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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잠재운 '초고령 바둑'
초고령 승부사 주축, 일본의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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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 야마다에 반집패 - 고참 왕레이, 왕고참 요다에 땀나는 승리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일본, 한중일 바둑계에 비해 '초고령'의 승부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분전이 빛났다. 6월 7일 중국 베이징 창안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3회 TV바둑 아시아 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일본의 야마다기미오 9단이 한국의 박정환 9단을 반집차로 이겨 2회전에 올랐고 중국의 왕레이 8단이 일본의 요다노리모토 9단을 1집반차로 제쳐 역시 2회전에 올랐다. 7일 1회전의 두판 모두 승패에 상관없이 '초고령' 일본바둑의 끈기가 돋보였다. 72년생으로 마흔을 눈앞에 둔 야마다기미오는 수읽기와 끝내기가 강점이 있는 박정환(93년생)에게 반집승리를 거뒀다. 오전 11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관전한 많은 바둑팬들은 박정환의 예상치 못한 '반집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후 3시(중국현지 2시)부터 열린 요다의 판은 서로 '고령'임을 강조했던 기사들의 한 판이었다. 77년생인 중국의 왕레이 8단은 이미 각종 세계대회에서 중국측 단장을 자주 맡는 연로(?)한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왕 8단은 6일 전야제에서 "젊은 기사들과 겨루다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서 지면 젊은 기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고 66년생인 요다 9단은 "그러는 왕8단도 일본에 오면 (굉장히) 젊은 기사다"라고 응수했었다. 대국내용은 팽팽했으나 고참급 기사 왕레이가 왕고참 요다 노리모토를 1집반으로 제쳐 2회전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박정환과 함께 출전한 한국대표 백홍석 8단은 8일 오전11시부터 1회전에서 중국의 신예강호 종원징과 겨룬다. 박정환을 이긴 야마다 기미오는 전기 우승자 콩지에와 8일 오후 3시부터 준결승을 치른다. 제23회 TV 아시아 선수권전의 주요대국은 시나바둑, 오로바둑, 야후바둑을 통해 인터넷 중계되며, 아이폰 아이패드 어플을 통해 이동 중에도 관전할 수 있다. 한국의 KBS, 중국의 CCTV, 일본의 NHK가 공동주최하는 제23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 박정환(우)과 야마다기미오가 돌을 가리고 있다.  ▲ 박정환의 첫 출전이었던 TV바둑 아시아  ▲ 야마다 기미오, 박정환을 상대로 반집승을 거뒀다.  ▲ 나이가 먹었다고 뇌까지 늙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 의대 권준수 교수는 바둑과 같은 뇌훈련으로 뇌가 계속해서 발달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 이 대회는 한-중-일 3국의 공영방송이 매년 돌아가며 함께 만든다. ▲ 이게 뭐람...반집을 확인한 박정환의 표정 ▲ 반집승을 확인한 야마다기미오의 표정 ▲ 복기모습, 박정환의 볼에 바람이 들어갔다. ▲ 요다 노리모토의 대국모습, 사무라이를 연상시키는 눈빛과 장작을 뽀개는 듯한 도끼타법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사진제공 | (재)한국기원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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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소망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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