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세돌, 길들이려 하지마라"
진중권 "이세돌, 길들이려 하지마라"
진중권, 미학과 진화의 관점에서 바둑에 시선을 돌리다
[진중권 교수 인터뷰] 최병준  2009-07-22 오후 03:15   [프린트]
▲ 진중권 - <<미학 오디세이 1,2,3 >>의 저자


- 반외(外)고수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이세돌, 길들이려 하지 마라”‘
- 진중권, 미학과 진화’의 관점에서 바둑에 시선을 돌리다


독설(毒舌)의 제왕 진중권?! 그러나 자기 콘텐츠가 없는 사람이 단지 독설만으로 그리 유명해질 수 있을까? 바둑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재주가 없으면 타이틀을 거머쥘 수 없듯이, 역시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주장을 내놓는 ‘미학과 인문학’에서 자기 ‘내공’없이 단지 ‘독설과 말재주’로만 그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진중권 교수(63년생 중앙대 독어독문 겸임교수)도 마찬가지다. 그의 콘텐츠를 가만히 보면 그다지 과격해 보이지는 않는다. 어느 땐 신선하고 어느 땐 재밌고. 어느 땐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런 정도다. 물론 독설이 돋보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때론 그의 콘텐츠 자체보다 단지 통쾌함을 위한 독설만 과도하게 편집되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것은 그를 이해하는데 부족함을 느끼게 한다.

그의 ‘내공’은 ‘그의 시각’이다. 또한 ‘그의 언어’이며 ‘그의 철학’이다. 다만 그의 내공을 표현하는 한 가지 스타일이 ‘독설(毒舌)’일 뿐이다. 그의 진정한 “시선”을 바둑 쪽에 한번쯤 머물게 하고 싶다.

월간바둑은 (2009년) 7월 9일 경기도 김포시 장릉부근 삼계탕집에서 진중권 교수를 인터뷰했다. 비가 억수로 내린 날이었다. 식당 앞에서 우산을 들고 담배를 한 대 피고 있는 진교수를 발견했다. 비가 너무 오는데? 자 모두 안으로 들어가자. 이제 인터뷰 시작이다.

<<바둑부터 입맛 다시기>>

** 어떻게 지내시는가?-"탄압(?!) 받고 있다. 하하. 요즘 여기저기서 지인이나 ‘팬’들이 조심하라는 소리를 부쩍 많이 하신다. 구체적으로 주의를 주는 분도 있고, 잠깐 한국을 떠나 있다 오라 하는 분도 있고, 그렇다"

** 전화통화시에 ‘56급’이라 하셨는데, 진 교수님의 말이나 글에서 바둑을 비유한 것은 얼마 되지 않지만 상당히 정확했다. 또 '상아바둑알'을 소재로 한 것(D-war)이나 바둑의 속성을 거론한 것(미학 오딧세이) 등을 보면 아주 ‘대충’까진 아니고 어느 정도 바둑칼럼이나 바둑 글들을 관심 있게 보셨던 것 같다. 바둑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지?
"친척 동생과 바둑을 둔 적이 있다. 엄청 깔았던 것 같은데 끝나고 보니 내 돌이 남은 것이 없었다. 동생이 판이 끝난 후 내 기력을 "56급"이라고 정의 내렸다. 하하. 바둑을 두는 것보다는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다른 게임(스타크래프트 등)이나 당구 같은 것도 TV를 통해 볼 때가 있다. 그래서 어떤 패턴이나 방식을 유심히 관찰하는 게 좋다.

보다 보면 ‘해설을 저것보단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번은 이세돌 9단의 바둑을 식당에서 너무 재미있게 본적이 있다. 대 역전극이었다. 질풍노도랄까? 그런 느낌이었다. 미학과 관련해서 일본 쪽 바둑관련 칼럼을 가끔 봤다. 무엇이든 미학과 예술의 수준으로 올려놓는 일본이니까. 그러나 아주 깊이 있는 칼럼은 아니었다."

