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절망의 천재, 자학의 달인"
이외수, "절망의 천재, 자학의 달인"
이외수, "작가의 복수는 세상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오로가 만난 사람] 최병준  2009-08-24 오후 05:43   [프린트]
▲ 이외수, 바둑을 사랑하는 소설가


평범하지만 은근히 어깨근육이 뭉쳐지는 일상이다.

무의미하게 흐르는 하루, 움츠러들고 재미없는 일상이 지속되다 보면 속물이 되고, 소시민이 되고, 생각은 비루해진다. 무엇을 봐도 별 느낌이 없다. 모니터의 잔고를 본다. 숫자가 높으면 즐거워지고 숫자가 낮으면 비참해진다. 카지노에서 전 재산을 날린 사람과 비교해 본질적인 천박함에서 다른 게 과연 뭔가. 그러나 이런 일상의 천박함은 중독성이 너무나 강해 벗어나기 힘들다.

가끔씩은 이런 비루함과 천박함에 ‘쉼표’를 던져 줄 누군가 필요하다. '멘토'라고도 하던가. 한때나마 감수성이 무척 찌릿했던 내 친구, 문학소년이었던 놈에겐 멘토가 한 분 있었다. 그의 이름은 이외수였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의 기억이지만, 그 순간과 순간의 영향이 지속되었던 만큼은 '멘토'였던 것이 분명하다.

그는 절대로 교주가 아니다, 그러나 따르는 ‘신도’들이 여전히 많다. 이른바 ‘이외수’에 ‘중독’된 ‘감성’신도다. 그 중독은 일상에서 시작된 또 다른 세계, 그러나 그 시점이 달라진 ‘감성’의 세계를 선사한다. 이외수가 선사하는 ‘감성의 쉼표’에 중독되어 보자. 아마 행복할 것이다. 뭉쳐있던 근육도 잠깐은 풀릴 것이다.

이외수(1946)는? : 소설가, 시인, www.oisoo.co.kr(1998년 오픈) 8월 13일 강원도 화천, 다목리 감성마을에서 인터뷰했다. 감성마을 이외의 곳에선 인터뷰를 행하지 않는다.

고흐의 ‘슬픔’

실제로 작품을 본 적은 없다, 인터넷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다. 배경설명으로 “작품 속 여성은 고흐가 사랑을 느낀 29살의 창녀, 현재 누군가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아이 둘을 키우는 미혼모에, 성병에 걸려 있다.”라는 식으로 대부분 소개되어 있다.

13일 오후2시, 감성마을에 도착하니 이외수 선생의 부인, 전영자 여사께서 앞에 척 앉으시더니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한 마디를 들려 주신다. “괜히 있는 척 하는 놈들보다, 머리에 든 거 없어도 솔직한 놈들이 백배 낫다. 쓸데없는 걸 캐묻지 말 것이며, 식상한 걸 묻지마라” - ‘여걸’이시로구나.

사모님이 나오시고 나서 이외수 선생님이 5분정도 뒤에 나와 앉으신다. 선생이 말씀하신다. “묻고 싶은 것 묻고, 찍고 싶으면 언제든 찍으면 된다. 그러나 연출은 안한다. 준비한 것 있으면 시작하라”

“절망의 천재, 자학의 달인”
예술은 이미 행복한 사람 위한것 아니라 아파하는 사람 위한 것


- 고흐의 ‘슬픔’이란 작품이다. 이외수 선생의 글은 이런 느낌이 날 때가 있다. 스스로를 ‘절망의 천재, 자학의 달인’ 이라 표현하신 적이 있다. "심리적 바닥"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거나, 혹은 그것을 묘사함으로써 아름다움을 창조하거나, 비극에서 새로운 시작을 상상할 수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어떻게 가능한가?

"예술의 역할은 이미 행복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좌절했거나 절망했거나 슬픔에 빠진 사람을 위한 것이다. 물론 음악이나 미술 등의 예술은 이미 행복한 사람들 옆에 있는 경우가 많았었다. 오늘날은 꼭 그렇지는 않다, 특히 이외수의 예술은 아픈 사람을 위한 것이다. 나도 아팠기 때문에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공감대를 얻게 되고 위안이 되고, 아픔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런 기억의 절실함들이 어려운 시절을 견디게 해준다 바둑도 그런 면이 있지 않은가? 프로기사들은 진 바둑을 더 아파하고 생생히 기억하더라. 그리고 많이 아파하는 사람이 더 큰 기사가 된다. 비슷한 맥락이다. "

- 고흐는 평생 한점의 그림을 그것도 친동생에게 팔았다는데, 만약 생전에 그의 그림이 조금이라도 일반인에게 더 팔려 ‘경제적 ‘여유’라는 걸 그가 맛 보았다면, 고흐의 남은 인생은 이외수 선생과 뭔가 비슷해졌을 지 모르겠다. 그런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다.

