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첫 대국은 양신의 대결이었다.

▲ 신진서가 흑을 쥐고 대국했다.

▲ TV에 나온 대국화면. 인공지능은 흑이 88.9% 우세라고 말해지만, 인간에겐 결단이 어려운 장면이었다. 신진서가 여기서 30분을 장고했다. 여기서 신진서는 끝을 보는 수상전이 아니라 바꿔치기로 타협을 선택했다. 결국 백대마는 하변을 접수하며 살았고, 흑은 중앙 두터움을 차지했다. AI승률은 백 50%를 잠시 회복했지만, 다시 흑이 좌변을 압박하자 승률이 급격히 추락했다.

▲ 인터뷰 하는 신민준. "초반 선택이 안 좋아 아쉬웠다. 대국하면서 계속 어렵다고 느꼈다." 신민준의 다음 상대는 이동훈 9단이다. "실력이 강한 기사라 잘 준비해야겠다. 인공지능을 통해 초반 포석을 다시 점검하겠다. 장고 대국이라 체력관리도 신경 써야겠다. 한 판 졌지만, 기회가 많다. 아직 여섯 판이 남아있다. 첫 대국 결과가 다음 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마음을 잘 다스리겠다."라고 말했다.

▲ 신민준 9단.

▲ 신진서 9단.

▲ 'AI메신저' 송태곤 9단.

▲ 반상에서 의견을 나누다가 폰으로 정답지(?)를 확인한다.

▲ 신진서의 시계는 14분을 남기고 있었다. 한국바둑의 두 기둥, '양신'. 다섯 시간 동안 대국을 충분히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