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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예강자들의 '현주소'는?
90후 세대 & 95후 세대 기사들의 활약 분석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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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일찍이 이른 바 “90후 세대” 강자들이 그 전 세대의 강자들을 제치고 랭킹 10위 이내의 자리를 차지하였지만, 한국에서는 박정환만이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김승재, 이지현, 안성준 등이 얼마 동안 10위 이내에 든 적이 있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밀려나고는 했다. 그런데 근래 1995년생인 나현과 1998년생인 이동훈이 10위 이내로 진입했을 뿐 아니라 국내 타이틀까지 획득하여 명실상부한 일류 기사로 자리잡았다. 박정환이 처음 10위 이내에 진입한 것이 2010년 1월(당시 4단계를 껑충 뛰어서 8위)이었으므로, 그가 90후 세대 중에 홀로 장기간 10위 이내에 머문 셈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동시에 10위 이내에 든 1990년대 출생 기사들이 3, 4명이 되었다. 나현과 이동훈은 10위 이내의 랭킹에 걸맞게 타이틀 보유자이기도 하다. 나현은 2014년 9월에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우승했고 2015년 2월에 천원전에서 우승했으며, 이동훈은 2014년에 명인전에서 준우승했고 2015년 2월에 KBS바둑왕전에서 박정환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들이 박정환보다 더 젊은, 이른바 ‘95후 세대’에 속하기에 더욱 고무적이다. 이즈음 한국의 젊은 바둑강자들을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1)90후 세대에서 랭킹 20위 이내에 든 기사들 (2)95후 세대와 새천년동이 중에서 50위 이내에 든 젊은 강자를 선택해 분석해 보았다. 박정환은 10위 이내에 든 지 5년이 넘었고, 18개월 연속으로 1위를 지켜왔으므로 여기에 새삼스럽게 포함하지 않는다. <표1>에 이들의 명단이 있고, 1995년 이후 출생자들의 생년월일을 빨간 글씨로 표기했다.  ▲ <표1> 젊은 강자들 ‘90후 세대’ 기사들 <표1>에 있는 기사들 중에서 90후 세대인 김승재, 이지현, 김정현, 안성준, 안국현의 점수 변화를 [그림1]로 본다. 먼저 김승재의 점수 변화를 살펴보면, 2013년 하반기에 점수가 내려가서 9400점 부근에서 한참 머물다가 2014년 7월부터 점수가 다시 올라가서 9500점을 넘어갔다. 이처럼 점수에 기복이 심해서 2012년에 10위 이내에 진입해 여러 달에 걸쳐서 10위권을 지키다가 밀려난 바 있고, 최근에 다시 10위 이내에 들어갔다가 또 내려갔다. 김정현은 2012년 1월에 9362점을 획득해서 그 때까지의 최고점에 올랐는데, [그림2]에서 보듯이 2012년에 슬럼프에 빠졌다가 2013년에 점수가 계속 올라갔다. 2012년에 29승26패(승률 52.7%)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그 다음해에는 38승16패(승률 70.4%)로 성적이 좋아졌다.  ▲ [그림1] 90후 세대 강자들의 점수 변화 이지현(男)은 김승재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지켜 왔는데 점수가 조금 떨어져서 안국현, 안성준, 김정현의 점수와 비슷해 져 9450점 부근에 있다.  ▲ [그림2] 90후 세대 강자들의 랭킹 순위 변화 [그림2]에서 랭킹 순위의 변화를 보면 아무도 10위 이내에 지속적으로 머물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김승재가 두 번에 걸친, 비교적 긴 기간 동안에 10위 근방에서 있었지만 8위까지 올라간 것이 최고의 기록이다. 하지만 그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최근에 다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그림1, 2]에 포함된 기사들은 모두 박정환보다 나이가 많아서 20세가 넘은 지 몇 년 되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점수가 느는 추세를 보이지 않고 후배인 나현과 이동훈에게 추월 당했다. 이 추세라면 이들이 초일류 기사로 성장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국제기전 본선에 올라가 활약하는 정도는 기대할 수 있겠다. 백홍석처럼 25세 넘어서 실력이 부쩍 느는 기사가 한두 명 나올 수도 있다. [그림3]에 1995년 이후에 출생한 강자들의 점수 변화를 그렸다. 이들을 차례로 한명씩 검토해 보자.  ▲ [그림3] 1995년 이후 출생 신예 강자들의 점수 변화 ‘95후 세대’ 기사들  나현이들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고 입단도 가장 먼저 했으며, 랭킹 점수에서도 대체적으로 선두 주자로 달려왔다. 