"그랬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예술에 반드시 고통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본다. ‘고통 중’에 예술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고통 끝’에 예술이 나오는 것이다. 세상이 고흐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고 고흐가 덜 외로웠다면 더 오래 살면서 더 많은 작품을 만들었을 것 아닌가. 그의 작품은 양적으로 너무 적어 모두 기억할 수 있을 정도다. 그는 천재로서 기억되는데 이건 그가 요절했다는 걸 뜻하다. 오래 살아남아 대가(大家)로 인정받으며 많은 작품을 냈어야 한다.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예술이 사회적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창호는 대단하다. 바둑이란 것이 한 번 해 볼 만한 것으로서 사회에서 인정받지 않나, 사람들이 그렇게 통념을 바꾼 것은 대부분 이창호 덕분이라 말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좋은 운동선수들이 활약하면서 ‘머리 나쁜 놈들이 운동한다’라는 이상한 사회통념을 바꿨다. 모든 통념이 다 바뀌는 데 유독 예술만 그런 게 안 바뀐다. 지금이 무슨 왜정(倭政)시대도 아니고 ‘글을 쓴다, 예술을 하겠다.’ 그러면 아직도 굶어 죽기 딱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게 미신이다. 이건 무슨 원고지로 흙을 퍼서 쌈 싸먹는 환경이다. 요즘은 경제적 가치만을 최고로 치지만, 예술이 최고의 대접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환경이 되어야 한다. “

- 이외수 선생은 사소한 일상, 소품, 물건. 혹은 일상의 상황을 묘사하는 관찰력과 상상력이 엄청나다, 그러나 관찰과 집중은 말처럼 쉽지 않다. 또 선생의 상상력은 ‘집요’하다. 그런 집요한 작업이 건강을 해칠 것도 같고, 몸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항상 건강하고 유쾌한 것 같다.

“장고(長考)를 한다고 치자. 장고 끝에 악수를 놓을 수 있다. 할 수 없지 어떡하나, 괴롭지만 다음부터 안 그러면 된다. 끝까지 파고들지만, 그 결과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연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집요하게 물고 들어가서 바닥을 봤다. 그러면 그 다음엔 그걸 놔야지...... 그런데 말이지, 바둑만 안 늘어. 생각 하는 게 피곤하기도 해.”

“이외수의 복수”는 세상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 세상에 보복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가? 복수를 주제로 한 어느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아마도 감독이 무시당하고 고독했나 보다, 뭔가 세상에 일을 저지르고 싶었나 보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세상의 무시와 버림에 대해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복수가 인생의 힘이 되기도 한다. 극복해야 할 대상(일본)을 정해놓고 매진했던 건 한국바둑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외수 선생의 글은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을 아픔과 슬픔을 묘사하면서도 결론에선 "복수"의 모습이 잘 없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외로움의 느낌이라면, 복수를 꿈꿀 수도 있지 않았나?

“왜 없나, ‘들개’에도 세상에 복수를 하려는 주인공이 있다. 내 글을 읽고 감동을 하면 그게 충분한 복수가 된다. 작가의 복수는 세상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세상을 감동시키면 나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나를 외롭게 하던 세상이 조금이라도 변화한다. 그것이 가장 통렬하고 유쾌한 복수다.
어떤 시대든 그 시대의 현실은 ‘예술의 적‘이 된다. ,작가는 그 현실에 복수를 하는데 그것이 바로 ’감동‘이다.
내가 멋있게 살면 ‘예술도 글도 한번 해 볼 만하다‘고 사회통념이 변할 수 있지 않겠나. 씨트콤도 나가고, CF도 나가고 했다. MBC에서 하는 라디오방송(언중유쾌)은 대한민국 최초의 ’재택방송‘이자 ’가내수공품‘이다. 죽이지 않나? 누가 그런 걸 할 것인가, 예술에 있어 그런게 내 몫이라고 느낀다. 내가 총대를 메려 한다.“

- 친구가 대학시절 선생의 글에 심취했었다. 열렬한 팬이었다고 할까.. 그 친구 말이 선생의 수필을 보며 일제시대 '이상'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는데.

