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배, 재난 딛고 오는 10일 개최
후지쯔배, 재난 딛고 오는 10일 개최
한국 이세돌 등 7명 출전, 10일~14일까지 우승자 가린다
[후지쯔배] 김수광  2011-08-07 오전 01:11   [프린트]
▲ 3·11 지진해일 사흘 전 이뤄졌던 후지쯔배 인터넷 영상 대진추첨.


파격적인 변신을 잔뜩 준비했다가 불의의 재난으로 연기됐던 후지쯔배 본선이 오는 8월 10일(수)부터 14일(일)까지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관서총본부에서 열린다.

제24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종전 연중 3차례~2차례로 나뉘어 열던 본선을 1차례로 압축한다. 즉 본선 1회전부터 16강 8강 4강 결승까지를 쉬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치르는 것. 제한시간은 3시간 1분 10회에서 2시간 1분 5회로 줄였고, 시작시간을 11시로 늦추는 대신 점심시간을 없앴다.

24강이던 1회전을 32강으로 확대했으며 그 대진 추첨을 각국 기사들을 불러모으지 않은 채 3월 8일 인터넷 영상으로 생중계했다. 절차의 간소화를 꾀했다. 의전을 중시하는 일본으로선 놀라운 변화였다.

하지만 모든 것을 멈춰놓을 사건이 그로부터 정확히 3일 후에 일어나리라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그 여파로 인한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사고로 4월 9일 열릴 예정이었던 후지쯔배는 연기됐었다. 언제 다시 재개될 것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국제프로기전이 연기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 사고 당시.

8월. 드디어 후지쯔배는 무사히 치러지게 됐다. 그동안은 일본 도쿄 치요다구 이치가야 일본기원에서 정해진 듯 치러졌지만 무대는 옮겨졌다.

한국은 전기시드인 이세돌 9단 등을 비롯해 랭킹시드를 받고 선발전을 통과한 기사들까지 7명이 출전하고 일본은 최다 인원인 13명이 나온다. 중국 8명, 대만 1명, 유럽 1명, 북미 1명, 남미 1명 등 강호들도 오사카로 모인다.

한국 기사들의 대진을 살펴보면 박정환 9단-오가타 마사키(일), 허영호-박문요(중), 이영구-사카이 히데유키(일), 최철한-첸류(북미), 이세돌-다카오 신지(일), 강유택-씨에허(중), 김지석-아르템 카차노브스키(유럽)로 짜였다.

후지쯔배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연패를 달성하던 한국의 강세 속에(통산 14 차례) 일본이 여섯 차례, 중국이 세 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이창호 9단은 지난 2월 열린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이 9단은 17년간 후지쯔배에 최다 출전하면서 2차례 우승을 일군 바 있다.

제24회 후지쯔배는 요미우리신문사•일본기원•관서기원이 주최하고 주식회사 후지쯔가 협찬하며 국제바둑연맹•중국위기협회•한국기원•기타지역바둑협회에서 협력하는 국제기전이다. 우승상금은 1500만엔(약 2억원).

사이버오로•야후바둑 대국실에서는 후지쯔배 본선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할 예정이다.




○●… 제24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 일정
- 본선1회전(32강) : 8월 10일(수) 오전 11시
- 본선2회전(16강)2회전 : 8월 11일(목) 오전 11시
- 8 강 : 8월 12일(금) 오전 11시
- 4 강 : 8월 13일(토) 오전 11시
- 결 승(&3위 결정전) : 8월 14일(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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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서민생활 ｜  2011-08-08 오후 4:55:00  [동감0]    
세계 정상급들만 추려 모아서 하는 대회인데, 세계 정상급 기사들간의 대국을 결승까지 가는 선수는 매일 4일간 쉬지 않고 연달아 두어야 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닙니까? 하루 시합하고 하루 쉬고, 하는 식의 시합 일정을 맹글면 보다 더 충실한 시합이 될 수 있을 것 아닐까요?
ajabyu 예전의 기사를 보면, 일본에서 일부러 대회의 이변성을 높이려 이런 방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정상적인 실력으로는 우승이 어려운 일본의 우승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최강한의사 우리나라에서 그랬다면 바둑의 스포츠화로 체력적인 면이 부각되고 비용 절감과 홍보 극대화 효과 냈다고 이야기했을 겁니다. 기전 없애지 않는 대신 이것저것 비용을 줄이는 거겠죠. 상금도 초기에 비교해서 한 푼도 오르지 않는 대회인데...  
노깽이 ｜  2011-08-07 오후 3:27:00  [동감1]    
다른기전도 전부 후지쯔배대회방식좀 갖다가쓰자 32강부터 결승까지 그냥 쭉가잖아
여타대회는 국내국제대회불문하고 1년내내한다 4강이후 심할땐 6개월후에결승한다
이런식의 후지쯔배진행방식이 대회집중도되고 후지쯔배시즌이 있고 얼마나좋아
뿌이 후지쯔도 이런식으로 ..스트레이트로 대국하는걸 원치않죠..지진 영향으로 중단될 대국을 예산 대폭 줄여 강행하는겁니다..원상 회복되면 아마 예전처럼 할겁니다  
뉴창혁 뿌이님 오해이신 듯.  
hkw88888 뿌이님. 대지진 이전에 이미 이렇게 하기로 예정되어있었습니다.  
ajabyu 뿌이... 뭐야?? 원래 그랬다잖아,,,  
노깽이 뿌이님 원래 후지쯔배는 지진전에도 결승까지 스트레이트로 2주안에 끝내주는 대회였슈  
ajabyu 글쓴이 삭제
안니엉 ｜  2011-08-07 오후 3:23:00  [동감0]    
2회전 진출 예상: 박정환, 장쉬, 박문요, 하네, 퉈지아시, 이영구, 최철한, 구리, 치우쥔, 야마시타, 야마다, 이세돌, 씨에허, 콩지에, 장웨이지에, 김지석
중국 7명, 한국 5명, 일본 4명
캐쉬리 ｜  2011-08-07 오전 11:08:00  [동감0]    
헐.. 준결승진출자는 5일간 5국을 두네요..
blackbird ｜  2011-08-07 오전 7:53:00  [동감0]    
이3번창호9단은2번우승한것으로알고있는데.언제3번우승햇다는것인지이해할수없습니다.3번우승한연도를가르쳐주십시오.96넌98년2번우승한걸로알고있는데요.
맹물국수 2번 맞고요. 96,98도 맞고요. 움~ 맞고나 치러 가자 후다닥~  
운영자40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노깽이 최다우승자는 이세돌의 3회우승이 맞는듯  
파랑바둑 ｜  2011-08-07 오전 3:23:00  [동감0]    
4강
이세돌 콩지에 박정환 이영구
ajabyu 박정환이는 아무래도 아닌것 같애... 이번에도 우승 못하면, 세계 정상은 어렵다고 봐,,, 예전의 이창호, 이세돌같은 천재들을 보면, 어릴적부터 세계 우승을 하던데... 정환이는 영,,, 이번엔 한번 보여줘봐라,,, 박정환사범... 이번에도 믿어본다... 올해 후지쓰배는 윤준상/박영훈이 없으니, 뭔가 될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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