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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4패빅 3패빅처럼 어지러웠다
강동윤, 쏘팔코사놀배서 박영훈과 난전 끝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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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뱅글뱅글 돌아갈 정도로 복잡한 전투가 나왔다. 강동윤 9단과 박영훈 9단의 대국에서였다. 어찌나 패가 얽히고설켰는지, 우하 방면에선 100년 만에 몇 번 나올까 말까 한다는 4패빅이 나올 것처럼 보였다(4패빅이 나올 수는 없었다). 이 수상전에서 이 실타래를 잘 풀어낸 사람은 강동윤이었다. 10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쏘파코사놀배 최고기사결정전 12국에서 강동윤이 17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국후 강동윤은 “우상귀는 수상전이 누가 빠른지를 잘 알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했다.”고 했다. '대국 도중 얼굴을 가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인가'란 물음엔 “초반전에서 실패했지만 컨디션은 괜찮았다. 얼굴을 가린 것은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이지 대국내용과는 관계 없었다.”고 유머로 받았다. 이기고서도 침착한 것 같다는 말에는 “이겨봤자 1승 2패라 들뜰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쏘팔코사놀배에서 원래는 4등 안에 드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은 약간 힘들어진 것 같다. 다음 주에도 계속 대국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계속 노력해서 4등 안에 들겠다.”고 말했다. '다음 대국은 김지석 9단과 두는 데 어떻게 준비하겠는가'란 물음엔 “지석이를 상대로 성적이 안 좋기 때문에 박정환 9단에게 도움을 요청해야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9단은 강동윤 9단과는 연락을 당분간 피하겠다고 인터뷰하던데…' 라는 말에 강동윤은 “저도 그걸 들었는데, 어제도 연락했다.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80년대생들의 혈투였다. 박영훈 9단(왼쪽)과 강동윤 9단. 이 대국에서 승리한 강동윤은 16승12패로 상대전적에서 더 앞서게 됐다.
 ▲ 얼핏 컨디션이 안 좋아보였던 강동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 전투를 즐기는 바둑이 아닌 박영훈이지만 이번엔 원없이 싸웠다.
대회는 (주)인포벨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7천만 원, 준우승상금 2천만 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매판 본선리그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하고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출전선수는 신진서(20)ㆍ박정환(27)ㆍ신민준(21)ㆍ이동훈(22)ㆍ변상일(23)ㆍ김지석(31)ㆍ강동윤(31)ㆍ박영훈(35) 9단이다. 본선은 총 28판이다. 순위는 다승-승자승-동률재대국으로 결정한다. 본선리그 모든 판을 K바둑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PHOTO | K바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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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270
푸른나
7942ek
| 팍스이스트 | 3단 | 10조4200억 |
| 자작나무♡ | 7단★ | 3조7671억 |
| 뉴욕n뉴욕 | 4급* | 2조564억 |
| 한솔현현로 | 7단* | 2조467억 |
| 버려야산다 | 11급 | 1조9503억 |
| 운명아비켜 | 4단* | 1조8384억 |
| 충청도요정 | 25급 | 1조5755억 |
| 비비빅 | 11급* | 1조4399억 |
| 별빛누리★ | 6단 | 1조3084억 |
| 우리연못^^ | 2단* | 1조2667억 |
| pkhmechani | 18급 | 1조1987억 |
| 목검향 | 10급* | 1조1713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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