“초기 활동시기에 ‘이상의 망령’이 되 살아 났다‘ 문단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친구야, 네가 문학소년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 선생의 글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의 마음을 팍팍 후비며 파고든다. 별것도 아닌 평범해 보이는 사물을 아주 자세히 잘 관찰하고, 재밌게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그런 능력이 탁월하다. 꿉꿉한 일상에 생명을 집어넣는다. 도대체 그런 감수성, 집요한 상상력의 원천은 무엇인가? 의도한다고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만물에 대한 애정이다. 그래야 딴 게 보인다. 그게 없으면 신선한 표현도 없다. 그런 애정이 생활화, 습관화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만물에 의도적으로 말을 던지고 대화를 해야 한다. 바위에게 물어 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들어라, 사물과의 합일감에 의해서 절묘한 표현이 나오게 된다. 바둑이 도(道)라고도 하지, 마찬가지로 글쓰기도 도를 닦는 것이다. 바둑에서 (프로가) 착점을 하는 것과 작가가 원고지에 글 한자, 한자를 박아 넣는 것은 같은 것이다.”

- ‘프로의 착점과 예술(문학)이 동등하다’는 의미인데, 프로들이 좋아할 표현인 것 같다. 바둑을 ‘예술의 경지’로 보시는 것인가?

“물론이다. (바둑은) 예술이다. 정말 오묘한 소설이고 시다. 바둑에서 보이는 발상의 비약을 봐라, 착수 하나에서 시적인 경지를 느낀다. 한판을 꾸려가는 그 구성력은 또 어떠한가. 난국을 타개하는 모습은 한편의 기가 막힌 소설이다. 난 바둑을 전투의 개념으로 보지 않는다. 나는 바둑을 감상한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한다.”

글쓰기의 공중부양 ** 끊임없이 시각과 시점을 바꿔라

- 언제부터인가 특히 최근의 글에서 사상가의 모습을 보이신다. 마치 선생의 글에서 장자가 떠오른다

“흔히 작가는 재능만 있고 ‘이론’이 없는 것처럼 생각한다. 아니다. 실전을 통한 철두철미한 이론과 사상을 지니고 있다. 진정한 작가는 인생관 우주관 자기철학이 깊게 형성되어 있다. 그런 걸 내색하지 않는 건 쪽팔리기 때문이다. 장자의 철학은 체질에 맞아 좋아한다 ” (작가의 사상은 작품으로 이야기하면 된 다는 뜻)

- 선생의 글은 우주의 가장 먼 발치에서 세상을 조그만 점처럼 내려다보다가도, 파리나 바퀴 같은 한낱 미물의 시각에서 세상을 올려다본다. 가장 쓸모없는 똥덩어리의 입장에서 세상을 상상하고 관찰한다. 상상력의 세계에서 생명이 없는 사물들도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부분이 쓸 모 없음의 쓸 모 있음을 이야기하는 장자와 비슷하다.)

“작가에게는 ‘미시와 거시’ 두 가지의 시각이 모두 필요하다. 실제로 집에 현미경과 천체망원경을 모두 가지고 있다. 문하생들과 자주 즐긴다. 사물을 한 방향에서 봐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시각과 시점을 바꿔줘야 한다.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는 통념이 있지만 북극점과 남극점에선 이게 안 통한다. 작가가 그런 것을 바꿔준다. 바꿔줘야 한다.

원래 대학에서 이런 일(다양한 시각과 가치관 훈련, 진리탐구)을 해야 하는데 요즘 대학은 취업기관처럼 변해 버렸다. 작가가 그런 것을 한다. 대학이 취업의 간이역 수준이다. 마치 학문이 소리 나는 그대로 항문(똥구멍) 취급을 당하는 세태다. 예술가들에게 썩 좋은 시대가 아니다. (이런 세태에선 예술가들이) 자꾸 빈정거리게 된다.”


돈 & 자기 인생

- 돈에 관한 질문이다. – 저서에서 “당신이 직접 지폐를 찍어낸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상상력을 발휘했다.(지폐에 대한 믿음을 창조하고, 화폐로 게임을 벌이는 과정이 자본주의의 발전이다.) 경제학을 따로 공부하신 것은 아닐 것 같은데 룰 자체를 벗어난 상상력이다. 누구나 화폐를 발행한다면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이 파괴된다.

“그렇지, 그러면 돈이 쓸 모 없어지지. 그런데도 돈 만들겠다는 놈이 있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데. 이렇게 ‘자신이 직접 지폐를 찍어낸다면”이라고 물어보니까 자기 시각을 바꾸는게 아니라 프린터기 구입할 생각하고, (지폐를 찍게) 종이를 많이 준비하겠는 둥, 그런 식으로 연연하는 마음을 바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게 왜 그러냐면 자기 인생을 살지 않아서 그런 거다. 자기 인생을 살지 않으면 인생은 바둑의 축에 걸린 거와 같다. 맨날 지그재그로 몰리면서 살아가는 거지,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그런 거다. 이게 하수다. 축인 줄도 모르고 자기인생을 ‘1선’까지 빨리 몰아가는데 여념이 없다.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려면 통념과 규범을 뛰어 넘을 줄 알아야 한다. ”

- 비슷한 나이의 문인들 중 에서는 PC통신 시절부터 시작해 인터넷에 가장 먼저 익숙해지고 이를 훌륭하게 활용한 예술가이자 문인같다. 같은 세대에서는 거의 유일한 것 아닌가?
“그럴 것 같다. 나보다 4살 나이 많은 대통령이 로그인을 못한다는 소문이 들렸잖은가.”

