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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고바야시, 일본 바둑 자존심 지킨다!
정밀! 고바야시 투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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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 부릅뜨고 팔을 걷어 붙인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필승 투혼이 빛난 한판이었다. 11월 12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5회 농심 辛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5국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중국의 왕레이 8단을 303수만에 흑1집반승으로 제압, 일본팀에 제2차대회 첫승을 알렸다. 대회 시작전부터 출전 의사를 강하게 밝혔던 고바야시 9단은 초반부터 차분한 실리 페이스를 지켜가며 전성기 시절의 '투혼과 정밀함'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마치 지난 5일 제8회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후야오위를 격침시킨 조치훈 9단의 부활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  중앙의 고공전을 생각보다 쉽게 마무리 지은 고바야시 9단이 승기를 잡은 것은 정밀함이 요구되는 중반 이후의 끝내기. '숨겨진 집찾기 게임(황원준 9단)'에서도 젊디 젊은 왕레이 8단을 한발씩 앞서가며 '필승'의 끈을 놓치지 않았던 것. 3연승의 문을 노크하던 왕레이 8단도 마지막까지 분투하며 저항했으나 결국 1집반의 아쉬운 패배를 확인하고 말았다.고바야시 9단이 제5국을 승리함으로써 일본팀은 지난 베이징 1차대회에서 장쉬 9단의 2승을 합쳐 총 3승을 거두게 되, 한중일 바둑삼국지에서 가장 앞서나가게 됐다. 중국팀은 2승 2패, 한국팀은 현재까지 2패이다. 한편 제5국의 일본 승리로 일본팀의 가토 마사오 9단은 이번 부산대회가 아닌 중국 상해 땅을 밟게 됐다. 제5회 농심신라면배 2차대회는 12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농심호텔에서 매일 오후 2시에 열리며 13일의 제6국에는 한국의 여전사 박지은 4단이 출전해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 일합을 겨루게 된다. 단체전 최초의 여류 대표기사로 큰 관심을 모았던 박4단이 과연 어떤 활약을 보일지 큰 관심거리. 농심신라면배 제6국 박지은 4단 vs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대결은 괴동 목진석 7단의 해설로 진행되며 농심 홈페이지와 사이버오로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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