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LG 챌린저스컵 우승
변상일, LG 챌린저스컵 우승
중국 양딩신 꺾어…제20회 LG배 본선 티켓도 획득
[LG배] 김수광  2015-04-11 오후 02:27   [프린트]
▲ 변상일(왼쪽)과 양딩신(中)이 LG 챌린저스컵 결승을 끝낸 뒤 복기를 해 보고 있다. 양딩신은 아쉬움이 많은 남는 표정이다.


변상일 3단이 LG 챌린저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 신예 강호 양딩신 3단을 맞아 167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이로써 10일부터 이틀간 16강 토너먼트로 펼쳐진 LG 챌린저스컵도 막을 내렸다. 한국ᆞ중국ᆞ일본의 만18세 이하(1997년 1월1일 이후 출생자) 기사들이 실력을 겨뤘다.

대회 초반을 보면 기대를 모았던 신인왕 신진서가 일찌감치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양신 중 신민준이 4강까지 올랐다. 일본 쪽에선 쉬자위안이 홀로 4강까지 진출해 기대를 모았다. 결국 변상일과 양딩신의 결승전. 한 살 형인 변상일이 우승과 동시에 LG배 본선 직행 티켓을 받게 됐다.

이 대회는 20주년을 맞이한 LG배 조선일보기왕전을 기념해 생긴 대회다. 후원사 LG의 ‘LG글로벌챌린저’라는 사회공헌사업에서 착안됐다.

LG글로벌챌린저는 1995년부터 21년간, 2,500여 명의 젊은이들이 세계 각국을 탐방하며 더 큰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준비하는 대표적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다. 탐방 뒤 수상 팀들은 장학금 및 LG 입사 또는 인턴 자격을 부여한다.

같은 원리로 LG챌린저스컵은 우승자에게‘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직행’의 기회를 준다.





▲ 우승상금 400만원과 함께 제20회 LG배 본선진출권을 얻은 변상일(오른쪽)과 준우승자 양딩신이 상금 보드를 들어 올렸다.



◀ 절제된 미소를 보이는 변상일. "무엇보다도 본선진출이 확정됐다는 게 가장 기쁘다. 내가 결승에 오른다면 상대는 양딩신 3단이 될 것 같다고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

양딩신 3단은 나보다 랭킹도 월등히 높고 타이틀도 많이 따 본 기사여서 상대하는 데 부담은 없었다. 오늘 바둑은 초반에 잘 풀렸다가 중반에 중앙 두터움을 내줘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타개가 잘 됐다.

처음부터 타개에 관한 수읽기를 다해 둔 건 아니지만 진행하면서 점차 사는 수가 보였다. 앞서 김명훈 2단과의 대국도 어려웠는데 상대가 실수를 해 다행히 이길 수 있었다.

기세를 탔으니 LG배 본선에서도 잘 싸워서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



(이하 지난 뉴스)



▲ 변상일 vs 양딩신. 11일 오후 2시 한국기원에서 LG 챌린저스컵 결승이 시작됐다. 우승의 향방은 어디로?

LG배 20주년 기념 주니어 초청전 ‘LG 챌린저스컵’. 그 결승의 시작이다.

대국실입장하기한-중전이다. 11일 오후 2시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변상일 3단과 양딩신 3단이 충돌했다. 변상일은 18세, 양딩신은 17세. 양국 신예 선봉대열에 있는 기사들이다. 변상일의 랭킹은 31위. 앞뒤를 바꾸면 13위, 이게 양딩신의 랭킹이다. 이번이 첫 공식대국이다.

두 기사 모두 오전에 4강전을 치렀다. 오로대국실에서 해설 중인 송태곤 9단은 체력 소모도 승부의 관건이라면서 “오전 대국 내용을 봤을 땐 양딩신 3단이 좀 더 지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손수건을 쥔 변상일의 손.


▲ 양딩신의 손.


▲ 돌을 가려 변상일의 흑.


▲ 기다리는 자태 변상일. '자, 오라~'


▲ 양딩신이 서서히 반상을 가열하고 있다. 양딩신은 우승 기록보다도 입단 기록이 눈에 띄는 기사다. 9세9개월이라는 중국 최연소 기록을 보유했다. 2012년 제12회 중국 이광배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4년 12월엔 세계 신예대회 이민배에서 준우승했다.