참조 : http://twitter.com/oisoo 이외수 선생이 트위터에 마련한 일종의 '단문블로그'다. 구독자(followers)가 12,000을 넘어 13,000을 육박해 가고 있다. (2012년 현재는 백사십만이상)트위터 내에서도 이미 커다란 '팬덤 현상' 을 형성해 가고 있는 중이다. 감성마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이외수는 인터넷을 통해 세상사람들과 엄청난 소통을 하고 있다. 이외수 선생이 이렇게 너무 잘 알려져 있는 것이 이번 인터뷰의 가장 큰 압박이자 부담이었다. 인터뷰중 트위터에 이미 소개된 말은 최대한 싣지 않았다. twitter는 '지저귀다' 라는 뜻으로 2006년 미국에서 개발된 실시간 짧은 글 블로그다. 한국에서도 인터넷 '소통'의 유행이자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

“인생의 축”에서 당장 빠져 나와라. 1선까지 몰고 가지마라

- <기인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실제로는 자고 싶을 때 자고, 쓰고 싶을 때 쓰고, 외로움을 느끼면 느끼는 그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신다. 또 나이가 드실수록 더 많은 매체를 통해,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계신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세상과 연을 끊고 은거하는 이미지’ ‘기인, 도인’의 이미지로 잘 못 알려져 있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바로잡느라 힘들지 않나?

“나를 보고서도 ‘자기믿음’을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 ‘잰 안 씻어,’ 이런 선입견이 있으면 그렇게만 본다. TV나 사진으로 보았던 사진, 자기 스스로 만들어 놓은 믿음이 틀렸음에도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잘 씻는다고 이야기해도 안 믿어. 안 고쳐지는 걸 아니까, 굳이 고치려고 애를 쓰지 않는다. 연연해 하지 않는다.

연연해서는 안 된다. 돌을 던질 줄 아는 기사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안 되는 거는 어쩔 수 없잖은가, 물고 늘어지더라도 언제쯤 손 떼야 하는 건 알아야지. 인생에서도, 성공에 집착하잖습니까. 그러나 안되는 것도 있잖은가. 어느 정도 선에서 손을 떼야 하는 지 간파해야 한다. 주변에서도 ‘지금까지의 과정자체가 손해는 아니었다.‘ 그렇게 충언을 해줘야 하는데, 인생 말아 먹을 때까지 그걸 붙잡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인생을 지그재그로 몰려서 사는 것 같잖나, 그게 축이거든. 그걸 모르고 끝까지 몰리면서 가는 거야, 자기 인생을 창조하고 만들어 가야해, 기본적인 질서는 지키되 사회적 통념과 규범에 얽매이면 안 된다.“

- 이외수의 집
겉으로만 봤을 때 언뜻 ‘콘크리트 덩어리’처럼 보인다. 인터넷에도 많이 소개되어 있어 검색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건축가 조병수 선생의 작품이다. 사모님의 말로는 이외수 선생의 생활습관에 맞게 디자인 하느라, 건축가가 2달 넘게 인터뷰만 했다고 한다. 앉아야 밖이 보이는 낮은 창이 많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천장은 보통의 아파트 천장보다 1,5~2배가량 높다. 사모님께서 '천장이 적절히 높아야 남편들이 밖으로 나돌지 않는다'고 설명하신다. 아늑하지만 시원하고, 빛은 슬며시 들어오는데 어둡지 않다.


▲ 이외수 선생의 집

- <<하악하악>>은 블로그 형 스타일이더라, 게시판 글에 이미지와 노래파일을 첨부해, 그 소리가 마치 책에서도 들릴 듯한 인터넷 게시판 형식의 글이었다.

"맞다, 그런 걸 보여주고 싶었다, 악플이나 달고 그러지 말고, 그런 것을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른으로서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 보여주면 되잖아.“

-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시대가 열리자 마자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했다. 런던귀공자 같은 유명한 ‘악플러’이야기도 나왔었다. (예를 든 악플러는 프로그램까지 코딩해 악플을 달았다고 한다. ‘이외수 개인’은 개인일뿐, 인터넷 회사는 아니기에 이런 경우 대처가 힘들듯 하다.) 악플러를 어떻게 대처하시나.