초단이던 2012년에 백령배 4강까지 올라가서 ‘세계 최강의 초단’ ‘超段’이란 별명을 얻었는데, 그 후 몇 년 동안 지지부진해서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 성적이 좋아지면서 국내 타이틀을 두 개나 획득했고, 앞으로 국제기전에서도 더 활약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초일류 기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동훈2013년 8월 이후에 슬럼프에 빠져서 거의 1년 동안 성적이 매우 저조했다. 2013년 8월1일부터 12월 말까지의 기간에 3승11패, 2014년 초부터 6월 말까지의 기간에 15승13패의 전적을 올려서 합계 18승24패(승률 42.%)의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그런데 마치 바뀐 사람처럼 2014년 7월에 11전 전승한 것을 포함해서 7월 초부터 12월 말 사이에 38승11패의 기록을 세웠다. 2015년에 들어와서도 4월 말까지 14승4패를 기록해 11개월 동안에 52승15패(77.6%)의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이 기간에 명인전에서 준우승했고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랭킹에서 나현을 추월하기도 했다. 5월 랭킹에서 7위에 올랐는데, 그보다 상위 랭킹에 있는 기사들과의 대국에서 어떤 성적을 냈는지 <표2>에서 살펴보자. 이동훈이 슬럼프에서 벗어난 2014년 7월1일부터 금년 5월8일까지의 기간을 조사했는데, 8승6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 전적에는 박정환을 2대0으로 물리치고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한 전적과 명인전 준결승에서 이세돌을 2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여 박영훈에게 1승3패로 져 준우승한 전적이 포함되어 있다. 우승과 준우승하게 된 것은 이처럼 최상위 기사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실력을 가졌기 때문이고 이런 것이 점수 상승에 반영되어 있다.  ▲ <표2> 이동훈의 최상위 기사들과의 전적 (2014년 7월1일~2015년 5월8일) 이동훈은 국내의 최상위 기사들을 상대로 잘 싸웠을 뿐 아니라 중국 갑조리그에서 중국 고수들을 상대로도 좋은 성적을 낸 것을 <표3>에서 볼 수 있다. 그가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에는 갑조리그에서 1승3패로 저조했지만, 슬럼프에서 벗어난 2014년 7월 이후에는 갑조리그에서 중국 고수들을 상대로 8연승을 기록했다.  ▲ <표3> 이동훈의 중국 갑조리그 전적 (2014, 15년)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동훈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가 이를 극복하여 아주 좋은 성적을 내게 된 것이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지만, 젊은 기사들이 겪는 성장통이라고 볼 수 있다. 만 17세인 이동훈은 초일류 기사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변상일최근에 점수가 주는 추세를 보인다. 슬럼프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슬럼프에 빠졌다가 회복하면서 점수가 빨리 는 김정현과 이동훈의 예로 보아 아직 나이가 어린 변상일이 슬럼프에서 벗어나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에 LG 챌린저스컵 결승에서 양딩신을 물리치고 우승하여 LG배 본선에 직행할 자격을 얻은 것이 회복의 징조이기를 바란다.  김명훈만 16세 9개월이었던 2014년 1월에 입단했으므로 빨리 입단한 편은 아니다.그렇지만 입단 병목현상으로 입단 연령이 전체적으로 늘어났으므로 그 때 일반 입단대회에서 입단한 기사들 중에서는 가장 나이가 어렸다. 그러므로 그들 중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이변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런데 2월에 프로기사 입단 후 처음으로 정규점수를 얻을 때 9416점을 받아서 단번에 20위에 올랐다. 한웅규가 2009년 6월에 단번에 11위로 올라간 전례가 있지만 그 때는 고수들이 지금보다 적어서 9378점이었다. 따라서 정규점수를 처음 얻을 때의 점수로는 김명훈이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렇게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기록을 <표1>에서 이미 보셨다. 입단 직후에 매우 좋은 성적을 내다가 그 후에는 별로 발전하지 못하는 신예를 많이 보는데, 이런 경우를 가리켜서 ‘반짝 초단’이라고 부른다. 