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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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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히 질 걸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바둑이 한때 괜찮았다. 기회가 있었는데 잡지는 못했다. 아쉽다.” (서봉수 9단) 컨디션 좋은 한국랭킹 3위 변상일 9단을 상대로 정선으로 도전하는 것은 수월할 수 없다. 하지만 서봉수 9단은 한때, 싸움에서 변상일을 앞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관전자들을 놀라게 했다. 초반에서 중반으로 접어들 때 서봉수는 뛰어난 승부호흡으로 변상일에게 앞섰다. 유창혁 해설위원은 “서봉수 선수는 초반이나 감각적인 면에서 실점하곤 하지만 승부호흡만큼은 엄청나다.”고 했다. 다만 끝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우세를 의식한 서봉수가 중앙 돌을 떼어주는 등 타협으로 돌아섰고 이후에도 조금씩 물러나면서 변상일의 중·후반 능력이 빛을 발했다. 12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도전’ 4국에서 변상일이, 정선으로 도전한 서봉수에게 283수 만에 백으로 12집승했다. 국후 서봉수는 “신민준 선수와 정선으로 둘 때, 싸워 봤더니 잘 안 됐다. 그래서 이번엔 수비로 돌았는데, 역시 어려웠다. 초반에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대국 당시를 떠올렸다.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도전’은 승패 결과에 따라 이긴 쪽에서 정선 → 2점 → 3점 → 4점 순으로 치수를 바꾼다. 지금까지 서봉수는 3국 강동윤 9단과의 2점 접바둑에서만 승리했을 뿐 김지석(호선), 신민준(정선), 변상일(정선)에게 졌다. 13일 오후 2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칠 마지막 대국은 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과의 2점 접바둑이다. ▣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도전’ 결과 1국(호선) 김지석, 서봉수에게 115수 만에 흑불계승 2국(정선) 신민준, 서봉수에게 257수 만에 백6집승 3국(2점) 서봉수, 강동윤에게 184수 만에 흑불계승 4국(정선) 변상일, 서봉수에게 283수 만에 백12집승 5국(2점) 박정환 vs 서봉수 ![]() ![]() ![]() ![]() ▲ 변상일(사진)이 서봉수(정선)에게 12집승했다. 서봉수는 박정환과의 2점접바둑만을 남겨 놓고 있는데 이를 놓고 변상일은 “서봉수 9단께서 충분히 이기실 것 같다.”고 예상했다.
![]() ▲ 서봉수가 도전할 대상으로 삼았던 5명. 신민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지석, 강동윤, 박정환, 변상일.
![]() ▲ “(서봉수 사범님과는) 첫 대국이었다. 대선배님과 둘 수 있어서 좋았다.” (변상일)
![]() ![]() ▲ 마지막 한 대국, 박정환과의 2점 접바둑을 앞 둔 서봉수는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담박한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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