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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보게 세진 스미레
김채영, 스미레 상대로 고전 끝에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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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이겼다. 스미레 초단의 성장이 놀랍다.” 나카무라 스미레 초단과 첫 대국을 벌인 김채영 6단의 소감이다. 초반부터 대마를 잡을 찬스가 생겼다고 본 김채영 6단이 엄청난 기세로 잡으러 갔는데 스미레가 실리를 벌어들이면서 최대한 버틴 게 성공하여 김채영은 절망적인 국면을 맞이했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거칠게 스미레에게 반격을 가했고 마침내 승리했다. 한국언니의 매운맛을 보여줬고, 스미레의 성장도 볼 수 있었다. 사이버오로는 한국에서 유학한 뒤 일본으로 가서 프로기사 활동을 하고 있는 스미레 초단을 둘러싼 이벤트대회를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스미레의 오로 Challenge’다. 첫 대결은 김채영과의 대국이었다. 1국이 10일 사이버오로 대국실 1서버에서 열려 김채영이 203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영상 | 조범근 기자) ▲ 스미레의 오로 Challenge’1국
●김채영 ○스미레 203수 흑불계승 스미레의 오로 Challenge ○● 대회 페이지 바로가기 ☜ 클릭  ▲ 대국하고 있는 김채영.
 ▲ 충무로 사이버오로 사옥에서 대국한 김채영은 국후, 영상으로 자신의 바둑을 되돌아봤다. 왼쪽은 사이버오로 조범근 기자.
첫판이 만만치 않았기에 2국과 3국도 기대를 모은다. 각 상대와 세번 대국하며, 스미레는 총 4명(김채영·서봉수·서능욱·정유진)의 상대를 만나게 된다. 김채영-스미레 2국은 11일(토) 오후 1시 시작하며, 2국이 종료된 후 20분 뒤 3국이 이어서 진행된다.  ▲ 지난해 최정 9단과 기념대국을 펼친 스미레(오른쪽). 10세에 입단해 주목받았다.
스미레는 입단 후 1년 동안(지난 4월까지) 일본 내 기전에서 22승 15패(승률 59.6%)를 기록했다. 입단 첫해 성적은 과거 11세 입단한 후지사와 리나가 8승 12패(승률 40%), 14세 입단한 우에노 아사미와 셰이민이 각각 17승 13패(승률 57%), 16승 8패(승률 67%)였다. 입단한 지 1년 만에 20승을 넘긴 자체가 대기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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