** 혹시 아시는 부분인지는 모르겠다. 조남철 선생이 해방 이후 한국기원을 세우면서 한국바둑의 목표와 가치는 "기도보국(棋道報國 바둑으로 나라에 보답한다)" 즉 "극일(克日)"이었다. 조남철 선생이 어떤 국가주의 개념을 가져서가 아니라, 그 시절 젊은이들이 가진 자연스러운 현상 같다. 거리에서 더럽고 꾀죄죄한 꼴로 구걸을 하는 것은 모두 조선인이었고, 세련되고 깔끔한 옷을 입고 근대적인 생활을 하며 조선인을 깔보던 게 일본인이었으니까. 일본에서 바둑 공부를 하다 다시 한국으로 건너온 것도 그런 이유가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극일’의 가치관은 바둑에선 이미 성취됐다. 조훈현 9단이 자신감을 심어줬고, 이창호 9단이 극일(克日)을 완성한 것은 물론 한걸음 나아갔다. 세계1인자가 된 것이다. 더 이상 바둑실력에서 콤플렉스를 느낄 필요가 없어졌다. 막강한 일본기사들을 상대로 비장미를 풍기며 달려들던 시절이 어느 순간 완전히 끝난 것이다. 따라서 (일본 혹은 중국을 상대로 한) 승부사들의 비장한 미학도 분명 더는 감동이 일지 않는다. 원래도 그랬지만 이제 승부의 본질, 즉 승리가 가장 큰 미덕. 가장 큰 가치가 됐고 가장 현실적인 부분으로 등장했다. 한국 바둑계는 이전의 "기도보국(棋道保國)"은 그냥 둔다하더라도 일단 다른 가치를 품어야 할 필요가 생겼다. 승부에는 강해졌지만 그 시절의 감동은 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일반론으로서의 어떤 미학적 가치관이나 그런 것을 제시할 수 있을까? (바둑은 스포츠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일반적인 스포츠의 정신, 더 높이, 더 빨리, 등의 구호에서 나타나는 인간신체에 대한 미적인 가치가 결정적으로 바둑 등의 마인드스포츠에는 없다. 그래서인지 약간은 허전하다. 스포츠로 인정을 받아도 육체스포츠의 감동은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질문이다. 나한테 던질 질문이 아닌 것 같다. (어렵다고 하여 다른 질문을 하다, 재차 질문했다.) (질문 속에) 이미 답이 나와 있는 것 아닌가? 크게는 우리나라의 경제수준과도 관련이 있었을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아내(일본인, 독일유학에서 만나 결혼)가 일본과 비교해 한국 신문에서 많이 보는 단어가 ‘세계 제일’이란 말이었다. 그 말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이상해 하기도 하고, 재밌게 농담을 하면서 웃기도 하더라. 우리 능력이 상당수준 이상이면 세계제일이란 말을 할 필요가 별로 없어진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것도 그렇고, 열등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그때 더 쓰게 됐을 것이다. 경제수준도 높아지고 한국바둑의 수준이 높아졌으니까 이제 예전 방식은 유치해 보일 것이다. 재미도 없을 테고. 그렇다면 이기고 지는 승부도 중요하지만 이제 남는 건 그 자체의 미학과 철학이다.

바둑도 국적에 관계없이 프로기사를 평가하고 즐기는 수준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닌가? 대부분의 스포츠도 그렇다. ‘기능과 기술’의 차이가 있다. 기능은 단순히 익숙해지는 것이고 기술은 그 기능을 조직화하는 것이다. 단순히 이긴다는 것은 기능적인 것인데 승부에 집착해 이기는 것만 강조하면 꼼수든 뭐든 다 되고, 그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어질 것 아닌가? 바둑이 ‘정신적 유희’일 텐데 이를 ‘고상한 정신적 유희’로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정신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 예술적인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보다 더 필요해 보인다. 미학과 철학이 도움이 될 것이다."

진중권의 느낌

** 진 교수님의 저서나 내용을 보면 마치 '사회과학, 혹은 사회사상사'를 보는 느낌이 날 때가 있다. 무척 상쾌하기도 하다. 마치 음, 사회학자나 미래학자 같다. 왠지 대학신입생 시절 들었던 ‘인류 불평등의 기원을 논하시오’라는 질문이 생각나기도 한다. 오귀스트 꽁트, 뒤르껭, 마르크스, 엘리아스, 등 다른 베스트셀러 인문저서에서 잘 나오지 않던 인물들의 이야길 보니 "어~!"하는 느낌도 있었다. 사회학이나 정치학 등을 전공한 사람의 느낌이 든다.

"각 학문간 구별이 사라지고 있다. 인문학(人文)이란 인간에 대한 접근이기 때문에 사회학, 철학, 경제학 등 다른 분야로 영역을 넓힐 때 정보도 더 확장된다. 미학도 이 분야만 계속 파면 비슷한 이야기만 많이 듣게 된다. 그러나 가령 단순한 공예품에 불과하던 것을 사람들이 왜 "예술"로 이해하고 이를 만드는 장인들을 "예술가"로 대우해 주느냐. ‘이러한 감성의 변화가 사람들에게 왜 생겼느냐’ 하는 것은 사회학과 같은 학문이 설명해 줄 수 있다.
음, 물론 386세대이다 보니 사회의식에 관심을 가졌고 그때 읽었던 독서도 영향을 미쳤다. 좌파성향에 관련된 책을 처음에 읽다가 그에 비판을 가하는 책들로 영역이 넓어지고, 계속해서 독서를 확장해 나갔다. 사회학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 그런 영향도 있을 것이다.

** 2002년도 <<폭력과 상스러움>>같은 저서를 보다 2007년도 이후의 <<호모 코레아니쿠스>> 같은 저서를 보니 보다 따뜻해진 것 같다. 저자의 시선이 그렇다고 느꼈다. 그동안 생각이 변화한 것이 있는지? 독설도 느껴지지만, 섬세한 면, 섬세한 관찰력이나 감성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았다.

"다루는 분야가 달라서 그렇다. 2002년도에는 정치를 다뤘지 않나. 2007년의 책은 문화를 다룬다. 영화, 미술사 그런 부분이다. 훗, 정치 분야를 다루지 않으니까 그렇다. 그런데 정치인들을 너무 미워하지는 마라, 개인적으로는 의견이 다르지만 논쟁을 하던 한나라당 의원과도 서로 우호적 감정을 나누기도 한다."

** 진 교수님을 인터뷰 한다고 하니까, 주의에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물론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예상보다 훨씬 많아서 놀라웠다. 두터운 팬 층, 그러니까 ‘가수가 음반을 냈을 때 그 음반을 꼭 사는 팬들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폭 넓었다. 본인도 팬들의 존재를 느끼시는가?

