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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준 6단(오른쪽)이 일본 위정치 7단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
한국팀 선봉에 나선 신민준 6단이 본격적인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선양 완다문화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국에서 신민준이 일본 선봉 위정치(余正麒) 7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현지 검토실에서 대국을 지켜본 신진서 8단은 “신민준 선수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위정치 선수가 둔 백68수이 패착성 악수여서 신민준 선수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게다가 흑69의 대응이 아주 정확했다. 좌변에서 서로 실수를 주고받았지만 이후 상변 접전을 거치면서 승세를 굳힐 수 있었다.”고 2국을 되돌아봤다.
앞서 19일 첫 대국에서 신민준은 10승2패로 농심신라면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판팅위(范廷鈺) 9단을 조기 강판 시키며 본인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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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6단은 국후 “알파고의 '묻지마삼삼'은 요즘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기회가 되면 꼭 써보려고 하다가 오늘 딱 좋은 상황이어서 써먹어 봤다. 결과는 좋았다. 그러나 이후 하변 접전에서 실패하면서 고전했던 바둑이다. 어제보단 덜했지만 실수가 많았다. 실수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
대회기간 김명훈, 신진서 선수와 내 방에서 수다를 떨면서 긴장을 풀고 있다. 오늘도, 내일 상대인 저우루이양 9단의 기보를 잠깐 공부한 뒤 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긴장을 덜어낼 생각이다. 저우루이양 선수에게는 지금처럼 담담한 심정으로 맞서려고 한다. 농심신라면배에 처음 나왔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분이 좋다. 좋은 추억으로 남기겠다." 고 말했다.
21일 열리는 3국에서 신민준 6단은 중국의 저우루이양을 만나 3연승에 도전한다. 두 사람의 공식대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강승민 5단의 발랄한 해설과 함께 오로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 한국 선수단이 국후 복기에 참여해 신민준 6단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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