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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기적이야, 극적 반집!! 조훈현 4강진출!!
뤄시허에 303수만에 반집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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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이 피 말리는 추격전 끝에 불리한 바둑을 뒤집고 반집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0월 17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벌어진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 제2차전에서 조훈현 9단은 중국의 뤄시허 9단을 상대로 303수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대국에서 조훈현 9단은 초반부터 특유의 속력행마를 구사하며 중반까지 완벽한 우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하변 접전에서 조9단이 어이없는 착각을 범하며 바둑은 오히려 백의 완승 무드로 반전. 이에 조훈현 9단은 좌상귀의 패를 보류한 채 자신의 능기인 흔들기를 앞세워 치열한 추격을 시작했고, 뤄시허는 이를 의식한 빗장수비로 맞섰다. 그러나 백이 224수의 완착을 범한 데다, 팻감을 없애기 위한 246의 수가 나빠 형세는 반집의 미궁으로 빠져들었고 결국 계가 결과 조훈현 9단이 반면 7집을 남겨, 흑의 극적인 역전 반집승이 확정됐다. 한편 또 다른 8강대국인 후야오위 7단과 차오다위안 9단의 ‘형제대결’에서는 ‘젊은피’ 후야오위 7단이 선배 차오다위안 9단을 170수만에 백 불계로 꺾고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날 조훈현 9단이 준결승에 오름으로써, 한국은 준결승 네 자리를 모두 중국에게 내어주는 수모를 면하게 됐다. 반면 중국은 국제대회 참가사상 최초로 한 대회의 4강을 중국선수들이 모두 차지하는 첫 기록을 눈 앞에 두었으나, 막판 역전패로 3장의 준결승 티켓에 만족해야 했다. <8강전 2일째 결과> ●조훈현 9단 : ○뤄시허(羅洗河) 9단 --> 303수끝, 흑반집승 ○후야오위(胡曜宇) 7단 : ●차오다위안(曹大元) 9단 --> 170수끝, 백불계승 <4강전 대진표> 왕레이(王磊) 8단 : 후야오위(胡曜宇) 7단 조훈현 9단 : 왕위후이(王煜輝) 7단 <대회 이모저모> - 조훈현 9단이 허망한 착각으로 형세를 그르치자 한국 검토진 및 취재기자단, 방송팀들은 대부분 맥 빠진 분위기. 기자들은 일찌감치 중국의 4강 싹쓸이에 대한 기사 작성에 들어가는 한편, 최근 세계바둑계를 강타하고 있는 중국 대륙풍 분석에 분분. - 모두들 조훈현 9단의 패배를 당연시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조훈현 9단을 비호하고 나선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인터넷 생중계 해설을 맡은 서능욱 9단. 서능욱 9단은 “좌상귀 패를 둘러싼 접전이 시한폭탄처럼 남아 있어, 아직은 패배를 단언할 수 없다”며 족집게 예언(?)을 남겨. - 조훈현 9단의 반집승이 확정되자, 검토실에 앉아 모니터를 통해 대국을 지켜보던 중국의 창하오 9단이 남긴 딱 한마디 “이건.. 기적이야” 나도 한마디 / 바둑문화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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