"’D-War사건’과 ‘촛불’이후 알아보는 사람이 갑자기 많아졌다. 그것도 세대에 따라 나를 접하는 방식이 다르다. 30~40대는 정치적인 의견을 교환하거나 책에 사인을 받거나 하는 식이다. 10대와 20대는 벌써 영상에 익숙한 세대라 갑자기 옆에 와서는 휴대폰 사진을 찍거나 하는 식으로 소통한다. ‘팬덤’현상과 비슷하다. 처음엔 나 같은 ‘먹물’에게 ‘뭐 볼 것이 있다고, 대체 왜 그러나’ 하며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엔 진지함과 오락성이 함께 섞여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처음 다가올 때 뻣뻣하게 굳었지만, 몇 번 겪고 나니 포즈도 더 자연스러워졌다. 음. 식당에서 아는 채도 안하고 있다가, 밥값을 대신 내주고 가는 손님도 있었고, 택시비를 안 받으려고 한다거나 심지어 여관에 들렀을 때 여관비를 깎아 주려고도 한다."

D-War 비평 사건 (2007 여름) : "바둑으로 치면 대마가 잡힌 것이다. 바둑알은 상아다. 이것을 국산기술로 깎았다고 칭찬할 순 없다." – MBC100분 토론에서, 진중권 교수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 D-War를 바둑으로 비유해 평가했다. 디워가 그래픽에만 치중한 결과 영화전체의 구성, 플롯이 빈약하다는 것을 빗댄 것이다. 중요한 바둑에서 온통 대마가 잡혔는데, 바둑돌만 좋다고 자랑한다면 이상해 보일 것이다. 비유는 적절했을지라도 많은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심형래 감독을 지지하고 있던 때여서, 진 교수는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D-War 사건은 진중권 교수가 평론가로서 국민적인 지명도를 갖추게 된 큰 사건이었다. 또한 진중권 교수가 이 사건에서 ‘바둑’을 비유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월간바둑에서 그를 취재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가 됐다.

** 프로기사 중에 '문용직 박사(정치학)"가 있었다. 이분이 가끔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다 심각하게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었다. '꼬장'이라 하긴 그렇고 문 박사님이 가진 인식과 대화 상대의 인식 수준의 차이가 큰 경우, 짜증이 폭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술 드셨을 때) 가령 제가 문 박사님과 이야기를 하면 인식의 수준이 "크로마뇽인과 야생 원숭이"처럼 차이가 났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가끔 했었다. 진 교수님의 '독설'적인 표현에도 그런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진 교수님의 말을 원숭이처럼 해석하는 사람들을 향해, 원숭이들이 쓰는 말(원숭이들이 잘 이해하는 말)을 이용해 직설적인 화법으로 알아듣게 설명하는 거, 그런 거 아닌가도 싶다.

" 음 글쎄(그런 건 아니고 라는 표정), 예를 들어 ‘예, 아니오’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경우가 있으면 ‘짜증’이 날 수 있다. 질문의 상황설정이 완전히 잘못된 경우다. 보통 그런 경우 차근차근 교정해 주면 해결이 된다. 그러나 교정을 해주는데 ‘견적’이 안 나올 수준이라면 상대를 해줄 수가 없다.

(문체에 관해) 이른바 ‘DC 찌질체’라는 게 있다. (인터넷 싸이트 DC인사이드의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 게시물 100개 정도가 나열돼 있다면 99개가 ‘찌질’해도 그 중에 1개 정도는 매우 세련된 감성을 가진 단어가 나온다. 그 말을 처음 쓰기 시작한 사람도 그 단어의 가치를 모를 수 있다. 이는 ‘금쪽같은 보석’을 찾는 것과 같다. 일종의 민중창작이라고 해야 하나 공동창작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만들어진 말들을 즐겨 쓴다. 내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거나, 익살스럽게 느끼는 건, 인터넷 층이 좋아하는 그런 말을 쓰기 때문이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쓰고 있거나 직접 만들었던 것이므로 내 글을 보고 익숙하게 느낀다.


** 사회현상에 관해선 "불편한 진실에 대한 바로보기, 똑바로 보기"를 권한다는 느낌이 왔다. 어찌 보면 저널리즘적인 성향을 느끼기도 했는데. 기자들이 진 교수님의 글을 즐겨 인용한다면, 교수님의 이러한 성향이 통쾌함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

"팩트(fact)는 기자가 쓰는 것이고 논객은 (팩트를 바라보는)시각을 조직한다. 팩트는 파편처럼 흩어져 있지만, 논객이 이를 모자이크처럼 종합한다. 나는 겉멋을 빼고 ‘왜 저런 일이 일어 났는가’에 대한 시각(관점)을 알려 준다. 인터넷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언뜻 여느 인터넷 잡글처럼 보여도, 그런 시각의 제시가 비판의 격조를 높인다. 비판을 통해 사람의 눈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욕설과 비난만을 담은 ‘쌈마이’랑 구분된다. 제대로 된 시각을 제시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에 공감한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라면서 말이다. 그런 면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많으니까,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까지도 자꾸 기사에 나오게 된 것 같다. 물론 언론에서 ‘진중권 폭언’하는 식으로 심하게 가공된 것도 있다.

