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상, 제대로 '갚았다'
윤준상, 제대로 '갚았다'
이영구와 8강서 격돌, 물가정보배 패배 설욕하며 4강 진출
[박카스배 천원전] 김수광  2011-10-17 오후 07:47   [프린트]
▲ <당하면 바로 되갚는다> 윤준상 9단이 매서운 펀치를 날리며 라이벌 전쟁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음을 선언했다.


윤준상 9단이 동갑내기 라이벌에게 진 빚을 제대로 되갚았다.

1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6기 박카스배 천원전 8강전에서 윤 9단이 이영구 9단을 상대로 163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4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윤 9단은 얼마 전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전에서 이 9단과 맞대결을 벌여 패해 우승을 놓쳤었기에 이번 8강전 매치는 작은 설욕전이었다.

초반 윤 9단은 좌변에는 탄탄한 진용을 구축하고 우상귀에서는 패를 통해 안정한 후 우하 방면을 크게 키우면서 값진 승리를 일궜다. 상대전적도 9승 7패로 차이를 더 벌렸다.

이로써 4강에는 윤 9단을 비롯해 최철한 9단, 이지현 3단, 이태현 4단 등이 올라 우승을 향한 각축을 벌인다. 윤 9단은 전기 준우승자 이태현 4단과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동아제약㈜이 후원하고 스포츠조선이 주최ㆍ주관하는 제16기 박카스배 천원전은 제한시간으로 1시간 40초 3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 지난기까지 5번기였던 결승전은 3번기로 바뀌었다.


▲ 첫수를 힘차게 놓는 윤준상 9단.


▲ 하늘이 내린 라이벌. 이영구 9단(왼쪽)과 윤준상 9단. 이들의 라이벌 전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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