▲ 변상일 특유의 착수 자세가 나오고 있다. 허리를 깊숙이 숙여 착수한다. 변상일은 신인왕전을 2연패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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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라도 ｜  2015-04-14 오후 12:18:00  [동감0]    
변상일, 신진서, 신민준, 이동훈 등 나이 어린 신예들이 중국의 신예를 이겨야 5년 후 한국바둑이 꽃이 핀다.
변상일프로, 이번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번 LG배에서 4강 이상 올라가기 바랍니다.
eflight ｜  2015-04-12 오전 12:21:00  [동감0]    
변상일에게 미안하지만 기대를 많이 못했다.
그런데 이겨줘서 더 반갑다.
더욱 성장해서 커제나 미위팅 이런 친구들도 이기기 바란다.
신진서는 변상일 형에게 많이 배웠으면 한다.
최고수가 되려면 여러 사람을 스승으로 모실 수 있어야 한다.
서두르거나 무리수를 많이 두는 바둑으로는 꼭 이겨야할 바둑을 꼭 이기기 힘들다.
테트락티스 ｜  2015-04-11 오후 10:24:00  [동감0]    
오~ 희망적이네요.^^
ahj0071 ｜  2015-04-11 오후 6:09:00  [동감1]    
변~변함없이
상~상을 받을 자격에
일~일류기사 되는 길로 들어섰어요
일~
유하 ｜  2015-04-11 오후 5:34:00  [동감1]    
양신과 이동훈 변상일이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유망주들이네요. 앗싸 화이팅~ 변상일챔피언!
대자리 ｜  2015-04-12 오후 12:34:00  [동감3]    
한 살 형(?)인 변상일....듣는 양딩신이 어처구니 없다.나이 많으면 형이되고 누나,언니가 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이것도 일제 저항기를 거치면서 단일민족을 강조한 역사적 배경에서 온듯.
대자리 글쓴이 삭제
bylee77 듣는 양딩신이라고? 양딩신이 한글을 보기도 어려울텐데 듣는다고? 너도 이렇게 글쓴거 가지고 꼬투리 잡으면 기분 나쁘지않냐? 차라리 중국이 우승 못해서 그냥 기분 나쁘다고 써라 ㅋㅋㅋ  
원술랑 참 대자리님께서는 예리한 제3의 눈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그저 놀라울뿐입니다! 김수광 기자가 <한 살 형인 변상일>이 라고 대수롭지 않게 썼을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사려 깊지 못한 표현입니다. 한국사회 전반의 독특한 호칭문화가 낳은 해프닝이라고 할까요? 아주 사소한 기사 한 줄이라도 심혈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그것만이 자신을 향상시킬 것입 니다. 어떻게 보면 대자리님의 일침이 조금은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곱씹어 볼 만하다고 봅니다.  
happiman 나이가 한살이 많으면 자동적으로 형이 된다는 생각을 다른 나라사람까지 적용하는 건, 기자가 쓴 글로서는 많이 아쉽네요.  
맹골수로 글쓴이 삭제
현묘구현 본인이 형이라고 부른것도 아닌데 무슨 호칭문화니 별 시답지 않은 댓글들을. 그것도 문화라면 우리의 문화인데 뭐가 그리 불만인가? 나이란게 다른 사람만 먹고 나는 안먹나?  
원술랑 똥 된장도 구분 못하는 주제에 왜 이리 불평 불만이 많은 것인가! 크게 보면 형, 누나, 언니, 이모 등 우리만 의 친숙한 <호칭문화>로 빚어진 해프닝으로 볼 수 있는데 시답잖은 댓글이라니? 기사를 작성하는 데 있어 < 적확한 표현>이 있고 그렇지 못한 표현이 있는데, <한 살 형인 변상일>은 아니라고 본다! 차라리 그대의 입 속이나 깨끗히 청소하라!  
조창혁 ｜  2015-04-11 오후 5:04:00  [동감3]    
변상일 사범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한국 바둑의 큰 기둥이 되어 주시길 빕니다.
ajabyu 장합니다. 변상일사범 내심 지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역시 신인왕 출신의 자존심을 세워주어, 고맙습니다.. 본선에서도 큰일 한번 부탁합니다.. 우승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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