** 진 교수님의 말이 매체에 비중 있게 오르내리는 건 일단 재밌기 때문이다. 또 그 재미를 가능하게 해주는 건 ‘진중권 자체의 콘텐츠’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가 가진 콘텐츠의 본질 대신 과도하게 독설만 부각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도 같다.

"흠. 독설도 문화의 한 장르이다. 가령 ‘촌사마’는 불특정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만들고 사용한 것이다. ‘촌사마’라 하면 대통령의 힘에 기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어느 장관을 우스꽝스럽게 보이게 한다. 그것은 독설이자 유머다. 또한 문화다.

** 특유의 익살과 유머의 정체. 그 글쓰기의 바탕은?

바둑계도 나름 역사가 오랜 분야다. 승부와 프로기사, 그런 것을 많이 다룬다. 그러나 엄숙함이랄까, 권위랄까, 그런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 익살과 유머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많지는 않다. 글쓰기라는 측면에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

“스타일의 독재’다. 거의 모든 분야에 다 있다. 권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나는 학회에 논문을 제출하거나 발표할 때도 가능한 각주 없이 에세이 방식의 글을 쓴다. 최대한 주석의 수를 줄인다. 그런데 내 글을 각주와 주석을 엄청나게 붙이는 공식적인 논문 스타일로 바꿔달라고 하면, 그런 공식적인 매체에 글을 올리는 것을 아예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인터넷시대 – 진화의 관점에서 반상의 미학을 논한다

진중권 교수의 저서에 인터넷의 소통에 대해 논하던 중 "가망 없는 논쟁"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최근 이세돌 사건의 인터넷 논쟁을 보면서 이 부분에서 무릎을 쳤다. 사건이 진행되면서 보여진 일부 팬들의 ‘가망 없는 댓글’들이 특히 그랬기 때문이다. 진중권 교수는 이 사건에 대해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의 시선’이다. 다만 나름 ‘휘발성’이 있는 건에 대해 난데없이 ‘직관’적인 견해를 말해달라고 질문한 모양새는 아무래도 좀 미안하다. 그러나 죄책감까지 느끼진 않으련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마음도 가라앉는다.

** 현재 월간바둑 제작은 인터넷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cyberoro.com)와 함께 하고 있다. 진 교수님의 저서를 보면 인터넷시대, 정보화시대에 맞게 사람들이 진화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전문 활자매체는 대체로 마니아적 성향도 있긴 한데, 인터넷의 등장 이후 확실히 이전보다 잡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다. 월간바둑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먹은 것인가? 이미 내가 알고 있던 많은 잡지가 없어졌다. 뭔가 새로운 온-오프의 사업모델이 필요한 것이겠다. 이전엔 "독자와 필자 간에 신분적 구별"이 가능했다 . 그러나 그런 일방적인 인쇄매체에 새로운 ‘구술문화’인 인터넷이 그 자리를 치고 들어왔다, 글쓰기에서 민주주의가 정착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 인터넷 댓글에 관해서다, 바둑계도 여지없이 공격적(?) 댓글의 여파로 기분이 너덜너덜해지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공격받는 사람은 완전히 노출된 반면, 공격하는 사람들은 무례하다 못해, 가학적인 변태 수준으로 왕성하다. 이전에도 그런 면이 문제가 되긴 했지만, 최근 "이세돌 사건"으로 한국 바둑계가 '댓글 스트레스'를 확실히 겪었다. 조훈현 9단은 "1인자는 1인자의 면모가 있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욕설에 가까운 댓글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런 일은 무조건 겪어봐야 한다. 그리고 견뎌야 한다. ‘안티 팬도 팬이다, 관심이 있다’ 생각하라. 근거 없는 비난과 무례, 욕설이 많을 것이다. 그들의 욕설이나 비난은 그들의 주관일 뿐이다. 아까도 말했듯이 100개의 글이 올라온다면 그중 1개 정도가 볼만한 글이다. 그 ‘1개’를 통해 피드백(feedback)을 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 자기를 버리고 웃을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 가진 게 없는 사람은 그걸 못 참는다. 가진 것이라면 꼭 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콘텐츠를 말하는 것이다. 그게 없으면 웃을 여유가 없다. 그리고 댓글이나 게시물의 적나라한 욕설은 예상보다 나이 드신 분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지적하고 싶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아 자기생각과 다른 부분을 보면, ‘오프’에서 쓰던 욕설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써 버리는 것이다. 인터넷에 익숙해지면 욕설을 하더라도 표현이 훨씬 순화되는 걸 볼 수 있다. "

** 이세돌 사건 : 2009년 4월 22일~7월 2일까지 진행된 사건.이세돌 9단의 한국리그 불참에 이어 1년6개월 휴직계 제출로 이어졌다.<< 4.22 이세돌 한국리그 불참 공식 확인됨 5.26 프로기사회총회, - 리그불참, 시상식 등의 불참, 중국리그참가시 5% 공제 등 - 3가지 건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 ‘86:37’로 결의, 6.8 이세돌 9단 휴직서 제출(18개월, 중국리그는 참가할 것이라 밝힘), 6.30 이세돌 9단 기자회견, 7.2 한국기원 이사회( 이세돌 9단이 일단 쉬면서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좋다는 내용, 갈등 봉합됨) >>

길들이려 하지마라!

