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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박정환,원성진,김지석 동시 출전!
12월 4일 춘란배 8강전, 허영호 박정환-천야오예판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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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모두 떨어지거나 4명 모두 4강에 가도 이상할 게 없는 대진이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기사들의 대결은 언제나 예측을 불허하고 있음이다. 이번에도 그렇다. 제9회 춘란배 8강전이 그렇다. ○● 춘란배 8강전 대진 한국기사 기준, 한국기원 통산전적 이세돌(韓) - 박문요(中) : 2승 0패 원성진(韓) - 장웨이지에(中) : 0승 1패 김지석(韓) - 콩지에(中) : 1승 1패 박정환(韓) - 천야오예(中) : 2승 5패 지난 3월 열린 춘란배 16강전에서 한국과 중국은 나란히 4명씩 8강에 들었다. 그리고 어느 판도 놓치기 어려울 만큼 환상적인 대진이 짜였다. 8강전과 4강전은 12월 4일과 6일 중국서 열린다. 사이버오로에서는 춘란배 8강 전판을 중국 시나바둑을 통해 인터넷 중계하며 이중 박정환-천야오예의 대국을 허영호 9단의 해설로 함께한다. 허영호 9단에게 네 판에 대한 예상평을 들었다. 허 9단은 "네 판다 대진이 절묘해서 예상을 하기가 애매하다. 그나마 확실히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는 판은 '이세돌과 박문요'판의 이세돌이다. 박문요가 약하다기 보단 최근 성적이 특별한 게 없고 하향세인 것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원성진은 국내대회보다 세계대회에서 더 잘했다. 큰 판에 강한 프로라 역시 이번에도 기대를 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지석과 콩지에의 판 또한 예상불가다. 이 번 8명의 8강중 세계대회 결승에 한 번도 못 가본게 김지석이라 김지석이 좀 더 힘을 내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한다"고 응원.  8강전 관심의 촛점은 박정환과 천야오예의 대결이다. 천야오예는 현재 중국 랭킹 1위이며, 박정환은 이세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랭킹 2위, 혹은 다음달이나 다다음달 랭킹 1위가 될 수 있는 그런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팬들에게 중국랭킹 1위 천야오예는 인상이 깊이 각인되어 있지 않다. 왜 그럴까?허 9단은 "천야오예는 쉽게 쉽게 둬서 그냥 쉽게 이겨가는 것처럼 보인다. 요즘 중국바둑의 유행이 그렇다. 그런데 이게 수읽기가 강하니까 쉽게 둬서 이기는 거다. 상대가 무리하면 곧바로 응징해서 대세를 장악하니까 말이다. 이렇게 천야오예처럼 쉽게 둬서 이기는 게 트렌드다. 물론 이세돌이나 구리처럼 강렬하지 않아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할 때도 많다. 이런 기풍은 장고바둑에서도 속기에 가깝게 두다가 승부처에서 고심한다. 판팅위나 탄샤오나 최근 중국 신예강자들이 다들 비슷하다. 어렵게 두지 않아 인상적이지 않을지 몰라도 승률이 엄청나게 좋다. 박정환도 이들과 기풍이 어느정도는 비슷하다"고 이유를 말한다. 박정환과 천야오예의 역대 전적은 '2-5'로 뒤지고 있다. 이유가 뭘까? 허 9단은 실력의 차이는 전혀 없다고 평가한다. 오히려 그런 역대전적보다 최근 박정환의 최근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 게 더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런 점만 없다면 박정환이 불리할 까닭은 없다. 허 9단은 "4판의 대결에서 승패 결과에 가장 관심이 가는 판은 역시 박정환-천야오예의 대결이다. 초중반의 바둑 내용은 아마도 나긋나긋할지도 모른다. 그러다 중종반이 무척 뜨거워 질 것이다. 겉으로는 평온한 물이지만 그 물깊은 곳에서는 강한 소용돌이가 치는 그런 바둑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란배 8강전, 놓치기 싫은 명승부가 네 판이다. 그리고 허영호 9단이 해설하는 박정환-천야오예의 판이 있다. 12월 4일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다.   ▲ 검토실의 조선생님, 그리고 이세돌 9단 [사진 | 시나바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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