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블랙홀, 1위~6위까지 모두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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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블랙홀, 1위~6위까지 모두 출동
박치문의 검은 돌 힌 돌, 중국과 격차 너무 벌어지면 한국 선수 공급원으로 전락 우려
| 오로IN 2013-04-08 오전 10:39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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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 중국갑조리그가 시작됐다. 왼쪽은 팬들이 가져 온 부채에 사인하는 중국 정상급 프로기사들, 오른쪽 위부터 올해 중국갑조리그에 참가한 한국랭킹 1위 이세돌, 2위 박정환, 3위 김지석 |
- 중국 항저우서 갑조리그 개막
- 이세돌 포함 한국 14명 출전
- 시장 크고 개인연봉 높아
- 팀이 선수와 자유롭게 계약
2013 KB바둑리그가 9일 개막식을 치르고 11일 지난해 우승팀인 한게임과 4위 포스코 캠텍의 개막전으로 한 해 일정을 시작한다. 13세 최연소 신진서(포스코캠텍)에서 어느덧 리그 최연장자가 된 38세 이창호(넷마블)까지 8개 팀 40명의 선수들 면면이 실로 다채롭다.
이세돌의 신안천일염, 김지석-이동훈의 한게임, 최철한과 변상일의 SK에너지는 무게가 엇비슷하다. 그러나 진짜 강팀은 박정환의 정관장이라는 소문이고 넷마블(박영훈-이창호)과 티브로드(조한승-이지현)도 다크호스라고 한다. 천하의 이창호가 주장이 아닌 2지명이 된 것은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준다. 무명과 유명의 차이가 백지장처럼 엷어지면서 올 한 해도 바둑리그는 숱한 화제를 뿌릴 것 같다.
그러나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KB리그는 언제나 신인들의 무대였다. 소년 기사인 변상일-이동훈-신진서 등이 중용되는 이유다. 또 올해부터는 락스타리그(2부 리그) 선수들을 무한대로 기용할 수 있어 무명 신인이 전혀 예상 못한 판도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출범 10년을 맞는 KB리그는 올해도 성공이 예감된다.
 잠깐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 중국 리그가 보인다. 2013 갑조리그(1부 리그) 12팀이 참가한 가운데 5일 항저우(杭州)에서 개막한다. 한데 이곳에 이세돌-박정환-최철한-조한승-박영훈-김지석까지 한국 랭킹 1~6위까지의 기사가 모두 출전한다. 촉망받는 신예인 나현과 얼마 전 신인왕전에서 우승한 변상일도 갑조리그에 간다. 김승재(10위)-이영구(11위)-이창호(13위)-안국현(23위)-이원영(26위)은 을조리그(2부 리그) 팀과 계약을 맺었다. 모두 14명이다. 원성진 등 군대 간 기사들을 제외하면 한국 강자들이 중국 리그에 거의 총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리그는 1~3부가 있고 한국과 달리 팀이 선수와 직접 계약한다. 외국 기사들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 있다. 무엇보다 중국 리그는 돈을 많이 준다. 광시(廣西)팀의 이세돌은 승리 시 11만 위안(약 2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면 한 푼도 없다. 이세돌은 중국 리그에서 한때 19연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최고 스타가 됐다. 지난해엔 을조의 광시팀을 갑조로 끌어올렸다. 다렌(大連)의 박정환은 승률 65% 달성 시 판당 8만 위안, 올해 처음 중국 리그 광둥(廣東) 팀에 진출한 박영훈은 승리 시 5만 위안, 져도 2만 위안을 받는다.
바로 이 같은 자유로움과 다양함이 강자들에겐 최고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시장이 크고 바둑열도 뜨거워 특히 이세돌은 중국 리그에 진한 애정을 느끼고 있다. 한국은 아직 중국을 흉내 내기는 힘들다. 드래프트로 강자들을 나누고 인기 없는 기사에게도 기회를 준다. 바둑리그에 관한 한 중국이 자본주의고 한국은 중도 사회주의에 가깝다.
그러나 일본은 이런 파티에 끼지도 못한다. 지난해 조치훈 9단이 일본 신인들과 팀을 구성해 을조리그에 참가했다. 일본 팀은 2무6패로 꼴찌를 했고 병조리그(3부 리그)로 떨어졌다. 자존심이 크게 상해 더 이상 안 올 듯싶었지만 일본은 올해 신인들로 구성된 팀을 병조에 보내기로 했다. 문을 꽁꽁 닫고 오랜 세월을 보낸 일본 바둑의 현주소다.