"그런 악플러는 지금도 있다. 내가 대처할 일이 아님을 알았다. 직접 대처를 하면 내가 너무 소모되고 가족들도 힘들다. 지금은 (그런 정도의) 악플러는 담당 변호사에게 맡기고 있다. 그게 명쾌하다."

- 피 같은 돈, 피 같은 술. 그런 말은 들어 봤는데. 선생의 글에서 처음으로 ‘피 같은 글’이란 표현을 봤다. 인터넷 시대의 인쇄매체는 대부분 선생의 책제목처럼 ‘하악하악’ 한다. 인터넷시대의 읽히는 글로서 월간바둑에 필요한 점은 무엇일까

“‘피’같은 글이란 말을 했을 때. 그건 ‘장인정신’같은 걸 의미한다. 시간적여유와 사명감이 동시에 필요한 일이겠다. 그러나 월간지라는 환경과 체제에서는 그렇게 짜낼 만한 여유가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 많은 꼭지를 써야 하고 돌아 다녀야 할 곳도 많은 환경일 거다. 어쩔 수 없다. 취재를 가서 남한테 짜내라. 취재대상에게 짜내서 독자에게 제공해라.
월간바둑 자체로는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할거다. 읽어볼 만한 무가지나 대기업사보가 마구 뿌려지는 환경이다. 뚜렷한 구별이 필요 하잖겠는가. 판형을 바둑판처럼 고쳐보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자신이 만든 고치 속에 갇혀 굳은 의식으로 불만의 풍선껌을 불어 댄다.(청춘불패)

- “자신이 만든 고치 속에 갇혀 굳은 의식으로 불만의 풍선껌을 불어 댄다.(청춘불패)”란 말이 나온다. 자신이 만든 고치를 벗어날 방법은? 한 계통에서 오래 일하거나 노력하다 보면. 자신이 만든 고치를 벗어나기 힘들 것 같은데. 바둑계도 역시 그런 분야다. 특히 프로를 지망하다 실패하면 좌절이나 상처가 보통이 아닌 것 같다. 어린 나이에 인생에 ‘올인’했다가 실패를 맛 본 것이기에 그렇다. 한마디 해 주실 수 있다면.

“실패했더라도 바둑은 배운 거고 다시 인생을 잘 두어야지, 인생이란 걸 잘 두어 가야지. 바둑만이 (인생의) 절대는 아니다. 바둑도 결국 인생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고 그것을 수업한 것이지. 그것만이 절대인 것이 아니다.
모두가 다 맨 위에서 뛰어야 하나? 어떤 이는 메이저를 뛰지만 어떤 이는 조기축구를 즐기는 거다. 스스로가 즐기고 행복하면 되는 것이다. 꼭 돈 벌기 위해서만 바둑을 두었던 것만은 아닐 테고, 그게 꼭 직업이 되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제때 손 떼고 전환해서 그걸 밑거름으로 삼으면 된다. 인생의 교훈과 경험으로 삼아야 한다. "

- 인간 이외수의 삶은 “예술불패, 문장불패 인생불패” 이신 것 같다. 나이를 드실 수 록 소통의 폭과 양이 더 많아지신다. 담배도 끊고 술도 끊. 이외수의 미래는? 계획하고 있는 미래의 즐거움이라면?

“난 소설가다. 소설가니까 독자들이 읽으면 행복해지는 소설을 쓰고 싶다. 내 작중인물들은 지금까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행복은 등장인물을 통해서 삶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말하는 소설, 책을 덮고 나서의 행복감이 오랜 여운으로 남는 소설을 쓰고 싶다. 비극만이 아니라 희극으로도 얼마든지 감동을 줄 수 있다, 나도 그런 글을 쓸 나이에 접어들고 있다고 본다. 이제 할아버지의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를 할 수 있지 않겠나.”

-나이 들면서도 선생처럼 자유롭고 멋있게 살기가 힘들 것 같다.

“욕심 버리고, 한 놈만 패라. 꼭대기에 올라가면 사방이 보인다, 여러 가지 다 하려고 하면 쉽게 지친다. 욕심을 버려라, 그리고 하나씩만 물고 늘어져라.”

마지막 몸풀기 - 고수든 하수든 두집이면 충분하다. 그것이 바둑

- 바둑을 정말 좋아하신다! 고 들었다. 프로기사들과도 교분이 많다던데?

“돌아가신 전영선 사범하고 친하게 지냈다. 도신스님과 춘천에 많이 왔었다. 김성동 빼곤 문인들 중에서 내가 두 번째 정도로 프로기사들과 교류가 많을 거다. 서능욱 박정상, 박지은, 목진석, 홍성지 등은 몇 번씩 왔다 갔다. 사인도 다 받아 놨다. 프로기사들은 한 분야의 일가를 이룬 것이다, 설령 도끼자루가 썩을 지라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좋아할 것이다. ”

* 바둑은 많이 느셨나? 인터넷바둑도 즐기시고 바둑채널도 많이 보신다고 들었는데.