이세돌 사건을 간략히 설명해 드리겠다(경과를 간략히 알려줌). 존재가치가 매우 큰 개인의 자유와 의지가, 공식적인 대회 시스템을 흔든 셈이었다. 이세돌은 매우 매력적이지만, 사회성이 부족(시상식불참, 사인거부, 대회불참)한 행동들이 불거져 바둑계 구성원들을 당혹케 했다. 바둑계는 역대 1인자들에 대해 지금까지도 매우 관대한 경우가 많았었다. 실제로 눈에 안 보이는 점잖은 설득으로, 1인자들을 설득한 사례가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기존의 방식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가망 없는 논쟁대신 가망 있는 어떤 조율이 필요한 것 같다. 이세돌의 ‘존재가치’는 한국 바둑계에 없는 것보단 있는 것이 훨씬 좋다. 다만 이를 어떤 식으로 바둑계 커뮤니티 및 구성원들과 조화를 하느냐가 문제다. 진 교수님이 보시기에 어떤 느낌이신가?

"자존심 싸움 같다. 길들이려 하지 말고 그냥 놔둬라, 때론 참아주는 코드도 필요하다. 이세돌은 자아가 무척 강해서 약간 자폐적으로도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이다, ‘아주 제대로 된 자기 결벽증’ 같은 것도 보인다. 자기 프라이드가 너무 강해서 ‘번복’이란 있을 수 없는 성향일 것이다. 예술가나 유명작가들에게서 그런 성향을 흔히 봐 왔다. 이세돌 9단을 봤을 때 뭐랄까, 이세돌은 마치 바로크회화와 같다. 재밌고 격정적이며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넘친다.

당하는 스폰서 입장에선 당장 기분이 좋을 리는 없다. 그러나 스폰서도 ‘멋진’스폰서가 되고 싶어 한다. ‘스폰서의 미학’은 그런 경우 웃고 넘어가는 것이 매력이고, 받아 넘겨줄 수도 있다. 그 친구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러면서. (그러고 보니 결과적으로, 스폰서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한국기원 이사회는 별 다른 이야기 없이 넘어갔다. 하고 싶은 것을 용인해 준 모양새다.)지난 일을 샅샅이 보여주며 잘못했다고 하는 거, 길들이려 하는 거, 그런 건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이세돌에게 절대 통하지 않을 거다. 이세돌의 입장은 다른 말을 인용하면 아마 이쯤 되지 않을까? - "대중의 오해를 허용한다. 시간이 지나면 악의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본인 스스로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자기 스스로 잘못된 것이 없다고 느낀다면 아무 것으로도 설득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세돌의 행동에서) 대중이 자유를 느낀다. 대중의 자유 선두에 서서 이를 쟁취해 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누구에게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그건 1인자인 이세돌 9단뿐만이 아니라 1인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이세돌 9단이 1인자이니까 이세돌 9단만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까고 싶으면 까라, 단 제대로 까라""

물론 까고 싶다면 까야 한다. 이는 평론이다. 그 자체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다. ‘유명하고 유명하지 않고’가 평론의 대상에서 고려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건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유명하더라도 (자기 내용이 없는) 잡스런 놈이라면 아예 취급을 하지 않는다. 또 유명하지 않은 신인이라도 하더라도 내용이 풍부하면 중요한 평론의 대상이다.

그렇지 않은가? 평론에 있어 기본적인 자세는 "호의(好意)의 원칙"이다. 그의 작품, 행동, 말, 생각 등을 재구성하는데 좀 안 맞는 부분까지도 최대한 그에게 유리하게 언급한다. 최대한 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을 해야 한다. 그의 생각이나 철학 까지. (어떤 사람은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잘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어찌됐든 최대한 그를 이해한다.) 이렇게 최대한 재구성을 했을 때도 전혀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있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말이 안 되는’ 그 부분을 언급하라. 고수의 칼은 현란하지 않고 딱 한방이지 않은가. 그래서 비평당한 사람의 기분이 당장 나쁘더라도, 그게 맞다고 자기 스스로도 느껴야 한다. 제대로 비평하면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

** 진보라는 말이 때론 '진화'라는 말로 대체되는 것 같은데. 어떤 뉘앙스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

"차이가 있다. 현재 진보와 보수의 구분은 모호할 때가 많다.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패러다임이 산업혁명시기의 것이기 때문인데. 현재는 정보화 사회이며, 사회도 그렇게 발전해가고 있다. 기독교보수와 무정부주의자가 생태보존을 위해 협력하기도 하고, 생명윤리를 위해서도 이질적인 집단이 함께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선 진보든 보수든 이전 시기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아, 진보를 택하든 보수를 택하든 정보화 사회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진화 말고 다른 적절한 단어를 찾기 힘들었다. 가령 최근 인터넷에 규제일변도로 정책이 이뤄지는데, 이미 정보화 사회이기 때문에 구글로 망명(!)하는 게 가능하지 않은가, 이를 알고 많은 정치인들이 국내 메일대신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외국 메일을 쓴다. "진교수의 제스처는 적당하다. 감정을 나타내는 표정도 좋다. 보통의 사람들 보다 섬세해 보이지만 그게 과하지는 않다. 인터뷰 중간 중간 담배를 피러 나가는 것이, 인터뷰를 너무 오래 끌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 미학이란 무엇인지? 진 교수님의 저서중에서도 <<미학 오딧세이>>가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는데. 바둑에서도 '반상의 미학(美學)'이라는 말을 심심할 때마다, 혹은 필요와 느낌에 따라서 쓰긴 하는데 말이다.

