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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희망' 김지석 침몰…3년 연속 중국선수끼리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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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지막 남은 희망 김지석 9단이 중국랭킹 1위 딩하오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15일 서귀포시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2층 아일랜드 볼룸에서에서 열린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 2차전에서 김지석이 딩하오를 상대로 167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 했다. 김지석은 난해했던 하변 접전에서 남다른 리듬의 전투를 보여주면 잘 풀어가는 듯했지만, 중앙에서 실수했다. 딩하오는 이때 대세점을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지석은 우하 패를 통해 마지막 승부수를 날렸지만 딩하오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지석까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올해 삼성화재배 결승은 랴오위안허 9단과 딩하오 9단의 중-중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로써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삼성화재배 결승전은 3년 동안 중국의 독무대가 확정됐다. 종국 직후 딩하오는 “지금까지의 결과에 아주 만족한다. 결승전에선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는 데 전념하겠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2023년, 2024년 삼성화재배를 연패 중인 딩하오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이창호 9단의 최다연속우승 기록인 3연패와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메이저 세계대회 3회 우승한 바 있는 딩하오는 올해 기왕쟁패전, 창기배, 양밍배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랴오위안허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올랐다. 같은 2013년에 입단한 딩하오 9단과 랴오위안허 9단의 중국랭킹은 1위와 13위로 다소 차이가 나지만 상대전적 10승9패로 랴오위안허 9단이 한 발 앞서 있다. 딩하호와 랴오위안허가 맞붙게 될 결승3번기는 16일 1국을 시작으로 매일 한 판씩 치러진다. 결승 무대는 3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마련된 휘닉스 제주 글라스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다.   [4강전] 韓김지석-中딩하오(승). 상대전적에서 딩하오가 4승무패를 기록했다.
 ▲ 중국 차세대 권력 왕싱하오를 꺾는 등 활약을 펼친 김지석은 결승 문턱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 디펜딩챔피언이며 대회2연패 중인 중국랭킹 1위 딩하오.
 ▲ 결승은 중-중전이 되었다. 랴오위안허(왼쪽)-딩하오가 악수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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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내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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