”각 방마다 TV가 한 대 씩 있다. 아내와 아이들은 다른 걸 봐야 하는데 내가 바둑방송만 보니까 결국 방마다 TV를 놔야 했다. 인터넷은 좀 두다가 성질 버릴 것 같아 요즘은 안둔다. 내 정도 급수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안 던지고 잘 도망간다. 8년 전에 서능욱 9단과 아홉 점을 깔아 12집을 졌는데 8년 후에 7점을 깔고 비겼다. 아마초단이라더라. 8년 만에 두 치수 올랐다. 참 안는다.“

“한판의 바둑은 한권의 책”

- 이외수 선생과 친한 김성동 선생(소설가, <만다라>의 저자)은 바둑을 “음지쪽의 젊은 영혼들이 달려들어 해볼 만한 오롯한 세 가지(唯三) 일중의 하나라고 했다. 그 세 가지란 바둑, 중, 글 이며 이유는 ‘쯩’과 ‘학벌’이 필요 없는 유삼(唯三)한 분야이기 때문이란다. 선생님께서도 멋진 한마디 부탁드린다.

”김성동이 그런 이야기를 했나? 다 자기가 해 본거네, 김성동답다. 나에게도 바둑에 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건가?“ ”고수든 하수든 두 집만 지으면 산다. 충분하다. 두 집이면 살만한 거 아닌가. 너무 욕심내고 연연하며 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단 살아가면서 두 집 지을 능력이 없다면 반성해야 한다. 방 두 칸이면 살아남는 거고, 천하를 다 가진 듯이 살아갈 수 있다.

일시적 풍류만을 구가하는 이 시대는, 바둑에서 보여 지는 그런 교훈들이 필요하다. 축머리 맞아 가며 1선까지 전진하는 미련함도 버려야 하고, 실패했으면 그 경험을 사석삼아 변화를 노려야 하는 것이다, 바둑을 놀이나 오락으로만 봐선 안된다. 나에게 있어 ‘한판의 바둑’은 ‘한권의 책’이다.“

인터뷰가 끝이 났다. 신혼의 김상우 기자는 이외수 선생의 ‘신도’인데 아내에게 선물할 책에 선생의 자필 사인을 얻었다. 이외수 선생은 이창호 9단을 좋아 하신단다. 큰 아들과 닮았기 때문이고, 다른 훌륭한 프로기사들과 함께 사회적 통념“바둑은 할 만한 것이 못 된다”는 통념을 “바둑은 해볼 만한 것”으로 바꿔놨기 때문이다. 한 번 쯤 두 사람이 만나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도 같다. 시도라도 한 번 해봐야 겠다.

선생께 인사를 드리니 핸드폰 문자를 보내며 “또 놀러와”라고 약간 퉁명하게 대답을 하신다. 왠지 더 눌러 앉아 조금 더 대화를 나눠 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욕심’을 제어해야지. 선생님 말씀대로 연연하지 말자, 이제 손 떼고 인터뷰를 정리해야 할 때다.

감성마을에 마련된 ‘문학산책로’를 따라 주차장까지 걸어 내려간다. 올 때에도 봤지만 내려갈 때에도 이외수 선생을 뵈러 온 2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1~2명씩 있다. 먼 곳에서 무작정 와 본 것 같은데, 날이 뜨거우니 다들 계곡물에 세수를 한 모습이다. 우리도 내려가는 길에 계곡물에 세수를 했다. 물이 차갑다. 그리고 깨끗하다.


[PS] - ○● 이외수 찾아가기 www.oisoo.co.kr
무작정 찾아 가면 이외수 선생 부부께서 놀란다. 누구에게나 사생활이 있기 때문이다. 그냥 가보았다면 천천히 둘러 볼 일이지, 자택에 무단으로 들어가거나 하는 거 좋지 않다. 홈페이지에서 메일을 통해 방문을 신청할 수 있고, 허락을 맡은 다음 가는 게 좋다. 만나보고 싶은데 허락이 떨어 지지 않았다고 너무 섭섭해 하거나 ‘연연’할 필요는 없다. 다소 공식적인 인터뷰에서도 섭외가 제일 힘들기 때문이다. 월간바둑도 ‘거절’이나 ‘시간지연’이라는 좌절을 먹고 산다. 식사는 다목리에 1km쯤 형성된 마을에서 중화요리, 치킨, 전골 등 다양하게 골라 사 먹을 수 있다. 한군데 들어가 먹어 보았다. 맛도 있고 친절했다.