"다른 학문과 다를 바 없다. 재미없는 학문 중의 하나라고나 할까? 하하. 미와 예술을 다룬다. 다른 학문과 다를 바 없이, 충분히 엄밀하게 말이다. 미학을 너무 어렵거나 너무 특별하게 여기지 말라는 뜻 같다. 다른 학문에 접근하듯이 그런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면 된다는 뜻이겠지. 인터뷰가 끝났는데 비가 아직도 억수로 내린다. 근처 댁까지 태워드린 다음 서울로 돌아온다. 식당 문을 나설 때 가져온 우산이 없어진 걸 알았다. 할 수 없지. 김포로 가는 길과 오는 길 모두 비가 너무 내려서인지 약간 한산한 느낌까지 든다. 퇴근 무렵에는 좀 개이려나.


진중권(1963)은? : 미학, 문화평론가, 철학자, 시사비평가
94년 <<미학 오딧세이 1,2>>를 출간, 2004년 3편 출간, 시리즈 완성.미학 오딧세이 시리즈는 50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미학’을 대중화 시켰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문화,시사평론가로 자리잡았다. 중앙대,카이스트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으며, 2012년부터 동양대교수로 재직중이다.

[취재 : 최병준,박성근,김상우 2009년 7월 9일]
- 월간바둑 2009년 8월호에 실린 인터뷰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minkyung |  2010-08-16 오후 9:07:00  [동감0]    
기사 잘 읽었어요~평소에 진중권 교수님 좋아했는데 여기서 보게 되니 반갑네요ㅎㅎ말씀 잘 읽었구요..저도 교수님 의견에 동의해요!이번 8월달 잡지는 꼭 사서 읽어봐야겠어요~전 개인적으로 이세돌 사범님 말씀하시는게 다른 기사들 같지 않아서 신선했는데ㅎㅎ재밌기도 했고 사람을 끌어당기시는 능력이 있으신거 같아요..
亂花散手 |  2010-04-18 오후 6:16:00  [동감0]    
진중권 교수는 한마디로 지식인(먹물)입니다... 매사에 자기 스스로의 논리가 정연하지요..(그게 비록 다 옳은건 아니지만)... 모르거나, 자신이 없는 것을 억지 논리 만들어내려고 하지 않습니다.(TV 토론에서 말문 막혀 가만있는거 몇번 봤음/ 그게 양심적이라는 증거) 그래서,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을지언정, 진중권 교수를 인정하고 좋아합니다...
그에 반해 이외수 작가는 진중권 교수와는 다른 부류입니다...
1vs1 |  2009-09-05 오전 6:42:00  [동감1]    
역시 내가 본 이세돌과 비슷하게 말하는 군.
이세돌에게선
천재들에게서만 풍기는 고집스러움과
괴팍함, 신선함, 범인이 하지 못 하는 특이한 발상, 다듬지 않은 직설적인 화법,
본인 생각에 아니다 싶으면 현실과 타협 하지 않는 굽힐줄 모르는 자기소신...
사회나 제도가 그런 천재를 품어 줄수 있는 환경 마련되어 있어야 하는데
성숙하지 못한 사회는 집단과 다른 길을 간다고 탄압하고 음해해서
그의 천재성을 사장시킬까봐
1vs1 두렵군. 역사적으로 봐도 집단에 항거하다 제거된 천재들은 엄청 많다.  
1vs1 [[천재를 부조리한 현실에 길들이여 하면 더이상 천재가 아닌게 되는 것이다.]] 이세돌이 천재 소리 듣는 것은 '발상'이 범인과 다르기 때문이다. 이세돌이 전에 한 말중 인터넷 바둑에 가끔 접속해서 18급들 두는 바둑을 보기도 한다고... 이유가 프로의 매너리즘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발한 수를 배울수 있다는  
바위샘 |  2009-08-29 오후 8:05:00  [동감0]    
세계의 1인자 반열이면 공인입니다. 우리나라의 얼굴인데 정말 이세돌의 재능을 아낀다면 무조건 감싸지 말고 잘못된것에 채찍을 하여 세계인의 존경심을 받도록 해야지 도대채가 잘못된것을 무조건적으로 감싸서 사람 버리는 말은 삼가는게 좋겠습니다. 조훈현 국수의 1인자는 1인자 다워야 한다는 말은 세돌을 진실로 위하는 겁니다.
stonehead |  2009-08-24 오후 9:49:00  [동감0]    
이 넘 이제 대학에서 그나마 쫒겨나서 속이 후련하다. 이제 제발 꺼져라
투푸삥처씽 웜매 심항거...밥숫가락에 관련됭거는 되도록 사양해야합니다. 암만 미워도요....  
안센돌이 |  2009-08-14 오전 10:48:00  [동감0]    
바둑게임을 하나의 道라고하는 견해에도 반대, 그렇다고 타임킬러용 게임이라는 견해에도 반대. 그러나 프로기사의 세계에서는 바둑계는 하나의 정치장場. 팬 입장에서는 투표권없는 유권자. 그래서 제안 하나. 최고수제1인자의 독재 괴짜 독설 항변 毒龍을 許하라. 시스템에 순응하는 미꾸라지보다, 투덜대고 거역하고 항의하는 獨龍 毒龍을 허하라. 그 정도 넘어가주는 관용도 필요. 어차피 나이들면 순응하는 것.
메넘4278 |  2009-08-06 오후 5:25:00  [동감0]    