김명훈도 반짝 초단에 그칠 것이라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명훈에게 기대를 걸어볼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그는 만 16세에 입단하여서 다른 반짝 초단들보다 입단 연령이 낮았다. 둘째, 그가 정규 점수를 얻기 전의 임시 점수를 조사해 보면 점수가 꾸준히 올라간 추세를 볼 수 있다. 이것은 그가 입단 후에 실력이 점점 늘어갔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김명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진서신진서는 새천년동이로는 처음으로 한국기원 프로기사가 되었다. 새로 도입된 영재입단대회의 입단 1호였고, 입단 이전부터 기재를 인정 받았다.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합천군 초청 영재바둑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하는 등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는 2014년에 중국갑조리그에 초청 받아서 2승3패를 기록했는데, 갑조리그에 초청 받은 것 자체가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걸 뜻한다. 2014년 리민배 준결승에서 양딩신에게 졌는데 거기까지 올라가는 중에 중국 신예 최강자이고 중국 랭킹2위인 커제를 이겼고, 뒤이어 황윈쑹과 리쉬엔하오를 무찔렀다. 또한 한국바둑리그 본선, 국수전 8강, 렛츠런 파크배 32강, 1회 글로비스배 8강, 바이링배 64강 등에 진출했다. 2015년에 들어서 합천군 초청 영재바둑대회에서 우승했고, 3회 메지온배에서 우승했다. 국제 기전에서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의 궤적을 보면 초일류 기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앞으로 기대를 가지고 주목해 보자.  신민준신진서와 더불어 입단 전부터 ‘양신’이라고 불리던 영재다. 그러나 입단 전부터 신진서에게 밀렸고 입단 후에도 신진서에게 1승6패로 밀리고 있다. [그림2]에서 보았듯 랭킹 점수가 9200점 대에서 오르내리면서 증가 추세를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천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신진서를 극복하는 과제와 랭킹 점수를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민준이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이세돌 9단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는 것과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므로 기대를 가지고 주목할만하다. 신예 강자들끼리의 전적 신예 강자들끼리의 역대 전적을 <표4>에 적었다. 나현이 10승2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데, 이것은 그가 이들 중에서 가장 먼저 입단했을 뿐 아니라 오래 동안 랭킹 점수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이동훈의 전적은 별로 좋지 않은데, 이것은 그가 최근 1년 남짓 동안에 좋은 성적을 냈고 그 전에는 나현이나 변상일보다 랭킹 점수가 낮은 편에 속했기 때문일 것이다. 신민준이 가장 나쁜 전적을 보인다. 이것은 신진서에게 당한 1승6패와 나현에게 0승3패로 진 기록 탓이다. 김명훈의 전적도 좋지 않은데, 변상일에게 0승3패로 밀린 것이 주 원인이다. 이들 신예 강자들끼리의 대국은 아직 횟수가 많지 않아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이러한 전적을 계속 모아 보면 흥미로운 추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표4> 신예 강자들끼리의 상대 전적 미래의 전망과 전략 이창호가 오래 동안 세계 최강의 기사로 군림했고, 최강의 지위가 흔들릴 때에 이세돌이 바통을 이어받아서 세계 최강의 기사로 포효했었다. 이런 걸출한 기사들의 활약에 힘입어서 한국이 바둑 최강국이라고 자부하였다. 중국기원은 한국바둑을 따라잡아서 바둑의 발상지로서의 자존심을 찾고자 와신상담, 준비해 왔다. 한국기원은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이대로가 좋소이다”식으로 안주하고 있다가, 2012, 13년에 ‘중국발 황사바람’에 제대로 강타 당했다. 뒤늦었지만 한국기원이 두 측면에서 대책을 세웠다. 첫째로 프로기사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둘째로 재주 있는 소년소녀들을 프로기사 지망생들로 발탁하고 그 중에서 우수한 선수를 입단시키는 것이다. 프로기사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 한국바둑리그 대국 형태에 변화를 주었다. 다섯 판의 대국 중에서 세 판을 장고바둑으로 바꿨다. 또 2014년 5월에 국가대표팀을 결성했고 국가대표팀의 훈련대국을 장고바둑 위주로 했다. 