[취재 : 최병준,박성근,김상우]
- 2009년 8월에 인터뷰, 월간바둑 2009년 9월호에 실린 인터뷰 전문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아랑초롱 |  2009-10-14 오후 1:47:00  [동감0]    
복수 / 라기 보다는 동기유발이 맞겠지요? 그리구 먹구 살만하시면 좋은 총대 한번 메 보는것도 좋겟지요? 선생님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건투를 빕니다
도살자 |  2009-09-14 오전 8:56:00  [동감0]    
이외수에게 왜 중독된다는 거야?
클린뽀이 글쓴이 삭제
아랑초롱 몰러 ㅋㅋㅋ  
투푸삥처씽 |  2009-09-05 오후 3:34:00  [동감0]    
이외수는 인간존재의 처절함에관한 깊은 통찰만으로도 오에 못지 않다. 교대를 졸업하고도 공적검증이라는 시공의프리즘을 통과 못함으로 교사의 꿈을 접어야했다...교사가 되었더라도 훌륭한 교사가 되었을 것이다. 그는 어떤 현실에서도 인간에대한 따스한 시선을 보낼줄 아는 사람이니까....
클린뽀이 글쓴이 삭제
투푸삥처씽 |  2009-09-05 오후 3:30:00  [동감0]    
빳빳하게 일어서던 젊은날의 이외수와 들개....먹고산다는 것과의 절충만 아니었어도 한국문단의 아웃사이더일망정, 일본의 3세대 오에갠자부로나 4세대의 선두주자 하루끼 못지않은 존재 였을 것이다. 잡지사사장이 찾아와 기고를 부탁하면,,언넘이 독자의식안하고 글쓸수 있나여...그렇게저렇게 늙어 버렸다.문학의 토양또한 기름지다. 꿈을 꾸는 능력역시 탁월하다. 오에겐자부로가 거시를 미시적 표현으로 노벨상을 탓지만,
투푸삥처씽 |  2009-09-03 오후 3:34:00  [동감0]    
들개도 늙으면, 조래퍅삭아뿌리나보다. 그래도 들개는들개.....저는 이외수선생의 들개를 읽고, 뻑가버린 기억이 엊그제 갔습니다. 벽오금학도이후 그의 글은 읽지 않습니다. 더더구나 서점에깔린 ../하악/인가는 들치는 순간 종이에게 미안하여 덮어버렸습니다. 엄청난 여백이.......저는 그의 들개시대를 그리워 합니다.
투푸삥처씽 갔습니다---같습니다가 맞지만.."인데..."가 적당하겠지여...같습니다의표현은 일본식문장이라..그러네여..  
은선도 |  2009-08-29 오후 4:42:00  [동감0]    
심리적 바닥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비극에서 새로운 시작을 상상한다?
일찌기 만해 한용운은 걷잡을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 부었습니다 라고 노래했죠.
대뇌피질 |  2009-08-26 오후 11:37:00  [동감0]    
econ 이놈 어디갔냐 ㅋㅋㅋ 좌빨좌빨거리더니 진짜 퇴출당했나?? ㅋㅋㅋ 쌤통이다.
西河 |  2009-08-26 오전 12:13:00  [동감0]    
언제 그냥 한번 만나 보았으면 합니다. 한잔 할 수 있다면 더욱 좋구요
광명에 사는 문창수라고 합니다.
한번 초대 하고 싶기도 하구요. ㅇ1ㅇ-7933-2008 바둑은 그냥 좋아 합니다
satu301 |  2009-08-25 오후 12:51:00  [동감0]    
알바없는 댓글들을보니 기분이 상쾌하네요^^ 댓글 문화가 이래야 되는데..... 모두 건강하세요^^
바둑정신 |  2009-08-25 오후 12:32:00  [동감0]    
만세 ! 이외수 !
하로동선99 |  2009-08-25 오전 10:39:00  [동감0]    
청춘불패! 이외수 씨도 월간바둑에 등장하시나? 이 양반 바둑 좋아한다던데 한번 사봐야겠넹~
AKARI |  2009-08-25 오전 7:50:00  [동감0]    
이외수 작가님...작가의 복수는 세상을 감동시키는 것이고....