진중권 너희가 바둑을 알면 얼마나안다고 오로까지와서 그 편협한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는가 너같은 주둥이로 온나라 편가르고 혼란스럽게하는 극렬분자들 이제는 제발 제도권 밖으로 사라져라 좌파 우파 극우파 극좌파 좋와하는 너의들이 노는곳이 아니란다 바둑계에는 나타나지마라 밥맛없다
투푸삥처씽 |  2009-08-06 오후 4:22:00  [동감0]    
문어발/ 이라는 명사가 있다. 재벌이 슈퍼까지 진출하니, 배우는 가수에서 연극 뮤지칼 그리고 티부이오락푸로까지 섭렵한다. 사양이 없다. 그러니 교수나부랭이인들 오죽할까만, 그래도 그 곳은 저의 전문분야가아니라서 무어라 말하기 곤란합니다/ 정도이면, 좋으련만...저위에 말대가리같은 판때기드리민 진중권씨도 문어발이다. 그래도 가르친다는 직업이면, 푸로기사라는 직업인이 가져야할 기본소양이라도 말을 햐야지..쩝/
승률구십구 |  2009-08-05 오후 5:15:00  [동감0]    
이세돌 말 하나 틀린 거 없다. 한국기원은 각성하라. 이세돌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발뺌 하겠다는 수작이 보인다, 보여~! 어디서 배워먹은 작태들인가! 프로기사들이 편하게 대국할 수 있도록 제도정비를 하라. 닥빨해!
所貴乎人者 |  2009-08-03 오후 5:31:00  [동감0]    
이세돌 건 내용을 소상히 알고 있는 명사들도 많을텐데 어디서 시덥잖은 인간 불러다가 이세돌 건 자초지종을 설명해 줘 가며 평을 들어야 하나? 기자 좌빨이냐?
이다윗 |  2009-07-29 오후 9:02:00  [동감0]    
차라리 이세돌 사범이 중국기원으로 가서 세계대회때 중국소속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루이나이웨이가 한국기원소속으로 나오듯이..그렇게 되믄 한국기원 입맛이 싹 돌아갈듯..
nodrink |  2009-07-29 오후 1:02:00  [동감0]    
이세돌 논쟁에 나도 한마디.. 남사는방식에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는생각입니다. 요즘 아무생각없이 사는 사람투성이인데 어쨋든 소신껏 살겟다는데 뭐라 훈수 할 필요없음이죠. 세상만사가 이해득실이 있고 모든결정에 작용반작용이 잇는데 어느쪽을 선택하는건 개인의 선택이고 개성입니다. 이세돌9단처럼 개인행동의 자유를 만끽하고 대신 친구를그리고 후원자를 잃겟다는데 뭐라겟읍니까. 개성을 최대로 발휘하게 놔둡시다
회원0517 |  2009-07-26 오후 2:40:00  [동감0]    
진중권까지 끌어들여 바둑을 더럽히지 마세요.
단기고사 |  2009-07-25 오후 7:28:00  [동감0]    
천재는 천재대로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둬요. 천재를 길들이려고 하면 되나요? 가만 내버려둬요.
단기고사 |  2009-07-25 오후 7:26:00  [동감0]    
뭐하러 길들이나? 휴직하겟다니 그냥 휴직을 받아주면 되지.지긋지긋하니 이세돌 얘기는 그만합시다.
떳다방 |  2009-07-25 오후 12:33:00  [동감0]    
집나가서 중국에서 떠도는 세돌이 안쓰럽게 생각했는데 이런 놈들이 어쩌구저쩌구하니까 그 맘 싹 가시네.. 힘빠진 동물 뜯어먹으려는 하이에나 같은 놈이구나.
떳다방 |  2009-07-25 오후 12:25:00  [동감0]    
여기에도 기웃거리누만.. 너네 동네에가서 놀아... 요즘 힘들어서 자살하는 사람들 많은데 거기서 살길 찾아봐... 여기는 주둥이는 필요없고 두뇌스포츠하고 정신수양하는 곳이야 소금뿌려야겠네
마바사랑 |  2009-07-25 오전 11:10:00  [동감0]    
자살세 어쩌구 하던 친구네..생김새를 보니 그런 말 할 만한 관상이네..그런데 그런 친구가 난데없이 여기는 왜 등장했지..? 눈 버렸다..
끝내기황제 |  2009-07-24 오전 11:16:00  [동감0]    
책 팔아먹으려고 자꾸 매스콤에 기웃거리는 거 아냐? 엠비씨 케비에쓰에 심어논 놈ㅎ 찌질이들이 놈ㅎ이 세상뜨자 힘못써서 화면에 얼굴 안비춰주니... 다급해진 모양이구나. 바둑동네는 너한테 별로 관심없을텐데
stupid |  2009-07-24 오전 12:41:00  [동감0]    
미학 오디세이 1.2.3를 읽는 중입니다.
mobydick01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나중에 한 말씀 해 주시죠.  
그리35 |  2009-07-24 오전 12:38:00  [동감2]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
결과적으로 이세돌은 득보다는 잃은 것이 많은 것 같다
그동안 나를 비롯한 많은 애기가들의 기대와 사랑을 받아었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이세돌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왜? 그것은 다 알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려면 그만큼의 뭔가 필요한 것이다
그 또한 다 알고 있으리라