중국 바둑의 부흥은 한국에도 도움이 된다. 자극도 된다. 그러나 중국 바둑이 마냥 친구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 바둑리그의 경우 중국과 한국의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 한국은 중국 리그의 선수 공급원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언젠가는 일본처럼 한국 팀을 만들어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출범 10년을 맞는 KB리그에 마냥 박수만 보낼 수 없는 이유다.
[중앙일보 박치문 전문기자]
- 4월 5일자 중앙일보, 박치문의 검은 돌 힌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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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인본인방 |
｜ 2013-04-09 오후 8: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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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본이 오랫동안 문을 꽁꽁 닫고 지냈다? 일본이 88년부터 재작년까지 후지쓰배 매년 개최한거하고 2000년대에 도요타 덴소배 수년간 개최한건 벌써 까먹으셨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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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인본인방 |
｜ 2013-04-09 오후 8: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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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일본이 작년부터 신예 기사들로 팀을 꾸려서 중국 리그에 보내기 시작한건 자신들의 약함을 인정하고 중국에게 한수 배우기 위해 사정사정해서 겨우 허락 받아서 참가하고 있는건데 병조로 한번 떨어졌다고 자존심이 상해서 다시 안오고 그럴 일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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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
｜ 2013-04-09 오전 12: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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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국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많다고 하던데요..
(대학진학시 +점수, 기업에대한 지원 등) 한국은 어떤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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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
｜ 2013-04-09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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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용병이니까 돈을 많이 받는다고 하네요 (야구나 농구처럼 용병들이 몸값이 높은 것처럼) 그에 반해 중국선수들은 1/10도 못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기사들이 한국선수 용병제 폐지 주장한다고 한게임 기사에서 본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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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 |
｜ 2013-04-08 오후 9:52: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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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리그에 2-3시간바둑을 최소한 2판은 넣어야 한다. TV중계때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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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 |
｜ 2013-04-08 오후 9:51: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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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바둑리그를 세계대회 수준으로 제한시간을 갖고 농심배가 1시간 바둑이 되니까 그것에 맞추어 1시간 바둑을 1판 넣었다. 이렇게 중국은 우리나라를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데 우리 한국기원은 위기를 느끼겠지만 조치는 미약하다. 바둑리그에 3시간 바둑이 자취를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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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 |
｜ 2013-04-08 오후 9:4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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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리그가 주동이 된 한국바둑의 속기화가 한국바둑을 망칠 것이다. 박영훈은 속기전에 유독 강한 것 같다. 한국바둑의 속기전에서 잘 두지만 세계대회나 중국바둑리그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 박영훈이 한국바둑리그 최우수선수를 2-3번 한것같이 보이는데 박영훈을 세계대회 우승을 멀어지게한 것이 바둑리그인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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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리 |
｜ 2013-04-08 오후 9:06: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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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에 이미 제기된 문젠데,한국기원이 개선(?)한 것은 랭킹 상위기사 강제 참가시키는 것뿐.문제의식도 아이디어도 없고,오직 눈앞에 빵쪼가리 나눠먹는 것뿐.한국기원 사업부문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겨봐.틀림없이 달라진다.툭하면 인격이나 들먹이면서 나눠먹자고 덤비는 고루한 인사들 물갈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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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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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전문 경영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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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카줄루 |
｜ 2013-04-08 오후 6: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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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바꿔보자
과감히 연봉제 도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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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olution |
｜ 2013-04-08 오후 5:5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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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한자 항주(杭州)가 맞습니다. 고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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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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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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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g7 |
｜ 2013-04-08 오후 2:42: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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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의 바둑스타일이 중국에 약해서인지 너무 많이 지는 것 같음 국내에서는 매우 강한데 중국선수에게는 거의 40의 승율도 안되는 것 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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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당 |
｜ 2013-04-08 오후 2:3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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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몇십억 규모라고 자랑하면서 그런 대회가 바둑관심 유도와 저변확대와는 전혀 상관없이 한국기원, 바둑TV, 그리고 선수들의 상금 나눠먹기 연중행사로 만들어 버린게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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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돌 |
｜ 2013-04-08 오후 12:5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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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보니 일본이 Japan 이라 불리는 이유가 승점Japan기 라서 라더니,,,
바둑에서도 승점자판기 노릇 톡톡히 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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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
｜ 2013-04-08 오전 10: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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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희한한게 우리나라는 유독 일본의 전철을 밟는 경우가 정말 많은것 같다... 부동산도 그렇고, 전자 산업도 그렇고, 조선업도 그렇고,,, 부디 바둑만은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한다... 근데, 우리는 바둑리그라는 리그제도를 만든것 자체가, 일본과는 많은 차이를 두기 때문에, 바둑에서만큼은 일본과 같은 모양새가 될것 같지는 않네^^... 리그에 13세 소년 신진서같은 기사들도 있으니... 일본에선 상상도 할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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