아카리..헤어진 연인에게 할수 있는 최대한의 복수는 그와 함께
있을때보다 그와 헤어졌을때..더 행복하게 잘 사는거닷..ㅎㅎ
AKARI |  2009-08-25 오전 7:49:00  [동감0]    
이외수작가님의 좋은 말씀에...월간 9월호도 또 기분좋게(^^) 낚이겠습니다...ㅎㅎㅎ 어떤 독자들은 월간바둑 보면서 사진이랑 그 글을 쓴 분까지 다 추적(ㅋㅋ)에 들어가는 독자도 있는듯 하니..기존의 정서와 새로움을 잘 조화시켜 재미있게 만들어 주셔요...결국..이랬던 저랬던 스포츠라면서요...바둑의 도와 예적인 부분도 잘 보존하면서..스포츠라고 하니까 결국은 스포츠로 가야 하고..글도 ..기사도..여러 두루두루.ㅎㅎ;
AKARI |  2009-08-25 오전 7:45:00  [동감0]    
월간바둑..몇년전부터 계속 보면서 요 근래..뭔가 모르게(^^)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소리없이 침묵하며 가라앉는것도 비장하게 멋있을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욕을 엄청나게 먹고..혼이 나더라도 생생한 반응을 이끌어 내고 그런 다양한 시도에서 노하우를 얻어 또 다른 경계를 나아가는 모습도 참 좋아보입니다...
AKARI |  2009-08-25 오전 7:44:00  [동감0]    
최병준.박성근.김상우기자님의 좋은 시도.좋은 기사에 감사드립니다.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지켜보는 진교수님(아직 판단은 안 했음..ㅋ)을 8월호에 등장 시키신것 보고 깜짝 놀랬고..요즘 하도 분노와 놀람(^^;)에 단련이 되어 왠만한 충격(?)에는 시니컬한 사람들에게 호불호를 떠나 격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는것을 보고..분노(^^)마케팅 노이즈마케팅도 때로는 괜찮을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팔랑크스 |  2009-08-24 오후 11:48:00  [동감1]    
직업으로 글쓰려면 이외수 정돈 되든가,비판을 하려거든 진중권 정도 지식이 되든가,이도저도 아니면 분수에 맞춰 해설듣고 기보 감상문이나 쓰든가.오로 기자들도 반성 많이 해야지.
육군사령관 넌 그 머리 되냐?  
육군사령관 팔랑크스야, 내가 보기엔 리플 제대로 달 머리도 안되는 것같은디.....ㅋㅋ  
하로동선99 님은 비난 말고 할줄 아는 게 도대체 뭐죠? 진중권 씨 정도의 지식인도 아닌 거 같은데...오로 기자에게 뭐라고 하기 전에 자기 주제파악이 필요한 거 같아요.  
투푸삥처씽 팔랑크스님아...자꾸그러면 단순무지무식용감무쌍입니다. 이번만은 그냥 넘어 갑시다...귀하가 알고있는 모모기자또한 진면목은 결코 알수 없습니다..인간은 다양한 칼라를 간직하고 있는 존재, 기회라는 시공의 프리즘을 통과하지 못한 분들이 허다합니다...  
아랑초롱 ㅎㅎㅎ 요 사람들이 다 오로 기잔가?  
일곱길거리 |  2009-08-24 오후 11:32:00  [동감0]    
이외수,좋아하는 작가입니다.<꿈꾸는 식물><들개><벽오금학도>,그리고 우화집 <싸부님 사부님...>등등을 읽은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최근 작에는 전혀 모르겠네요,입니다.언제나 건필하시기를....
AKARI 신작으로 ...하악하악..이 있습니다...^^*  
하로동선99 하악하악 담에 나온 청춘불패..도 있습니당~  
투푸삥처씽 바로위에 댁글에댁글붙잉거이...여기다 한다는 것이..옮깁니다...요리로..ㅎ  
youngpan |  2009-08-24 오후 8:20:00  [동감0]    
제때 손떼고 그걸 밑거름으로 삼으면 된다.
평생 고시에 허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 될듯 합니다.
어떤 것이든 손 떼고 전환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투푸삥처씽 들개 말고는 거의 쓰레기 수준입니다. 자본주의사회의 생활인인 이상 종이장사지머...그러나 들개만은 아닙니다.  
FirstPage PrevBlock   1   NextBlock LastPage












* 띄어쓰기 포함 1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200바이트)
대국실 입장 대국실 다운로드
  • 정회원 가입
  • 오로볼 구매
  • 포인트 리필
팍스이스트 3단 10조4209억
자작나무♡ 5단* 4조422억
바벨탑 1급* 2조6343억
운명아비켜 4단* 2조6232억
한솔현현로 7단* 2조1337억
충청도요정 24급* 1조8576억
해봤어 1단 1조6597억
목검향 10급* 1조5506억
xyz123 7급* 1조5118억
우리영준 6단* 1조4430억
비비빅 11급* 1조4399억
입영전야愛 4단 1조3035억
인기상품
  • 플래티넘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

    오로볼 500개

  • 겜바타 패키지

    겜바타 패키지

    오로볼 100개

  • 파워 종합세트

    파워 종합세트

    오로볼 100개

  • 스페셜종합세트A

    스페셜종합세트A

    오로볼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