무승부에서 주장전을 독식한 이세돌은 비싼 몸값을 톡톡히 했고, 아직 5위지만 광시팀은 상위권 진입의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4월 7일, 2013 중국갑조리그 2라운드가 중국 항저우 기원 대회장에서 열렸다. 6경기 중 4경기가 2-2 무승부로 팽팽한 승부였고, 더욱 '주장'의 의미가 부각된 2라운드였다. 2라운드에서 광시팀의 주장 이세돌은 항저우의 롄샤오를 꺾었고, 박정환(대 한한)의 다롄팀은 4전 전승으로 광저우를 압도했다. 그러나 김지석 (대 왕하오양), 조한승(대 추쥔)은 주장전에서 패해 2-2 승부를 기록한 팀은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했다.  속기전에 출전한 최철한과 나현은 각각 통멍청과 딩웨이를 꺾었다. 변상일은 갑조리그에서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천야오예와 대국을 가졌지만 아쉽게 패했다. 입단 전 변상일은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천야오예에게 져 입단인터뷰에서도 천야오예를 꺾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1라운드에서 커제에게 패했던 박영훈은 2라운드에서는 류시에게 져 2패를 기록했다. 김지석도 왕하오양과의 주장전에서 져 전해부터 이어온 갑조리그 연승수를 '11'로 마감했다. 갑조리그 최다 연승기록은 이세돌이 보유한 19연승이다. 종합순위에서는 승점 5점(개인승수 6승)을 기록한 상하이가 1위고, 산동(변상일 소속)이 2위, 랴오닝(조한승 소속), 광시(이세돌 소속), 충칭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나현이 뛰는 항저우와 박영훈의 광저우가 11위와 12위로 최하위권이다. 1, 2라운드에 모두 출전한 한국기사는 이세돌과 최철한이 2승, 김지석, 나현, 변상일은 1승 1패, 박영훈은 2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부터 출전한 박정환은 1승, 조한승은 1패다. 3라운드는 오늘 5월 4일(토)부터 다시 이어진다. [사진/동영상 출처 - 중국Sina바둑]  중국 갑조리그는 12개 팀이 한 라운드당 6경기를 벌이며 각 경기에는 각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제한시간은 2시간 45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속기 1판은 1시간 60초 1회다. 각 라운드에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받고, 패한 팀은 0점을 줘서 매 라운드마다 승점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긴팀은 3점, 진팀은 0점이며, 2대2 동률을 이룬 경우는 '주장전' 승자팀이 2점, 패자팀은 1점을 받는다. 2012년은 '충칭'이 1위, '꾸이저우'가 2위를 차지했다. 1999년부터 시작한 갑조리그에서 충칭은 총 8번 우승,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강팀이다. 갑조리그 대국도 한국기원 공식기록에 반영되며 랭킹점수에도 합산된다. 갑조리그 각 라운드는 중국 Sina바둑에서 생중계하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2013 갑조리그 종합순위(1~2라운드) 1위 상하이: 승점 5, 승수 6 2위 산동: 승점 5, 승수 5 3위 충칭: 승점 4, 승수 5 3위 랴오닝: 승점 4, 승수 5 5위 광시: 승점 4, 승수 4 6위 저장: 승점 3, 승수 5 6위 다롄: 승점 3, 승수 5 8위 시안: 승점 3, 승수 4 9위 베이징: 승점 2, 승수 4 10위 꾸이저우: 승점 2, 승수 3 11위 항저우: 승점 1, 승수 2 12위 광저우: 승점 0. 승수 0 2013 갑조리그 2라운드 결과 꾸이저우 vs 충칭: 2-2 파오원야오 O - 왕시 X (속기전) 스웨 O - 구리 X (주장전) 리저 X - 양딩신 O 우광야 X - 셰허 O 저장 vs 시안:1-3 통멍청 X - 최철한 O (속기전) 김지석 X - 왕하오양 O (주장전) 커제 X - 타오신란 O 저우허시 O - 안동쉬 X 다롄 vs 광저우:4-0 미위팅 O - 통위린 X (속기전) 박정환 O - 한한 X (주장전) 류시 O - 박영훈 X 셰얼하오 O - 왕레이 X 상하이 vs 랴오닝: 2-2 창하오 X - 멍타이링 O(속기전) 추쥔 O - 조한승 X(주장전) 후야오위 O - 펑첸 X 판윈뤄 X - 탕웨이싱 O 광시 vs 항저우: 2-2 딩웨이 X - 나현 O (속기전) 이세돌 O - 렌샤오 X (주장전) 장리 X - 리친청 O 뉴위텐 O - 류싱 X 산동 vs 베이징: 2-2 변상일 X - 천야오예 O (속기전) 저우루이양 O - 퉈자시 X (주장전) 장웨이제 X- 쿵제 O 판팅위 O - 종원징 X   ▲ 1라운드 천야오예, 2라운드 롄샤오를 꺾으며 2승을 거둔 이세돌은 팀을 공동 3위로 끌어올려 몸값을 톡톡히 했다. 광시팀은 두 라운드에서 모두 2-2의 무승부였다. 하지만 이세돌은 주장전을 모두 승리해 승점 4점을 얻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 2라운드에서 이세돌에게 패한 항저우팀의 롄샤오.  ▲ 작년에 이어 갑조리그 11연승을 거둔 김지석을 막은 시안팀의 왕하오양.  ▲ 구리(충칭)는 스웨에게 패했다.  ▲ 2라운드 꾸이저우팀 주장전에 나선 스웨 9단  ▲ 산동의 장웨이제를 격파한 베이징팀의 노장(老將) 쿵제.  ▲ 베이징과 산동은 2-2 무승부. 주장전에서 산동의 저우루이양이 퉈자시를 꺾어 승점 2점을 가져갔다. 베이징팀은 1, 2라운드 모두 주장전에서 패한 무승부를 기록해 각각 승점 1점씩만 획득했다.  ▲ 다롄팀은 4전 전승을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광저우의 주장 한한과 대결하는 박정환.  ▲ 저장팀의 김지석. 12연승의 꿈도 좌절되었고, 팀도 2라운드에서 1승 3패로 패했다.  ▲ 2라운드 다롄팀의 주장 박정환  ▲ 광저우의 박영훈은 1, 2라운드에서 모두 패했다.  ▲ 2라운드에 첫 출전한 조한승  ▲ 상하이와 랴오닝의 승부도 2-2 무승부. 주장전은 추쥔이 조한승을 이겼다.  ▲ 2라운드도 항저우 티엔위안 빌딩의 항저우 기원에서 열렸다.  ▲ 퉈자시(왼편)와 저우루이양. 각각 베이징과 산동의 주장으로 나섰다.  ▲ 저장팀 감독 마샤오춘이 최철한과 통멍청의 속기전을 관전하고 있다.  ▲ 장웨이제와 쿵제의 대국을 지켜보는 산동팀 감독 차오다위안  ▲ 박정환이 지켜본다. 중국의 신구 최강 스웨와 구리의 대국  ▲ 부채사인으로 팬들에게 화답하는 스웨(왼편)과 구리  ▲ 이세돌의 사인장면. 마지막 글자는 石일까 乭일까?  ▲ 사람좋은 최철한도 꼬마들에게 인기절정. 갑조리그 3라운드는 5월 4일 오전 10시 반부터 이어지며 주요대국은 시나바둑에서 생중계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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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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