이러한 효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타났다. 2014년에 들어와서 한국기사들이 국제기전에서 그 전의 두 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김지석이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였고 박정환이 LG배에서 우승하였다.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을 금방 결성된 국가대표팀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국가대표팀에 속한 기사들뿐 아니라 한국기사들의 국제경쟁력이 전체적으로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초일류 기사의 경지에 오른 박정환과 김지석이 국가대표팀 구성 때문에 갑자기 성적이 향상되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필자는 2014년에 한국바둑의 국제경쟁력이 향상된 것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기사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95후 세대의 기사들에게는 국가대표팀 훈련이 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특히 나현과 이동훈이 10위 이내로 랭킹이 올라갔고 국내기전에서 우승한 것, 신진서의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등이 상비군 훈련의 효과임에 틀림없다. 머지 않아 이런 효과가 변상일과 신민준에게도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 국가대표 상비군의 훈련 모습. 무엇보다 국가대표팀의 ‘약발’은 여자기사들에게 큰 효과를 보였다. 여자바둑리그에서 중국의 최상위 여자기사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낸 게 증거다. 재주 있는 소년소녀들을 프로기사 지망생들로 발탁하고 그 중에서 우수한 선수를 입단시키는 정책은 당장 효험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012년에 만 15세 이하의 바둑 지망생들을 상대로 한 영재입단 제도를 도입했고 이를 통해 첫해에 입단한 기사가 신진서와 신민준인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기원이 금년에 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한 지방의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지역영재입단 제도를 채택했고, 이로써 매년 15세 이하의 소년소녀들 중에서 적어도 3명이 입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재 입단자 수가 조금씩이나마 늘어 가는 것은 좋은 추세이다. 영재입단제도를 통해 입단한 기사들 중에서 ‘양신’ 이외에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는 기사가 없다는 점을 들어서 “나이만 어리다고 다 영재냐?”고 이 제도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제도의 효과는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이다. 기재가 있는 아이들의 부모가 바둑을 권장할 여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11~13세에 입단하는 기사들이 많다. 이들 모두가 초일류 기사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서 미위팅, 판팅위, 양딩신, 커제 등과 같은 기사가 초일류 로 성장하였다. 입단 병목현상으로 적체된 실력 있는 바둑 지망생들에게 입단의 기회를 줄 필요도 있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입단 연령 상한선을 낮추어 몇 년 후에는 모두가 15세 이전에 입단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본다. 15세 무렵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하자고 하는 이유를 거듭 밝히면, 학업으로 전환했을 때 부담을 그나마 최소화할 수 있는 연령이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적체된 바둑 지망생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다른 진로를 찾을 수 없어서) 20세가 넘어서도 입단에 유일한 희망을 두고 매달리는 현상은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문제다. 입단 연령을 낮추는 것은, 지망생과 부모에게 위험부담과 투자비용을 줄여주는 일이다. 그래야 재주 있는 아이들이 바둑의 길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배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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