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여는 삼국지, 이세돌의 첫 상대는?
새해 여는 삼국지, 이세돌의 첫 상대는?
'하세배' 일본대표 무라카와 다이스케와 결승진출 다퉈
[2014 하세배] 오로IN  2014-02-02 오후 08:02   [프린트]
▲ 무라카와 다이스케와 스웨가 대결한 제1국. 이세돌은 대진추첨에서 역시드를 받아 2국부터 나온다. (사진협조: Sina 바둑)


이세돌의 첫 상대는 일본대표 무라카와 다이스케다. 결승에선 스웨와 1억 4천만원의 우승상금이 기다린다.

2일 중국 베이징 CC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하세배 제1국에서 중국의 스웨 9단이 일본 대표로 출전한 무라카와 7단을 상대로 19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대회는 '역시드' 3자 토너먼트 방식을 택했다. 1회전은 2월 2일, 2회전은 2월 3일, 결승인 3회전은 2월 4일 벌어진다. 역시드를 뽑은 선수는 2회전부터 출전해 1회전 패자와 대결한다.

1회전 승자와 2회전 승자는 결승에서 만난다. 보통의 시드와 달리 이 방식은 시드를 뽑은 자가 불리하기 때문에 편의상 '역시드'라고 호칭해 왔다. 역시드방식의 대회는 지난 2012년에 3회 대회까지 열렸던 한중일 명인전이 있다.

전날 열린 대진추첨식에서 이세돌 9단이 부전을 뽑는 바람에 1국은 스웨와 무라카와의 대국으로 결정됐다. 1회전에서 스웨가 승리하면서 스웨는 결승에 진출했고, 1회전 패자 무라카와 다이스케는 이세돌과 2회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세돌과 무라카와 다이스케의 2국은 3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며 결승전 역시 4일 같은 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이세돌은 무라카와 다이스케와 한 번 대결해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스웨와는 4번을 겨뤄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하세배는 '경축할 하(賀)'와 '새해 세(歲)'의 조어로 대략 '새해를 축하하는 대회'라는 뜻이다. 이벤트 성격이 짙은 대회지만 상금은 1등이 80만 위안(24일 기준환율: 한화 약 1억 4천만 원), 2등이 40만 위안(한화 약 7천만 원), 3등은 20만 위안(한화 약 3천 5백만원)으로 본격기전 못지않은 금액이다.

한국은 이세돌 9단, 중국은 스웨 9단, 일본은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이 출전한다. 대회는 중국 베이징 CCTV스튜디오에서 열리며 대회방식은 한국 KBS바둑왕전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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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bus ｜  2014-02-03 오전 3:51:00  [동감1]    
중국이 세계기전 거의 우승하지 못하고 한국이 독식하던 시절에도, 바둑내용/기술적으로 한국기사가 중국기사보다 앞섰던 것이 아님. 심리적 요인과 경험의 차이가 가장 큰데, 이 차이가 사라져버리면 결국 한중경쟁은 14억 VS 0.5억의 확률싸움으로 갈 수 밖에 없음. 입단문 좁다고 프로기사들 욕하는 바둑팬들이 있는데, 입단정원: 한국 12명, 중국 20명 전후, 한국은 인구 400만명당 1명 입단. 중국은 인구 6천만명당 1명 입단
migrante 바둑의 푸로기사 제도는 현대 들어와서 일본에서 시작된 것이지요. 일본 4대 가문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정착된 것이 푸로 입단제도이지 않습니까? 바둑이 소위 기예라고 불리우면서 확립된 것이 바둑 푸로 1단에서 9단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migrante 그런데 바둑이 최근에는 기예로써가 아니고 "스포츠"로 되어야 한다고 바둑계에서 스스로 말하고 있습니다. 푸로 스포츠에서 어떤 종목이 푸로 입단을 숫자로 정해서 관리하고 한번 푸로이면 죽 푸로 몇단 우짜고 하는 스포츠가 있습니까?  
migrante 개인 개임이 중심이 푸로 골프에서 푸로 골퍼로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실력 이상이면 푸로 골퍼가 됩니다. 단지 많은 푸로 골퍼중에서 푸로 투어에 나갈 수 있는 푸로 골퍼는 그 숫자가 관리되는 것입니다. 많은 푸로 골퍼들은 골프 고취를 하든지 아님 푸로 자격증이 있더라도 다른 직업으로 전환합니다.  
하이디77 옳은 말씀인데, 기득권이라고 생각하는 기사입장에서는 결코 수긍하고 싶지 않은 내 용이지요. ^^* 해결할 수 있는 권력자가 없다는 것이 문제지요.  
살포시한수 네 저도 migrante님과 같은 의견입니다만..문제는 실재 상황이지요..과연 골프나 테니스등 다른 스포츠처럼 전환했을때 과연 척박한 바둑계 현실상 현재보다 바둑이 활성화 될 수 있는가? 라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바둑은 일반 운동과는 다르게 고도의 정신집중을 요하는 종목이라는 점 또한 간과할 수는 없구요..자칫 하향평준화내지는 바둑인구 급감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구요..  
살포시한수 그래서 이런 일을 시행하기 전에 우선 바둑의 저변확대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것 역시 만만한 일이 아니죠..바둑을 국가시책으로 학교에서 가르칠수도 없고..다들 조기 영어 수학 자녀교육에 열성인 부모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라고 강제할수도 없고...결국엔 좀 멀리 내다보면서 일선에서 많은 분들이 바둑저변 확대를 위해 애를 쓰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살포시한수 바둑이 정신수양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입증이된 일일터이니 이를 바탕으로 사회각계에서 고리타분한게 아닌 수양의 한가지..아울러 함께 즐길 수 있는 정겨운 놀이문화의 하나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애를 쓴다면 뭔가 달라지는 전환점을 만들수 있지않을까요?  
qualibus ｜  2014-02-03 오전 3:52:00  [동감1]    
중국기사들이 세계대회 우승 직전에 심리적 부담으로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세돌이 중국리그에서 중국기사들 스파링파트너해주면서, 중국기사들이 이세돌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없앤 것이 중국기사의 세계기전 접수에 큰 도움. 2004년 한국기원이 빅3기사의 중국리그 진출을 막고자 할 때, 바둑 사이트에서 그렇게까지 하면서 한국이 1위하는 꼴 보고 싶지 않다며 한국기원 욕하는 댓글 투성이였는데, 만약 그때 한국기원 원안대로 했으면 중국에게 밀리는 시기를 5년 정도 늦췄을 듯. 지금 와서는 다 부질없는 얘기지만
수정돌 수긍이 되는 지적입니다. 이제 와서 다아 부질 없는 복기에 불과하지만....  
eflight ｜  2014-02-03 오전 2:14:00  [동감0]    
중국의 신예들이 저렇게 설칠 수? 있었던건
쎈돌의 잘못도 있다.
쎈돌이 밟아줬어야 한국 바둑을 무서워했을텐데
타이젬같은 사이트 만들어서 박정환이나 여타 한국 기사를 통해
한국 바둑의 노하우가 새어나가고 또 만만히 보게되고... (개인생각이지만;;;)
그래도 최철한은 나름 중국 신예들 잘 밟아줬었는데 하나로는 좀 약하고...
쎈돌이 이번에 스웨를 좀 스웻 흘리게 만들어 줘야한다.
살포시한수 물론 혼쭐을 좀 내줬으면 좋겠지만 스웨가 이제 그렇게 다룰만큼 만만한 인물이 아닌데 어쩌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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