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 죽느냐, 사느냐
속보2/ 죽느냐, 사느냐
너죽고 나살자가 아니면 방법이 없다
[제8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결승2국 속보] 최병준  2004-08-12 오후 02:12   [프린트]


대마를 잡는 수 밖에 없다.

제8회 박카스배 한중천원전 결승2국이 대마싸움으로 귀결되며 일찌감치 대국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오전 전투의 분수령이었던 우변은 중국천원 구리의 우세로 판가름 났고, 최 8단은 바둑판의 절반을 차지하는 백대마의 사활을 추궁하고 있는 중.

검토실의 표정도 일희일비가 거듭되고 있다. 최철한 8단의 부모님이 검토실에 자리하고 있어, 검토의 결과에 따라 감정을 숨길 수가 없기 때문.

중국측은 좀 더 느긋하다. 중국의 장원둥 9단은 "최 8단의 (우변에서) 계산에 잘못이 있었던 듯 하다. 구리 7단이 우세하다"고 진단.

124수까지 진행된 오전대국의 결과는 "최 8단이 불리한 와중에서 공격의 단서를 잡았다"는 것이 인터넷 해설자 윤성현 9단의 평이다. 최 8단이 우변에서 심각한 피해를 봤지만 구 7단이 중앙처리를 하는 중에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는 것.

문제는 최 8단이 선택이 '대마사냥'의 한가지 길 밖에 없다는 것이다. 프로의 바둑에서 '잡는 것 보단 사는 것'이 좀 더 쉬울 때가 많다는 것은 일반적인 경험칙. 윤 9단또한 '기회가 온 듯 하지만 마땅한 수단은 없어 보인다'고 말한다.

점심을 하는 최 8단의 얼굴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 대국이 시작된 현재 최 8단은 직접적인 대마공방대신 좌상귀의 백진을 교란하며 승부를 이끌고 있다. 과연 최철한 8단이 수읽기의 힘으로 대마를 포획할 수 있을지? 결승 2국은 경주 현대 호텔에서 1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중이다.

결승1국 : 8월 10일 경주 불국사
결승2국 : 8월 12일 경주 현대호텔 오전 10시 : 해설 윤성현 9단
결승3국 : 8월 13일 경주 현대호텔 오전 10시 : (2국까지의 결과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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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빠워 ｜  2004-08-12 오후 2:08:00  [동감0]    
최철한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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