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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3위 랴오위안허,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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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누가 예상했을까. 2025 삼성화재배 우승은 중국랭킹 13위의 랴오위안허 9단이 차지했다. 16강전에서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4강전에서 한국 2위 박정환 9단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랴오위안허는, 2년 연속 우승을 한 디펜딩 챔피언 중국 1위 딩하오 9단을 2-0으로 꺾고 챔피언이 됐다. 16일 서귀포시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2층 아일랜드볼룸 특별대국장에서 끝난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 랴오위안허는 24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초반은 딩하오가 조금 앞선 형세였지만 중반부터 미세해진 흐름이 종반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끝내기 단계에서 딩하오가 실수를 하기 시작했고 얼핏 무심한 듯 받아치던 랴오위안허는 앞서갔다. 이윽고 해볼 곳이 없어진 딩하오가 돌을 거두면서 랴오위안허의 우승이 결정됐다.   [결승2국] 中랴오위안허(승)-中딩하오.
 ▲ 랴오위안허.
 ▲ 2023·2024년 삼성화재배 챔프에 오른 데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렸으나 결승에서 25살 동갑내기 기사에게 0-2로 지며 준우승을 차지한 딩하오.
 ▲ 복기에 위빈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함께했다.
 최종국을 마친 랴오위안허는 “2국이 끝나고 머리가 멍했다. 생애 처음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 30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삼성화재배에서 좋은 결과를 내어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이 멋진 대회가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계속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후원사 삼성화재 백송호 부사장과 정영호 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삼성화재 백송호 부사장은 우승을 차지한 랴오위안허에게 상금 3억 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딩하오에게 상금 1억 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였다.  ▲ 우승자 랴오위안허와 준우승자 딩하오.
 ▲ 시상식(왼쪽부터 삼성화재 백송호 부사장, 랴오위안허, 딩하오,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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