가끔한판 |  2009-07-23 오후 10:47:00  [동감0]    
어우 게시판 다 없앴으면 좋겠어. 글들이 다 쓰레기야 이세돌 얘기는 결국 양념일뿐 다 자기들이 잘났다네, 그만들 좀 합시다
eflight |  2009-07-23 오후 10:34:00  [동감2]    
이 좋은 바둑 얘기에 왜 주목받고 싶어 안달난 숫캐같은 넘을 인터뷰하나. 이넘 교수도 아니고 그나마 강사료도 삥뜯어 쳐먹은 넘이 아닌가. 쎈돌같은 바둑계의 지존을 쓰레기 나부랑이가 주둥이에 올리다니. 더러워질까 무섭다.
도살자 |  2009-07-23 오후 10:31:00  [동감0]    
너무 어렵게 쓰면 정용진군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으니 수준을 낮춰서 부탁합시다. 만나면 내가 쏘리다.
도살자 |  2009-07-23 오후 10:30:00  [동감0]    
진교수님, 고생이 많습니다. 2탄으로 이세돌론을 부탁합니다. 정용진군 교육용으로 필요합니다.
나도사랑 |  2009-07-23 오후 8:43:00  [동감1]    
말이 많은 사람은 입이 가벼운 사람입니다. 세상은 모름지기 말이 많은 사람이 득세하게 되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 말을 많이 하다보면 독설이 펼쳐지고 그러다가 격해지면 허구헌날 정치판 개싸움도 벌이고는 하는 것입니다. 말이 많은 사람은 자기가 보고 느낀 것에 지식인의 잘난 두뇌를 자랑하려 하기 때문에 표현이 모자랄때 종종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고 그럼으로 거짓된 것이지만 거짓이 아닌양 상대방을 현혹 시키고는
sniper27 이세돌은 말이 없지요..먼저 말을 많이 한사람이 누굴까요..이세돌 까대기를 먼저 한사람이 누군지 생각을 해보세요  
덕행 |  2009-07-23 오후 7:18:00  [동감0]    
기자는 이세돌 개인의 문제로만 몰고가려 하는가? 일부 좌파들은 좋아할수도 있겠지만 이건 아니지않소? 진씨의 말 자체는 별로 잘못된 점이 없지만 이세돌사범의 입장은 뭐가됩니까?
키큰장비 |  2009-07-23 오후 7:17:00  [동감0]    
중권아 ...내눈에 보이지마라..실물나타나면 죽통날린다.....
키큰장비 |  2009-07-23 오후 7:07:00  [동감1]    
진중권같은 기인이 설치는 새상이 안타깝다. 덕인이 세상을 이끌어야 하는데.... 악인의 독설과 선동에 대중이 흔들리는 이세상이 안타갑네요...
april993 진중권 책이나 좀 읽어보고 평하시죠! 무식한 **  
sinsanlee |  2009-07-23 오후 6:32:00  [동감2]    
이세돌 한국리그불참하는거는 개인이힘든경우불참할수있다고생각한다. 그러나 한국리그불참하고 중국리그뛴다는거는 이해되지않고 단순히 바둑리그참가안했다고이렇게문제가커진것이아니다. 싸인, 시상식, 등등 단체생활을한다면 동료들을배려해야지 86명의기사들이바보도아니고 얼마나 평소에동료들을불편하게했으면 그런투표결과가나왓을까. 그리고진중권한테물어본이유가뭡니까?
황가특공대 천만원에 페라리와 현대차중 한대를 살수있어서 페라리 선택했더니 국산차 애용 않한다고 욕먹는 격 아닌가. 예가 좀 잘못된듯도 하지만...  
황가특공대 한국리그의 문제점과 중국리그의 잘된점을 지적하고 있는것으로 안다. 그래서 중국리그활동하고 그 괴씸죄로 인해 일정조율을 않해 줘서 비몽사몽에 바둑둬서 자신의 패배에 울분을 느끼게 했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기사로 추정할수 있는 사건들이다. 뭔가좀 느껴지는게 없수?....  
황가특공대 둥글게 사는것만이 좋은건 아닌듯. 싸인 문제도 그래. 문제점에 조율을 할줄 알아야지. 명박이식 불도저경영이냐. 시상식은 사과 한것으로 알고.  
FirstPage PrevBlock   1 . 2 . 3 . 4   NextBlock LastPage












* 띄어쓰기 포함 1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200바이트)
대국실 입장 대국실 다운로드
  • 정회원 가입
  • 오로볼 구매
  • 포인트 리필
팍스이스트 3단 10조4209억
자작나무♡ 5단* 4조421억
바벨탑 1급* 2조6308억
운명아비켜 4단* 2조6210억
한솔현현로 7단* 2조1336억
충청도요정 24급* 1조8575억
해봤어 1단 1조6596억
목검향 10급* 1조5506억
xyz123 7급* 1조5260억
우리영준 6단* 1조4429억
비비빅 11급* 1조4399억
입영전야愛 4단 1조2988억
인기상품
  • 플래티넘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

    오로볼 500개

  • 겜바타 패키지

    겜바타 패키지

    오로볼 100개

  • 파워 종합세트

    파워 종합세트

    오로볼 100개

  • 스페셜종합세트A

    스페셜종합세트A

    오로볼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